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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9
정순희 대표, 상생의 가치로 국내 주얼리 산업의 발전을 이끌다
김유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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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를 바탕으로 한 상생의 가치로
국내 주얼리 산업의 발전을 이끌다


정순희 ㈜수리트리(SURITREE) 대표


패션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은 단연 영롱한 빛깔의 원석을 품고 있는 주얼리다. 화려한 원색의 주얼리는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아름답다. 정순희 ㈜수리트리(SURITREE) 대표는 이러한 주얼리의 본질에 주목하여 디자인 브랜드 ‘S.TREE’와 ‘SURITREE’를 론칭했다. 독자적인 디자인과 브랜드를 바탕으로 제13회 국제주얼리디자인공모전 ‘대상’ 수상, 2014 아시아태평양미술대상전 ‘미술문화상’ 수상 등의 영예를 안았으며, 한국주얼리제조협의회 ‘디자인 품질관리우수업체’ 선정 등 주얼리 디자인 브랜드로서 그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정 대표는 “수리트리는 원초적인 감각, 일차원적인 시각, 단순한 생각 그리고 명료한 표현을 통해 멋이라는 본질을 추구하는 주얼리 디자인회사로, 단지 유행만을 좇는 것이 아닌 자기만의 다양한 스타일과 색으로 아름다움과 멋을 표현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위클리피플>은 20여 년의 경력을 바탕으로 디자인에서부터 생산, 유통에 이르기까지 주얼리 업계를 선도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정 대표를 만났다.
취재_이선진 기자, 김유위 기자 / 글_김유위 기자

독자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 수리트리
한국 주얼리 산업의 메카인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수리트리. 취재진이 정 대표를 만나기 위해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일순간 모든 시선을 빼앗겼다. 전시되어 있는 아름다운 색감과 감각적인 디자인의 주얼리들이 마치 밤하늘을 수놓은 은하수처럼 영롱하게 반짝거렸다. 특히 청금석이라고 불리는 ‘라피스라줄리(Lapis Lazuli)’를 주축으로 만들어진 S.TREE 라인은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하며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렇게 한참을 주얼리에 빠져있을 때쯤, 환한 미소를 띤 정 대표와 마주할 수 있었다.

지난 2003년 오프라인 매장 ‘COOL Jewely’에서 출발한 수리트리는 2012년부터 한국주얼리페어 전시, 방송 협찬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주얼리산업발전 관련 MOU 체결, 그리고 인덕대학교와 기술개발 관련 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행보를 보여주며 국내 주얼리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특히 수리트리만의 세련되고 우아한 독자적인 디자인의 주얼리 라인들은 모두 디자인 의장등록을 마친 제품들로 구성돼 있으며, 주문 후 제작하는 오더메이드 제작 공정을 통해 트렌디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희소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을 위한 단 하나뿐인 품격 있는 디자인의 주얼리를 만나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덧붙여 고객만족을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하는 수리트리는 고객들과의 두터운 신뢰 관계를 형성해가고 있다.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고 시대를 초월하는 품격과 우아함을 추구하는 수리트리만의 독자적인 디자인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주얼리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을 위한 노력
최근 정 대표는 오랫동안 싸워온 주얼리 디자인 카피 소송에서 승소했다. 디자인 카피는 분명한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오래전부터 암묵적으로 쉬쉬해온 관행처럼 치부됐다. 이에 정 대표는 이러한 관행에서 탈피하고자 소송을 제기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1심에서 패소했다. 패소 사유는 “너무 오래된 제품이고, 누구도 찾지 않는 제품이다”라는 디자인과 전혀 관련이 없는 황당한 이유였다. 이에 정 대표는 사건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판단하여, 그의 변호인과 함께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2심을 진행했고, 결국 승소했다.



“이 소송이 끝까지 패소했다면, 아마 주얼리 디자인 카피는 계속해서 관행처럼 이어졌을 것입니다. 특히 신진 디자이너들에게는 오로지 디자인이 자신의 전부입니다. 그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와 동력을 빼앗는 이러한 행태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카피가 계속되면 종국에는 새로운 디자인은 나오지 않을 것이고, 결국 주얼리 산업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이에 주얼리 산업의 발전을 위한 ‘디자인 경쟁’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한 선례를 만들고자 오랜 준비 끝에 승소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주얼리 산업에 던진 화두, 상생의 가치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주얼리 상품에 대한 연간 구매개수가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재단법인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와 한국갤럽이 지난해 9월 기준 ‘주얼리 소비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들은 연간 평균 1.39개의 주얼리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국내 주얼리 산업계의 불어닥친 불황에,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결혼 인구 감소, ▲예물에 대한 실용성 강화, ▲경기 침체 등을 꼽았다. 이에 정 대표는 이와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주얼리 산업분야에 협업과 상생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지난 2017년 2월, 정 대표는 안국동 티테라피에서 전국 각 지역의 주얼리 업체 대표들을 초청하여 S.TREE 신규 브랜드 론칭 및 상생 사업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지난 20여 년간 주얼리 업계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의 유통파트너들과 함께 사업영역을 공유하고, 상생의 가치를 전하며 협력을 당부했다.

“최근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주얼리 산업에도 잇따른 불황이 일고 있습니다. 소비자들과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브랜드만이 경기의 영향에서 벗어나 롱런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조사 혼자 노력하는 게 아니라 유통을 하는 파트너들이 함께 가치를 공유하고, 그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여, 투명한 시장을 형성하는 노력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큰 위기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생의 가치를 통한 끈끈한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위기가 아니라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신의(信義)가 중요하다
주얼리 산업분야에 ‘상생의 가치’라는 화두를 던지며, 끈끈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정 대표. 그는 어떠한 모진 풍파에도 견디는 결속력과 협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의’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20여 년 동안 주얼리 산업에 종사해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고객과의 신의, 제조사와 유통사와의 신의, 회사 경영진과 직원과의 신의 등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반드시 믿음과 의리가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신의는 작은 약속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만들어집니다. 만약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다면, 그러한 이유에 대해서 상대방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그동안 쌓아온 신의가 깨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 대표는 수리트리의 국제적 브랜드 인식 제고를 위해 해외 시장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3월에는 뉴욕 주얼리 쇼, 5월에는 라스베가스 주얼리 쇼에 공식 초청을 받은 바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수리트리와 한국 주얼리 산업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끝으로 취재진은 정 대표에게 ‘수리트리하면 대중들에게 어떠한 이미지로 기억되고 싶은가?’에 대해 물었다.



“수리트리하면 자신만의 고유한 색을 찾아주는 주얼리 디자인 브랜드로 각인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각자의 색이 있습니다. 다년간 주얼리 업계에 종사해오면서 저만의 색(아이덴티티)을 찾고, 독자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수리트리 브랜드를 론칭했던 것처럼, 자신의 색을 부각시켜주는 주얼리 브랜드로서 그 입지를 탄탄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렇듯 주얼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투철한 신념을 바탕으로 다방면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정순희 대표. 그는 앞으로 수리트리가 국내를 대표하는 주얼리 디자인 브랜드로, 또한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주얼리 디자인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맡은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위클리피플>은 투명한 주얼리 시장 형성을 위해 상생의 가치를 전하며, 국내 주얼리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정 대표의 행보를 응원해본다.

(제보) 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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