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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2
이윤신 회장, 수공예 도자문화의 정착과 발전에 주력하다
김유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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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토탈리빙&아트 문화기업, 이도(YIDO)
수공예 도자문화의 정착과 발전에 주력하다


이윤신 이도(YIDO) 회장 | 도예가


부엌수납장 한켠에 자리한 아름다운 도자기 그릇 한 세트. 귀빈이 방문했을 때나,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이 아니라면 평소에는 빛을 보지 못한다. 왜 도자기를 바라만 보거나 장식해두고 사용하지 않는 것일까? 특히 수공예 도자기라고 한다면, 어떤 흙과 유약을 쓰는가, 가마 속 불 조절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도자기의 형태와 무늬가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그 안에 들어간 노력을 높이 평가해 도자기를 단순히 그릇이 아닌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그릇의 목적은 음식을 담는 것에 있다. 음식을 담지 않으면 그릇으로서의 의미가 사라진다. 이윤신 이도(YIDO) 회장은 이로부터 출발하여 실생활에서도 언제든지 쓸 수 있는 생활자기를 만들고, 한국의 유구한 문화유산인 도자기 그릇이 보편화되기를 꿈꿨다. <위클리피플>은 이처럼 한국 도예가 가지고 있는 독창적 생활문화의 美를 계승·발전시켜나가고 있는 이 회장을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취재·글_김유위 기자, 박주영 기자

도심 속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종로구 가회동 북촌한옥마을에 위치한 이도. 이곳은 카페와 아카데미, 그릇전시장 및 국내 유수의 작가들과 이도의 세련된 감성이 콜라보 된 전시공간인 이도 아뜰리에가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아름다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형형색색(形形色色)의 도자기 그릇들이 취재진의 눈을 사로잡았다.

라이프스타일 토탈리빙&아트 문화기업, 이도(YIDO)
이도는 수공예 도자기 그릇을 필두로, 테이블웨어, 다채로운 리빙 제품에 이르기까지 제조에서부터 유통, 전시, 판매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 토탈리빙&아트 문화기업이다. 이도의 도자기에는 ▲푸름의 미학이 담긴 ‘청연’, ▲따뜻한 봄빛과 흙의 색으로 감성적인 스타일의 ‘온유’, ▲땅과 하늘을 섞어낸 자연의 색이 담긴 ‘소호’, ▲바람의 색을 닮은 ‘윤빛’, ▲순백의 순수함을 담아낸 ‘순’, ▲열 경화 방식의 옻칠작업이 더해져 다양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빈티지’, ▲흙 본래의 거친 질감을 살린 ‘무유’, ▲비정형의 곡선과 백색의 유약의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는 ‘율’ 등이 있다. 특히 올해 9월, 새롭게 출시된 도시적 감성의 새로운 테이블웨어 ‘이꼴(YQUAL)’은 수공예의 특별한 가치를 지향하는 이도에서 그간의 경험과 기술의 집약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을 융합해 탄생시키며, 대중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덧붙여 올해 10월에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리빙 브랜드 ‘이프리베(Yiprivee)’를 런칭하여 그릇과 테이블웨어를 넘어 토탈 리빙브랜드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전망이다.

“이도는 한국 도예가 가지고 있는 독창적 생활문화의 미를 계승·발전시키고 우리가 지켜 나아 가야 할 품격 있는 식탁을 다시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도의 그릇 컬렉션은 우리의 삶에 흐르고 있는 정서적, 미적 측면과 시간의 개념 그리고 인생의 가치관까지를 관통하여 담아내고 있습니다. 음식과의 조화에 있어 서양식이나 한식 어느 음식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콘셉트는 이도만의 자부심이자 경쟁력입니다. 또한 이도는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의 선도자로서 수공예의 높은 가치를 지향하고, 우리 그릇을 문화적 자산으로 가꾸어 나가며 공예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우리 도자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 글로벌 문화 기업으로 거듭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작가들과의 상생을 꿈꾸다
홍익대 미대와 대학원, 일본 쿄토시립예술대학원을 졸업한 이 회장은 1990년 안양에 공방을 열고 ‘아락아트스페이스’라는 상호로 생활자기를 만들어 도자기를 판매하면서 본격적으로 도예가의 길을 걸었다. 1인 공방을 시작으로, 이 회장은 그릇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혼자 해오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이를 스스로 극복해왔다. ‘사람들은 왜 도자기를 바라만 보고 쓰지 않는 것일까’에 대한 생각에서부터 출발한 그의 철학은 현재의 ‘이도(이윤신의 도자기)’를 있게 한 탄탄한 바탕이 되어주었지만 과정상의 여러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줄 사람은 많지 않았다. 오로지 그의 어머니만이 그릇을 직접 사용해보고 불편한 점에 대해서 이 회장에게 전달해주었고, 이를 보완해가며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충족한 이도만의 독창적인 그릇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렇듯 그 누구보다 도예가(작가)로서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이 회장은 국내 도예가와 작가들에게도 희망이 되어주고 싶었다. 그렇게 이 회장은 작가들이 작품에 매진할 수 있도록 판매·전시·유통에서부터 소비자와 작가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이도 아뜰리에(YIDO atelier)’를 만들었다.

“작가가 디자인에서부터 제품을 만들고, 마케팅과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하는 것이 제일 버겁고 힘들었습니다.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작품을 만드는 것은 잘하지만 그 외에 것들은 누군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시·판매·유통, 그리고 소비자와의 소통 채널이 갖춰진 공간이 있다면, 작가들은 작품 활동에 더욱 매진하고, 작품을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이도 아뜰리에’를 기획하였고, 이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작가들의 감각과 이도만이 가지고 있는 세련된 감성을 콜라보 하여 일상과 생활공간 속에서 예술품을 즐기는 고품격 문화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그릇으로서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다
앞서 이 회장은 ‘2015 밀라노 엑스포’에서 수공예 도자 그릇을 통해 국가이미지를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밀라노 엑스포는 세계 3대 축제로, 2015년에는 음식을 주제로 총 145개국이 참가해 자국 음식과 식문화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교두보의 역할을 했다. 역대 최다인 23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한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에서는 ‘한식, 미래를 향한 제안-음식이 곧 생명이다’를 주제로 ‘조화(Harmony)’, ‘치유(Healing)’, ‘장수(Health)’ 3가지 테마 아래 6가지 특별한 메뉴를 이도의 수공예 도자기에 담아 선보였으며, 한국관 메뉴는 모두 현대적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갖춘 원 플레이트 컨셉(One-plate)으로 선보였다. 특히, 이도의 단아한 화이트 컬러의 ‘온유’와 맑은 청자 빛이 감도는 ‘청연’, 흑빛의 어두움이 감도는 ‘흑율’ 라인이 한식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으며, 한국 식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국가 브랜드 제고에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민·관으로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우수한 한식을 더 아름답게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좋은 그릇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음식을 얼마나 먹음직스럽게 만들어 주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한식의 세계화의 발맞춰, 우리 도자만의 아름다움, 가치와 품격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수공예 도자문화의 명맥을 이어가다
이도의 모든 그릇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그릇과 달리 모든 제품이 수공예 방식으로 제작된다. 하나의 도자기가 만들어지는 시간은 도합 348시간. 손으로 빚어내는 전통의 방식으로, 그릇 하나하나의 장인정신이 깃들어 있으며,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특별한 가치를 지닌 이도의 도자기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수공예 도자기는 직접 만져보고 사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공식을 깨고, 지난해 3월에 오픈한 온라인 쇼핑몰 ‘이도몰’에는 무려 1만여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에는 아마존에 공식 입점하여 글로벌 문화기업으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수공예 도자문화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며, 그 명맥을 이어가는데 힘쓰고 있는 이 회장은 앞으로 이도 아카데미를 통해서 아름다운 수공예 도자기 그릇을 만드는 교육에 보다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도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단 한 번도 도예가로서 걸어온 길을 후회해본 적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릇에 담긴 음식이 더 빛날 수 있을까를 매번 고민하며 디자인 작업을 해왔습니다. 작품에 빠져있다 보면 수많은 상념(想念)들은 어느새 정리되고,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만 남게 됩니다. 저에게 도예가는 천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평생을 좋은 그릇을 만들기 위해 달려왔지만, 앞으로도 더 좋은 그릇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도자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전파하며, 독자적인 수공예 도자문화의 미를 계승·발전시켜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는 이윤신 회장. 도예가가 천직이라 말하는 그의 눈빛이 유난히 빛나는 이유는 그의 확고한 신념 때문이지 않을까? <위클리피플>은 이윤신 회장과 이도가 그려나갈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해 본다.

profile

<회사연혁>
2019 도시적 감성 테이블웨어 ‘이꼴’, 프리미엄 리빙브랜드 ‘이프리베’ 런칭
2018 이도 공식 온라인몰 오픈
2017 ‘yido atelier’ 런칭
yido atelier 현대백화점 판교점, 목동점 입점
이도포터리 유리S라인 출시
2016 (주)이윤신의 이도 국가사회발전 기여 공로 ‘국무총리상’ 수상
이도포터리 백자 ‘순’ 라인 출시
롯데백화점 본점, 분당점 입점
현대백화점 목동점, 갤러리아 대전 타임월드,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입점
2015 밀라노엑스포 한국관 공식 협찬사 선정
<이윤신의 그릇 이야기> 자전적 에세이 출간
이도포터리 ‘빈티지’ 라인 출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판교점 입점
2014 경기도 여주 이도 세라믹 스튜디오 오픈
하이서울브랜드 기업 선정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점 입점
2012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입점
2011 ‘㈜이윤신의 이도’ 법인 전환 / 공장 설립, 경기도 여주
2010 ‘yido’ 브랜드 런칭 (본점 신축 이전, 서울 종로구 가회동)
2009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입점
2008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입점
2006 서울 종로구 소격동으로 이전, ‘이윤신의 그릇-이도’ 로 상호 변경
2004 서울 종로구 인사동 쌈지길 ‘이도’ 오픈
1990 생활자기 생산, 갤러리 전시 및 도자기 전문점을 통환 판매 개시
아락아트스페이스 설립, 경기도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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