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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2
노진호 대표, 건축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김유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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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적이고 감성적인 디자인 클러스터
건축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노진호 젊은건축가그룹 에이더스 대표이사


1919년 독일의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Walter Gropius)가 미술학교와 공예학교를 병합하여 설립한 바우하우스는 ‘집을 짓는다’라는 뜻의 ‘Hausbau’를 도치하여 만든 말로 건축의 집이라는 뜻이다. 1996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될 정도로 현대적 건축과 디자인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던 바우하우스는 100년의 세월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보여준다. 예술과 기술이 만나 훌륭한 디자인이 탄생하고, 멋진 공간은 삶을 이롭게 한다는 바우하우스의 디자인 철학처럼, 건축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실험적이고 감성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이들이 한데 모여 만든 DESIGN CLUSTER(디자인 그룹)가 있다. 바로 젊은건축가그룹 에이더스이다. 노진호 에이더스 대표는 건축설계에서부터 인테리어 디자인설계, 건축시공, 인테리어 시공까지 모두 아우르는 원스톱서비스(ONE-STOP SERVICE)를 제공하며 건축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하고 있다. 이에 <위클리피플>은 노 대표와 에이더스가 함께 만들어가는 건축 생태계에 귀를 기울여 봤다.
취재·글_김유위 기자, 박주영 기자

젊은건축가그룹 에이더스
서울 광진구 군자역 근처에 위치한 에이더스는 전문성과 풍부한 실무경험을 겸비한 젊은 건축가들로 구성된 DESIGN CLUSTER(디자인 그룹)이다. 일반적으로 건축 분야는 크게 건축설계, 건설시공, 인테리어 등 세 분야로 분류되며, 각 분야의 전문성과 업역이 다르다. 이는 바꿔 말하면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는 건물 하나를 지으려면, 이 세 분야를 모두 다 찾아다녀야 한다는 뜻이 된다. 또한 클라이언트들은 각 회사의 전문성을 판단해야 하는 것은 물론, 회사를 찾기 위해 들이는 시간적 비용과 수고로움까지 감내해야만 한다. 이에 노 대표는 기존의 세분화된 건축업들의 프로세스에서 벗어나 하나의 연계된 클러스터를 바탕으로, 건축업 본연의 전문화된 생태계를 만들고자 2013년에 에이더스를 설립했다.

“건축이라고 함은 본래 ‘세울 건(建)’, ‘쌓을 축(築)’을 써서 축조물을 쌓고 세우는 행위를 일컫습니다. 젊은건축가그룹 에이더스의 디자인스튜디오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건축학 전공자들로, 설계, 시공, 인테리어 등 건설 분야가 모두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에 설계에서부터 디자인, 시공에 이르기까지 클라이언트를 위한 맞춤형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설계를 기반으로 현장팀과의 소통과 공감을 이루며, 설계디자인이 시공 현장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에이더스만의 실험적이고 감성적인 디자인과 최상의 퀄리티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클라이언트들과 깊은 신뢰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창의적인 디자인의 원천(源泉)
에이더스는 설립 이래 단 한차례도 같은 디자인을 선보인 적이 없다고 전했다. 건축물의 외관에서부터 사무공간, 문화시설공간 등 실내인테리어와 심지어는 머릿돌까지 전형적인 디자인을 완강히 거부했다. 이렇듯 에이더스의 실험적이고 감성적인 디자인, 매번 창의적이고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의 원천은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노 대표의 책상 한편에는 7년째 같은 자리에 붙어있는 메모가 하나 있다. 그 내용은 이렇다. ‘내 스스로에게 엄격하지 않으면 클라이언트가 우리에게 엄격해질 것이다. 좋은 디자인을 도출해내는 것은 원칙의 문제이지 선택과 타협의 몫이 아니다’ 이는 자만심을 스스로 경계하고, 끊임없이 노력하고자 하는 그의 투철한 신념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에이더스에서는 각 프로젝트에 모든 인원이 참여합니다. 따라서 누구나 도면을 그릴 줄 알아야 하며, 누구나 현장의 컨디션을 풀어낼 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창의적인 디자인과 클라이언트를 만족시키는 최상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유기적인 소통’이 필요합니다. 클라이언트와의 면밀한 소통은 물론, 모든 팀 구성원들 간 소통도 중요합니다. 이에 사내 모든 업무구조는 수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자유롭게 열심히’라는 슬로건 아래 원칙 안에서의 자유분방함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에이더스만의 실험적이고, 감성적인 디자인은 직원들이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그 바탕을 만들어준 노 대표의 리더십에서 비롯됐다. 또한 노 대표는 작은 기회가 하나의 큰 나비 효과를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하며, 맡은 일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스무명 안팎의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디자인 경쟁에 있어, 큰 기업들과 최종승부에서 마주하기도 하며, 최근에는 건축설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외국 건축가)와의 협업을 진행 및 예정 중에 있는 등 계속해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협력의 힘으로
건축 본연의 전문화된 생태계를 만드는 자신의 꿈을 위해 창업을 결심했던 노 대표에게도, 창업 초반 어려움은 있었다. 지금에야 자신과 마음이 맞는 직원들과 협심하여 시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지만, 처음 2년 동안은 혼자 도면을 그리고, 발로 현장을 뛰어다니면서 PT를 하고, 겨우 저녁에 도착해서야 밀린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등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을 했다고 전했다.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베어야지’라는 끈기와 목표를 향한 열정은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지금의 에이더스를 있게 했다.

“에이더스가 지금의 위치에 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달려온 만큼 직원들에게 돌려주고 있습니다. 매달 한 가지의 테마를 정하여 이루어지는 컬처데이로 단합을 다지며, 매년 송년회 때는 전통적으로 와인파티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건물 1층에 복합외식공간인 에이디움(ADIUM)에서 전문 셰프들이 건강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공간에서는 직원들이 가족이나 부모님을 초청해서 식사를 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수평적인 기업 문화와 부족함 없는 사내 복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쓰며, 직원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는 노 대표. 끝으로 취재진은 그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인간을 위한 건축’을 지향하다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인 4차 산업혁명 시대. 그 안에서 건축가의 역할은 무엇이며, 또 어떠한 역량을 길러야 할까? 노 대표는 건축가는 본연의 전문성을 갖추어야 함은 물론, 인문사회적 지식 함양의 필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등이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지만 이러한 통계와 분석에 근거한 산업에도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작의 관점에서 보면, 비슷한 유형의 레퍼런스는 응용해서 쏟아낼 수는 있어도 새로운 패러다임과 관점에서 만들어지는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새롭게 만들어낼 수는 없습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를 인지하고, 방식과 방법의 차이가 가져오는 상황을 물론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인간 본연의 감성을 더하는 건축이야말로 시대와 함께 걸을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인간을 위한 건축을 지향하고, 그에 필요한 전문성과 인문사회적 소양을 갖추어야 합니다. 에이더스는 이러한 흐름을 인지하고 앞으로도 건축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실험적이고 감성적인 디자인을 제공하는 회사로서 끊임없이 전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렇듯 건축업 본연의 전문화된 생태계를 만들며, 건축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노진호 대표. 직원들과의 유기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협력의 시너지를 만들어가는 그를 통해, 건축업계의 또 하나의 비전이 만들어질 수 있기를 <위클리피플>이 기대해본다.

profile

EDUCATION
국립 서울산업대학교 건축설계학과 졸업 (現 서울과학기술대학교)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Tecnology Architectural Design / Bachelor of Architecture

WORK EXPERIENCE
㈜ 희림 종합건축사사무소 / 공채 5기
Heerim Architects & Planners (Open Competitive Employment, 5th)
-Mixed Use Development Dept. / Design Studio 4 / Design Studio 6 / Corporate Finance & Planning

젊은건축가그룹 ㈜에이더스 대표 이사
A´DUS [Architects & Planners] 건축사사무소. 건축설계
A´DUS E&C [Engineering & Construction] 종합건설
A´DUS [Architectural Designer Cluster] 전문건설. 실내건축설계 및 시공
A´DIUM [Casual Dining Restaurant] 외식업(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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