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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2
이종호 원장, 삶의 균형을 견인하는 한의사
이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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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근원에 대한 끝없는 탐구로
삶의 균형을 견인하는 한의사


이종호 좋은꿈참사랑한의원 노량진점 대표원장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에 일정한 단계를 거치며 변화하는 과정인 ‘생애주기’는 여러 연령층위의 연속으로 이어져 있다. 그중에서도 인생에서 가장 마음이 외롭고 어려운 시기는 언제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종호 좋은꿈참사랑한의원 노량진점 대표원장은 ‘수험생’과 ‘갱년기’ 시기에 주목했다. 시험에 준비하는 것을 주된 목표로 삼는 시기인 ‘수험생’, 그리고 여성으로서의 출산 기능을 마무리하는 시기인 ‘갱년기’.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는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의학으로 균형 잡힌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건강주치의 이종호 원장은 오늘도 이른 아침, 한의원에 나와 연구에 몰두 중이다. 외롭고 아픈 환자들을 희망의 빛 가운데로 인도하고 있는 이종호 원장을 인터뷰했다.
취재·글_이선진 기자

인간의 근원적인 욕구를 연구하다
“저희 좋은꿈참사랑한의원 노량진점은 좋은꿈 네트워크 활동의 시작이었습니다. 서초본점 류기현 원장님과는 10여 년 이상 같이 여러 가지 연구 활동을 하며 임상의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어떤 모습으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치료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간의 근원적인 욕구 ‘수면’에 접근하게 되었고, 부인과와 정신과 위주의 연구를 많이 해본 결과,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개인의 삶의 균형을 맞춰나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삶은 늘 균형이 깨진다. 혼자 작은 배를 저어서 인생이라는 커다란 바다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좌·우측으로 끊임없이 노를 저어 나가야 한다. 끊임없는 노력을 함으로써 한 걸음씩 나갈 수 있는 것인데, 그만큼 자신의 중심을 잡아나가는 것은 힘든 일이다. 끊임없이 노를 젓는 자체가 때로는 어떤 균형을 잃는 것이기도 하다. “모든 사람에게 각자의 균형을 맞춰준다는 면에서 한의학은 매력적인 학문이다”라고 말하는 이종호 원장은 치료의 영역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한의학이라고 했다. 개개인의 상태를 항상 체크하며 여러 상황을 종합하여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침의 위치를 조금만 바꾸어도 치료의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한약재를 몇그램 바꾸는 것으로도 약효가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이는 치료의 매력이기도 하지만 항상 진료에 엄숙하게 임하게 되는 이유라고 이 원장은 전했다.

“저는 한의원을 시작하고 초기에 수험생과 갱년기 분야를 열심히 보았습니다. 이 영역을 특히 적극적으로 진료하였던 이유는 이 시기의 중요성과 관련이 깊습니다. 어쩌면 인생에서 마음이 가장 외롭고 어려운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치료의 영역에서 더 여러 번 고민하고 한 번이라도 더 얘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 때 수험생들과 갱년기 환자분들에게 필요한 것이 지금의 시기에서 한 걸음을 더 걸을 수 있는 ‘용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종호 원장은 한 걸음 내딛을 용기가 없는 환자들에게 “할 수 있다”는 말과, 진심으로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의술을 발휘하여 희망과 용기를 선사하고 있다. 그는 “특히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사랑하는지의 문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활력이 중요한데 대표적으로 그런 힘을 없애는 질환이 우울증입니다. 마음이 어려울 때, 힘들 때, 희망이 없을 때 사람은 내딛을 용기를 잃게 됩니다. 제 삶에 진료의 목표가 있다면,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는 것입니다”라며 남다른 신념을 내비쳤다.



“수험생의 경우를 먼저 설명해보겠습니다. 각 시기별로 각 시험별로 섬세하게 접근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예로 들어보면 이는 가을에 보는 시험이지요. 그래서 봄, 여름, 가을 시기의 심신의 균형, 몸의 대사 상태나 스트레스 양상은 차이가 많습니다. 봄철은 발산하는 기운이 많을 때이므로 기세 좋게 공부를 하는 시기이지요. 대부분, 할 수 있는 페이스를 끌어올려서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기에 이를 2~3달간 끌어내다보면 몸은 슬슬 지치게 되고 한계가 오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지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름철의 문제들은 몸의 효율을 맞춰주는 것에 집중하게 됩니다. 몸의 기운들이 땀이나 열로 자꾸 배출되지 않도록 해주고 영양을 충분히 보충해줘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 주어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의욕과 활력입니다. 지나치게 초반에 출력을 올리는 경우 여름에 의욕이 떨어지기 쉽기에, 여름에 충분한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치료들을 병행하는 것은 좋은꿈 네트워크에서 항상 강조하는 치료 포인트입니다. 가을철에 무리해서 공부하려는 것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적인 부분에서 위축되기 때문인데요. 너무 긴장하는 것을 풀어주고 불안감을 조절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서 시험에 준비하는 것을 주된 목표로 삼는 시기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경찰공무원 시험이나 9급 공무원 준비의 경우는 또 다르다. 이종호 원장은 “수험생의 나이대에 따라서, 시험 준비 기간에 따라서 치료가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공시 같은 경우는 순수 시험준비 기간이 2년을 넘었냐 넘지 않았느냐를 기준으로 삼을 때가 있다. 이유인즉, 초시나 재시까지는 의욕이 많고, 육체적으로 무리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신체적인 부분들을 자세하게 체크한다. 신체의 균형 그리고 각 부위별로 근육들이 잘 작동하고 있는지, 척추의 배열은 문제가 없는지를 진단한 후에 침치료나 추나요법 등을 이용하여 균형을 맞추게 된다. 더불어 체력소모를 막아줄 수 있는 많은 치료들을 병행한다.
노량진 생활을 그 이상 한 수험생들은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경우가 많고, 마음이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원장은 “이 경우 한약치료를 통해서 마음의 안정감을 회복하고, 부드러운 수기요법을 통하여 신체적인 불균형과 불면증 등을 돌봐드립니다. 다시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는 회복력을 얻으실 수 있도록 모든 치료의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라며 치료의 방향성을 밝혔다. 또한, 자신 역시도 수험 생활을 지내본 경험을 전한 이종호 원장은 수험생활에서 합격, 불합격도 중요하지만, 수험생들이 지금 이 시기를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지낸 가치 있는 시간으로 기억하게끔 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한편, 입소문을 듣고 좋은꿈참사랑한의원을 방문하는 갱년기 여성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이종호 원장은 이들을 위한 조언에 힘을 실었다.

“갱년기는 여성으로서의 출산 기능을 마무리하는 시기인데요. 이 시기가 아이를 가진 엄마들에게는 삶의 한 단락을 정리하는 기간입니다. 소녀로 살다가 결혼을 하고, 그리고 엄마의 시기를 살아온 ‘헌신’이라고 하는 주제를 살펴보는 기간이지요. 사춘기를 사춘기답게 거치고 그것을 잘 이겨내면서 좋은 삶을 살 수 있는 기반을 닦듯이, 갱년기는 나의 삶의 변화를 내가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기간입니다. 이 기간을 안정적으로 잘 보내고 여러 가지 몸의 변화들을 살피게 되면 이후에 맞이하게 되는 노년기를 잘 대비할 수 있게 됩니다. 갱년기의 여러 가지 증상들을 부드러운 치료를 통해서 회복을 시켜드리고, 한약을 통해서 감정들을 안정화시키면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갱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는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희망과 용기를 전하다
이종호 원장의 기억 속엔 어떤 환자가 남아있을까. 마음속에 자리한 환자들은 특히 많이 힘들어하는 이들이라고 한다. 공감이라는 범주는 개인의 경험을 토대로 이루어지기 마련인데, 감히 공감도 할 수 없는 큰 불행을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삶을 살면서 큰 상처를 받게 되면, 그 사건이 일어났던 기간에는 매년 1~2달 정도를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 그 시기가 다가오면 몸에서 반응이 일어나는데, 5년 정도를 매년 겨울마다 내원한 한 환자는 이제 트라우마 반응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삶속에서 큰 위기를 겪었던 환자들이 이를 극복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는 이종호 원장은 자신의 도움으로 삶의 희망을 얻어가는 모습들을 볼 때 큰 감동을 느낀다고 한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던 이종호 원장은 어렸을 때 부모님이 사준 위인전 한질을 수십 차례 반복해서 읽곤 했다. 그중 가장 좋아했던 전기는 ‘노구치 히데요’라는 일본 의학자였다. 신체적 장애, 가정적 어려움, 사회적 고립의 상태 등 여러 어려움을 딛고 쌓아올린 노력과 무엇이든 새롭게 도전하는 성실한 자세에 큰 감명을 받았다. 항상 긍정적인 부분을 찾고자 노력하며, 상처가 가득한 순간에도 ‘그래도 다행이야’라는 자세로 임한다는 이종호 원장은 그 여정 속에 하나님의 동행을 느낀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부모님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넌 어떤 직업을 선택해도 잘 살 거야. 우리는 너를 믿는다”라며 한결같이 믿어주신 든든한 부모님이었다.

이종호 원장이 한의사가 된 이후 지금에 이르는 데는 주변의 좋은 사람들 덕분에 가능했다. 특히 좋은꿈 네트워크 대표이자 좋은꿈참사랑한의원 서초본점 류기현 원장과의 인연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고 한다. 기본에 충실한 진료, 치료 중심의 삶을 강조한 류 원장을 보며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한의사로서 좋은 삶이라고 생각했다. 이 원장이 후배 한의사들에게 전하고 싶어 한 메시지는 무엇일까. 그는 “의료인도 개원을 하는 순간 자영업자가 되는 것이지만, 사실 자영업이라는 형태가 세상을 이해하는데 가장 좋은 직업 형태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이 나의 학교라고 생각하고 하루하루 살아간다면, 그 안에서 웃기도 울기도 하면서 배우는 것이죠. 이 직업은 사람을 보고 연구하고 치료하는 업이라,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하며, 삶에 대한 용기를 심어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희망 메시지를 전했다.

우연찮게 한의사로서의 길로 들어선 일이었지만, 자신의 삶 자체에 도움이 된 것은 물론,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 태도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는 이종호 원장. 자신이 터득한 통찰과 연구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는 그는 한의사가 그에게 꼭 맞는 옷처럼 보였다. 끝으로, 그의 마지막 당부처럼 독자 여러분도 내 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스스로의 삶을 안녕히 잘 살아내기를 응원하고 바란다.



“좋은꿈 네트워크에서 진행하는 불면증 연구는 결국 인간의 근원적인 욕구인 수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근원에 접근하여 의료적인 측면에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자신의 삶을 잘 살아내고자 하는 많은 분들에게, 내 몸의 이야기를 잘 듣고, 내 몸을 편안하게 조율하는 일이, 더욱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profile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대한한의학회 정회원
대한침구학회 정회원
대한폐경학회 정회원
한방비만학회 정회원
한방척추관절학회 정회원
대한한방정신과학회 정회원
대한한방소아과학회 정회원
(전)산속 암 요양병원 진료원장
(현)좋은꿈참사랑한의원 노량진점 대표원장

활동
대한한의사협회 시행 고3 수험생 한의약 지원사업
서울시 지정 동작구 한의약 난임치료위원회 위원
서울시 지정 동작구 치매 예방사업 참여 한의원

연구
퇴행성 관절염을 甘遂半夏湯으로 치료한 증례에 대한 임상적 고찰
요추추간판 탈출증을 十棗湯으로 치료한 증례에 대한 임상적 고찰
만성 알콜성 간질환을 梔子厚朴湯으로 치료한 증례에 대한 임상적 고찰

(제보) 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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