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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8
김윤배 대표,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다
김유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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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치매줄기세포 선진 6개국 특허등록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다


김윤배 ㈜디자인셀(DESIGNED CELLS) 대표이사 | 충북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과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의학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이룬 쾌거, 인간수명 평균 100세 시대. 인간의 수명이 늘어난 만큼, 극복해야 할 질병도 덩달아 많아졌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이라고 불리는 노인성 치매는 학습 및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의 악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병이다. 만약 치매에 걸려 기억력을 점차 잃은 채 100살까지 산다면, 본인과 가족의 삶은 얼마나 고달플까? 이에 오늘날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가 더 중요한 세상이 됐다. 충북대학교 교수이면서 ㈜디자인셀을 창립한 김윤배 대표는 이러한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반드시 극복해야 할 치매를 넘어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힘써오며,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되어주고 있다. <위클리피플>은 세계 최초로 인지기능 유전자를 탑재한 치매줄기세포 개발을 통해 한국의 위상을 높인, 김 대표를 만나고자 충북 청주에 위치한 ㈜디자인셀을 찾았다. 취재·글_김유위 기자, 박주영 기자

인지기능 유전자에 주목한 뇌과학자
최근 페니실린과 인슐린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항우울제로 유명한 프로작의 제조기업인 일라이릴리앤드컴퍼니(Eli Lilly and Company)의 데이비드 릭스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찾았다. 그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치매치료제의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라이릴리의 단일클론항체 기반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솔라네주맙(Solanezumab)이 3차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인지기능을 회복시키는데 실패하며, 제약업계에서 치매치료는 여전히 인류가 해결하지 못할 불가능의 영역처럼 느껴졌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제약기업인 일라이릴리를 포함해서 수많은 제약기업들이 치매치료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셔야 했다. 김 대표는 치매치료제의 접근 방식에서부터 변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다수의 제약회사가 치매 원인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펩타이드를 확실히 제거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치매는 발병한 후 서서히 인지기능 세포를 죽입니다. 치매 원인물질을 제거한다고 하더라도, 죽은 신경이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치매 증상이 회복되지 않는 것입니다. 치매 원인물질을 제거하면서 동시에 아직 살아있는 신경세포를 재생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방기술과학연구소에서 14년, 충북대학교에서 18년, 도합 30년 넘게 뇌손상과 뇌질환을 연구해온 김 대표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각으로 치매치료에 가장 핵심이 되는 인지기능 유전자 탑재 신경줄기세포를 확립하면서 2016년에 ㈜디자인셀을 설립했다.

“실제로 인지기능 유전자 탑재 신경줄기세포를 연구하게 된 건 2008년 캐나다에 있는 UBC대학병원에 파견을 갔을 때입니다. 수차례 연구를 진행하다 보니 기존 의약품이나 천연물, 그리고 일반 줄기세포로는 치매 치료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기억 형성을 담당하는 인지기능 유전자가 없으면 치매를 치료하는데 유의미한 효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죠. 암의 종류는 밝혀진 것만 600여 가지이며, 암과 관련된 유전자의 종류만 하나당 10~20개나 됩니다. 반면 우리 뇌에서 기억력을 습득하게 해주는 유전자는 오로지 하나뿐입니다. 이에 치매 치료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전 세계 6개국에 특허를 등록하여, 실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생명과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다
지난 2019년 8월 4일부터 8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뇌질환 관련 최대 국제학술대회인 ‘2019 국제신경화학회-북미신경화학회(ISN-ASN 2019)’에서, 뇌질환 줄기세포 치료의 선두주자인 ㈜디자인셀 김윤배 대표와 최은경 연구소장이 중심이 된 연구팀이 인지기능 유전자 탑재 인간신경줄기세포와 아밀로이드 펩타이드 제거 유전자 탑재 인간소아교세포 개발에 성공하고, 치매모델동물에서 온전한 치매치료 효능을 얻은 연구결과를 발표해 전 세계 뇌과학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대한민국 생명과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알츠하이머는 비정상 아밀로이드 펩타이드의 축적으로 학습능력 및 기억력과 같은 인지기능이 소실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디자인셀 연구진은 인간신경줄기세포(F3 NSC)에 인지기능 유전자(ChAT)를 삽입한 F3.ChAT 세포를 이식함으로써 치매모델 동물의 학습 및 기억력을 회복시키고, 인간소아교세포(HMO6 microglia)에 아밀로이드 펩타이드 제거 유전자(NEP, SRA)를 삽입한 HMO6.NEP과 HMO6.SRA 세포를 이식함으로써 치매의 원인물질인 아밀로이드 펩타이드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었다. 더욱이 이들 신경줄기세포와 소아교세포를 동시에 처방했을 때 뇌병변이 완화되고 신경세포가 재생됨으로써 치매증상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됐다.

김윤배 ㈜디자인셀 대표는 “이번 연구는 항체를 이용해 아밀로이드 펩타이드만을 제거하거나 염증을 억제해 치매의 진행을 늦춰 주는 기존의 연구가 임상시험단계에서 모두 실패한 가운데, 치매의 원인 제거와 증상 회복은 물론, 신경세포 재생까지 확인했다는 점에서 치매극복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러한 김 대표와 연구진의 끊임없는 노력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9 코리안리더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그동안 확보한 특허가 413억원의 기술가치를 평가받게 되었다. 또한 올해는 중국 신득과기유한공사그룹(Sinder Technology Group)과 난치병치료 프로젝트 합작계약을 맺었으며, 유력 투자사와 상장사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는 등 글로벌 성장을 위한 기반을 충실히 마련해 가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회에 환원하다
전 세계 뇌과학자들과 제약기업, 그리고 대중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디자인셀이 계속해서 탄탄대로만을 걸어왔던 것은 아니다. 인지기능 유전자가 탑재된 신경줄기세포만이 치매 치료에 유의미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 입증되기 전까지 대중들의 관심은 물론,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김 대표가 이러한 치매줄기세포 연구를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 올 수 있던 배경에는 동반자적 관점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회에 환원하고자 했던 김 대표의 굳건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디자인셀의 모토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입니다. 같은 기능을 가진 제품이라도 효과는 훨씬 좋고, 가격이 합리적이라면 사람들은 무엇을 선택하게 될까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건강하게 잘 늙어가고자 하는 웰에이징(Well-Aging)을 추구하기 위해, ㈜디자인셀은 글로벌 테크놀로지를 선도하며 코어 신약과 건강 미용소재를 아우르는 바이오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반드시 우수한 기술력이 그 밑바탕이 되어야겠죠. 이것이 험난한 고비가 수차례 찾아와도 결코 연구를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이처럼 ㈜디자인셀의 대표이자 충북대학교 수의학과 교수인 김 대표는 창업가이자 교육자로, 과연 무엇을 추구해야 할지 진정한 목표를 잃은 청년들에게 모범이 되어주고 있다. 끝으로 김 대표가 청년들에게 전하는 말로, 글을 마쳐본다.

“시시각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남보다 앞선 전문성을 쌓는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청년들이 어려운 일에는 등을 돌리고, 쉬운 길만을 택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요즘 정치적 상황으로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는데,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힘이 없어 36년간 물리적으로 지배당했고, 기술개발 소홀로 경제적인 보복을 당하고, 앞으로 또 어떤 수모를 당할지 모릅니다. 청년들에게는 아직 선택의 기회가 많습니다. 국가와 사회가, 그리고 미래를 열어갈 많은 벤처회사에서 뚝심 있는 연구원을 찾고 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벤처기업에서는 대기업에서 20년을 일해도 이루기 어려운 부와 지위를 단 몇 년 만에 이룰 수도 있습니다.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지만 그 선택에 후회가 없기를 바라며, 앞으로 국가의 미래산업을 위한 유의미한 일에도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랍니다.”



이처럼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 그리고 혁신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며, 글로벌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김윤배 대표. 그는 앞으로 5년 뒤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을 목표로 오늘도 열심히 달려갈 것이라 다짐했다. <위클리피플>은 ㈜디자인셀과 김 대표의 차후 행보를 주목해본다.

profile

<회사연혁>
1978~2011
세계최초 인간신경세포 배양법 확립
[Seung U. Kim 교수(캐나다 UBC병원), ㈜디자인셀 고문]
세계최초 불멸화 인간신경줄기세포주 확립
[Seung U. Kim 고문]
치매치료용 유전자탑재 인간신경줄기세포 확립
[김윤배 대표/Seung U. Kim 고문]
2011~2015
인지기능 유전자탑재 줄기세포 치매치료효능 논문보고
치매줄기세포 선진 6개국 특허등록(한국, 미국, 중국, 일본, 유럽, 호주)
인지기능 유전자 탑재 줄기세포 항노화효능 논문보고
뇌성마비줄기세포, 뇌졸중줄기세포 특허등록
미용줄기세포, 녹내장치료법 특허등록
혈관생성 유전자발현 줄기세포 31% 수명연장효능 논문보고
2016~현재
㈜디자인셀 및 중앙연구소 설립
대원인베스트먼트 연구개발비 투자
중국 신득과기유한공사그룹(STG)과 난치병치료 줄기세포 연구개발 공동법인 설립
아이큐어 치매줄기세포 및 줄기세포화장품 연구개발 협력투자
중국 총명제약과 줄기세포 화장품 및 난치병치료 줄기세포 연구개발 공동법인 설립
베트남 덴코스 병원과 줄기세포를 활용한 피부질환치료 협력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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