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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8
염성진 교수, 역량 갖춘 실전형 인재 양성에 힘쓰다
김유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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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과 조화의 학문, 조경학의 전문가
역량 갖춘 실전형 인재 양성에 힘쓰다


염성진 국립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 농학박사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 등 기술 협업으로 탄생한 ‘스마트시티’가 도시의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다양한 도시 문제의 해결책으로 꼽히고 있으며, 우리의 생활 전반을 변화시킬 새로운 미래도시다. 뿐만 아니라 정부에선 삶의 양식 변화와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방면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가 사는 공간에 대한 변화를 모색하는 태도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조경학’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추구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조경학은 도시계획 및 건축, 토목, 생물학, 식물학, 역사문화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포괄적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종합과학예술 학문이다. 융합과 공존의 가치가 중시되는 사회에 맞추어 더 나은 삶의 공간과 환경을 탐색할 수 있게 해준다. 국립한경대학교 조경학과 염성진 교수는 과밀화된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새로운 터전을 마련해 줄 조경전문가와 조경학자들의 역량이 더욱 필요한 사회임을 강조했다. <위클리피플>은 누구보다 조경학의 가치를 알며, 남다른 역량과 진심 어린 애정으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염성진 교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았다.
취재·글_김유위 기자, 최윤정 기자

역량 갖춘 실전형 인재를 양성하는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국립한경대 조경학과는 환경, 문화, 정보의 시대에 부응하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추고 창의력과 감각이 있는 환경분야 전문인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사회변화에 유연히 대응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모교 출신으로 학생들과 만나고 있는 염성진 교수는 남다른 사명감을 바탕으로 강단에 서고 있었다. 교수로서 자신의 모든 기준은 ‘학생’이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그의 진정성이 느껴졌다.

“일본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처음 강의를 제안 받았을 땐 자신이 없어 고사를 했었습니다. 이후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고 후배들에게 살아있는 지식을 전달해주고 싶어 교편을 잡게 되었습니다. 도시환경디자인, 광역녹지계획, 환경생태계획을 전공한 경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실무적인 경험을 많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공이라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내가 공부하는 것이 앞으로 어떻게 쓰이고, 왜 필요한지 강조해줍니다. 조경학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학문입니다. 최근엔 환경 분야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조경의 활용도 무궁무진해지고 있습니다.”

국립한경대 조경학과는 1995년 설립되어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여 년 동안 300여 명의 산업체 위탁생을 포함한 12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여 명실상부한 수도권 거점학과로 급부상하고 있다. 96학번으로 입학한 염 교수는 대학시절을 회상하며 자신이 경험한 뜻깊은 기회들을 학생들에게도 경험시켜주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전문지식 함양과 더불어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사회초년생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인품 교육도 강조했다. 권위적인 교수가 아닌 동등한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교수의 모습은 참스승처럼 보였다.

“요즘 조경은 어느 한 분야만 집중하기보단 다양한 분야와 협업, 조화를 이루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학생들에게도 융합적인 역량이 요구되죠. 설계, 시공, 관리에만 초점을 맞추던 시대는 지났고, 토양과 식물, 대기 등 거시적인 환경까지 포섭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 조경학은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제 가르침을 통해 조경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풍부한 경험으로 조경학의 내일을 제시하다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과거를 회상하는 염 교수는 일본을 유학했던 경험이 큰 기회였다며 운을 뗐다. 그는 국립한경대에서 학사를 마치고, 일본 국립치바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시환경디자인학 석사과정을 공부했다. 유창한 일어 실력을 겸비한 그는 다양한 국가 프로젝트와 지자체 업무를 진행했다. 특히 한국보다 먼저 고령사회를 경험하고, 마을의 소멸을 겪고 있는 일본의 선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교훈이 크다고 전했다.

“일본 와세다 대학교 건축학과, 국토교통성 연구진들과 일본 문무성에 제안하여 3년 동안 ‘천년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일본은 고령화나 지방소멸현상처럼 한국과 유사한 사회변화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는 마을이 존재했습니다. 과연 어떤 요인들이 마을을 지탱하는지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해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마을공동체와 소규모 마을단위 권역사업이 인구관리에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죠. 이를 바탕으로 여러 지역을 컨설팅하며 3년 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조경학은 도시나 국가의 백년지대계에서 장차 우리가 필요로 할 녹지, 공원을 미리 설계하는 학문이기도 하다. 염 교수는 시행을 1년 앞두어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공원일몰제’에 대해서도 국가차원의 지속가능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원일몰제란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의 60%를 차지하는 도시공원이 일정 시기 내에 조성되지 못하면 해제되는 것을 말한다. 염 교수는 공원이 공원으로서 조성될 수 있는 방안이 연구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공원일몰제를 통해 도시공원의 역할이 해제되거나, 다른 용도로 바뀌면 환경지수가 크게 떨어질 것입니다. 단순히 제도적 차원을 넘어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 노약자들이 쉴 수 있는 공원으로서의 역할을 추구해야 합니다. 하나의 제도가 초래할 환경의 지대한 변화를 인지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죠.”

인생의 멘토로서 후학을 양성하다
우리가 사는 공간에 획기적인 변화를 제시해 더 나은 내일을 그리는 조경전문가의 역할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해외 연구뿐만 아니라 LH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역량을 펼친 염 교수는 우리의 작은 삶의 공간에도 복합적인 연구를 통해 더 나은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LH 프로젝트에 참여해 단지 내 보행체계 개선 등 우리의 직접적인 행동과 연결된 문제 해결 방안을 연구했습니다. 많은 주택이 잘 지어졌지만,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주거환경의 주체인 사람을 위한 도로체계와 보행체계의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죠.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인간에 대한 배려를 지닌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더 나은 삶의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널리 활용되는 조경학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조경학의 전문가로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염성진 교수. 앞으로의 비전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선배이자, 교육자로 남고 싶다는 꿈을 전했다. 학생들과의 모든 시간을 추억으로 여기며, 함께 찍은 사진이 보물이라 말하는 그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빛났다.

“학생들이 입학해 대학에 머무르는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내 자식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남부끄럽지 않게 가르치고 싶습니다.”

차가운 기계와 메마른 도시 속 인간의 손길이 주는 가치는 더욱 커진다. 회색의 도시를 초록빛 생기가 느껴지는 도시로, 삶의 공간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해주는 조경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부단한 노력과 끝없는 열정과 사랑으로 조경분야의 유망한 인재를 길러낼 염성진 교수의 내일을 기대해본다.

profile

現 국립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국립한경대학교 조경학과 졸업
일본 국립치바대학교 대학원 도시환경디자인학 석사
일본 국립치바대학교 대학원 도시환경디자인학 박사

<학술연구>
2011 천년마을 프로젝트(일본 문부성)
2013 도시공원확충을 위한 생활공원정비 5개년 계획(국토교통부)
2014 한중일 정원원형에 관한 기초 연구(문화재청)
2014 강원도립공원 타당성 평가(강원도)
2014 환경부 군산자연마당현상공모 당선(환경부)
2015 한국의 실용정원 모델개발 연구(농진청)
2015 환경부 밀양자연마당현상공모 당선(환경부) 外 다수
2016 가로수 조성 및 관리 매뉴얼 수립 연구(수원시)
2017 국립공원 해양 탐방인프라 확충 기준 마련 연구(국립공원관리공단)
2018 분양주택 옥외공간 안심특화전략 수립 연구(LH한국토지주택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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