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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5
최충익 교수, 공학과 사회과학의 융합연구로 사회발전을 이끄는 환경행정 전문가
김유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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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과 사회과학의 융합연구로
사회발전을 이끄는 환경행정 전문가


최충익 강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추운 겨울이 지나고, 아름다운 꽃이 만발하기 시작하는 봄.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봄철만 되면 유독 심해지는 미세먼지 탓에 마음 놓고 외출하기가 꺼려진다. 실제로 지난 3월, 사상 최장기간인 1주일 동안 전국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수치는 ‘매우 나쁨’ 수준이었다. 이에 정부 및 지자체는 차량운행 제한을 포함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연속으로 발령했으나, 그 효과는 미미했다. 또한 미세먼지를 둘러싼 갈등은 국내를 넘어 우리나라와 중국사이의 언쟁으로 확대되는 등 외교문제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렇듯 최근 급격히 나빠진 국내 대기질, 그리고 미세먼지와 관련된 정책 이슈가 지속적으로 언론에서 보도되자, 많은 사람들은 미세먼지 정책을 포함한 환경정책에 지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최충익 강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이러한 사회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기 전부터 환경정책(환경행정), 기후변화, 재난관리, 사회안전시스템, 도시행정, 교통 및 안전관리 등의 분야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후학을 양성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취재·글_김유위 기자

환경행정 분야의 권위자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건물의 안전과 화재 예방을 위한 소방안전에 관심을 가졌던 최 교수는 점차 분야를 넓혀나가 재난, 환경 문제 등에서의 사회안전시스템 확충과 안전정책에 대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 그가 그동안 연구해온 대표적인 논문으로는 「지방자치단체 기후변화 적응정책의 의사결정 과정과 함의」, 「대형재난사고의 이슈생존주기 분석」, 「위험의 사회적 증폭의 지역적 특성에 관한 사례연구」, 「미세먼지정책의 경로의존성과 위험의 사회적 확산」,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진 위험정보의 사회적 확산 분석」 등이 있으며, 이러한 연구 논문은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한토목학회 우수논문상(2007), 국토연구원 우수논문상(2004),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우수논문상(2005·2015),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우수논문상(2015), 제28회 대한민국 과학기술 우수논문상(2018)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근 미세먼지를 비롯한 여러 환경정책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지자, 더불어 저의 연구도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서 ‘한국은 안전 불감증이 만연한 국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안전에 대한 의식은 취약한 상태에 놓여있었습니다. 여러 정책들 중에서도 유독 환경과 안전정책에는 사람들의 관심이 덜했죠. 지금부터라도 정부의 여러 환경정책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의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통합적 정책 마련해야
미세먼지 문제를 둘러싼 여러 어려움 가운데, 해결책을 쉽게 내놓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어디에서 어떻게 얼마만큼의 미세먼지가 만들어지는지, 어떻게 이동하는지 불명확하다는 것에 있다. 국내에서도 수많은 발생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국외의 영향도 매우 크다. 또한 정부 정책의 연속성 문제도 있다. 대대적으로 정권이 교체되면 앞서 지속해오던 정책 기조를 전면 전환한다. 즉 일시적 해결을 위한 단기적인 정책만으로는 직면한 여러 환경문제를 개선하기가 어렵다. 이에 최 교수는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최우선 가치에 주목해, 정권을 초월한 통합적이고 장기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 크고 작은 사회적 재난이 있을 때마다 항상 전문가들은 ‘국가 재난컨트롤타워의 부재’를 문제 삼았습니다. 2015년 5월에 발생한 메르스 사태에서도 정부는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국민들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고, 확실한 예방법을 제시해야 했지만 낙타고기를 익혀서 먹으라는 황당한 예방법만 내놓았죠. 특히 ‘지역주민 불안’을 이유로 메르스 발생 및 경유 병원을 공개하지 않아 국민들이 직접 해당 병원 정보를 공유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또한 지진 관측 이래 한반도 최대 규모의 지진이 경주에서 발생했을 때도 정부의 대처는 미흡했습니다. 지진 발생 당시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했고, 지진 대피 매뉴얼의 내용도 부실했습니다. 긴급재난문자도 제때 배포되지 않았죠. 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국가, 행정부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정부는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응책과 대응기구를 마련하는 등 사회안전시스템을 확충하여 사회적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행정전문가 양성에 기여하다
이렇듯 최 교수가 정부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이유는 미래 시대를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보다 ‘좋은 사회,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다. 현재 최 교수는 강원대학교 행정학과에 재직하며, 끊임없는 연구와 더불어 미래 행정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강원대학교 행정학과는 지식기반사회로의 진입과 세계화, 정보화의 확산으로 인한 대학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요구에 발맞춰서 미래 학문 및 현장 지향형 행정전문가의 육성과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미래 지식사회에서의 전문행정인력의 육성 및 산업현장에 적용되는 실용적 교육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일차적으로 개별 학생의 학습 능력과 적성, 그리고 장래희망, 취업, 진로 등의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용함으로써 학업 능률화를 최대한 꾀하고, 이차적으로 학생 본인이 희망하고 산업현장 인력수요 요구에도 동시에 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배출함으로써, 졸업생들의 취업률 향상을 꾀하면서 동시에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정원의 절반 이상이 국가직·지방직 공무원에 합격하여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다
한편, 최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들어선 대한민국의 여러 사회적 문제 중 가장 심각한 문제로, 고급인력의 해외유출을 지적했다. 우리나라 주력 산업의 국제적 입지가 흔들리는 가운데,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핵심인재 관리가 필요하다. 즉 고급 산업기술인력의 국내 수급난을 해소하고 인재의 해외유출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스위스 국제경영대학원 ‘2018 월드 탤런트 랭킹’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두뇌유출지수 순위는 조사대상 60개국 중 43위로, 일본은(20위) 물론 인도(31위), 중국(40위)에도 뒤져 있다. 이는 곧 고급인력들이 국내 취업보다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얘기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무엇보다 사람의 역할, 즉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 인재들은 대부분 해외 취업을 생각하고 있어요. 이들에게 안정적인 취업을 보장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등 우리나라에서 정착할 수 있는 사회환경을 제도적으로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과 면대면 상담을 하다 보면, 사회에 대한 압박으로, 청년들에게 심적인 부담이 매우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사회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책임을 청년들에게만 지우지 않고, 저부터 스스로 재난과 각종 사회문제들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서 노력하고자 합니다.”

불안한 미래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는 학생들을 볼 때면 교육자이자, 인생의 선배로서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하는 최충익 교수. 이에 그는 앞으로도 교육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연구를 통해서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위클리피플>은 그의 다짐처럼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을 최 교수를 응원해본다.

profile
前 Faculty Affiliate, University of South Carolina
前 Researcher, Hazard and Vulnerability Research Institute, University of South Carolina
前 Resaerch Advisor, Southern California Association of Governments
前 Visiting Researcher, California State Polytechnic University, Pomona
前 국방부 국방기관 평가위원
現 국회 재난안전포럼 특별위원
現 기상청 자체평가위원
現 행정안전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중앙합동평가위원
現 강원도 도시계획위원회 및 기업형임대주택 자문위원회 위원
現 인사혁신처 행정고시, 국회 입법고시 출제위원
現 서울특별시, 광주광역시, 인천광역시 공무원시험 출제위원
現 한국지역개발학회 부회장 및 학술위원장
現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상임이사 및 강원지회장
現 한국지적정보학회 이사 및 편집위원
現 한국지방정부학회, 한국지방자치학회 편집위원

<수상>
우수논문상, 국토연구원(2004)
우수논문상,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2005)
우수논문상, 대한토목학회(2007)
SBS 물·환경대상(교육연구부문), 환경부·환경운동연합(2010)
우수논문상,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2015)
우수논문상,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2015)
2016 우수교원 연말포상, 강원대학교(2017)
제28회 대한민국 과학기술우수논문상(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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