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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하나에 “올인”27년
최정상 의료기술과 전문화된 진료인프라로
안과전문병원 시대를 열다
정규형 한길안과병원 이사장

눈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한길안과병원은 1985년 인천 부평에서 25평 남짓한 ‘정안과의원’으로 출발, 안과 단일 분야로는 대학병원을 포함해 규모나 실적 면에서 국내 2위에 해당하는 안과전문병원으로 성장했다. 지금의 한길안과병원이 있기까지 27년간 “안과” 하나에 “올인”해 한길만을 걸어 온 정규형 이사장을 만났다. _이선진 기자

세계와 경쟁하는 ‘국가 인증 명품병원’ 탄탄한 진료인프라... 원스톱 당일 진료 강점
‘인천 ・ 경기 지역 유일의 보건복지부 지정 안과전문병원’, ‘국내 병원급 최초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 병원’, 국내 정상급 안과전문병원인 한길안과병원의 능력을 한 번에 알 수 있는 대표적인 두 가지 지표다.
한길안과병원은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취득했고, 연이어 11월에는 보건복지부에 의해 ‘안과전문병원’으로 지정돼 최정상급 의료기술과 진료인프라에 대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보건복지부 인증 취득과 전문병원 지정을 동시에 달성한 의료기관으로 뛰어난 실력을 평가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해당 전문분야에서 특화된 의료서비스와 고난이도 의료기술을 제공할 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병원을 대상으로 전문병원을 지정하며, 병원이 ‘의료기관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국제적 수준에 걸맞는 진료체계를 갖춘 사실을 국가가 인정했다는 의미로, 이는 곧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공인받은 것이다.
이 같은 쾌거는 의료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안과전문병원으로서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 믿었던 정규형 이사장의 오랜 신념과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 정 이사장은 개원 후 지금까지 매년 발생하는 수익금의 상당액을 의료 전문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첨단 의료장비와 시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전문 인력 확충을 위해 직접 발로 뛰었으며, 병원 의료진의 학술적인 연구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한길안과병원의 성공비결이다.
연간 15만 명이 넘는 환자가 한길안과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으며, 안과 병원의 대표적 수술로 꼽히는 백내장 수술 실적은 전국 2위에 이른다.
특히 안과 각 분야별로 풍부한 전문의를 보유하고 있어 모든 안과 질환에 대한 원스톱 당일 진료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런 안과 전 질환 당일 진료시스템은 대학병원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탄탄한 의료진은 또 다른 자랑거리다. 일류 대학병원 교수 출신 중심의 정예 의료진 18명(안과 전문의 13명, 마취과 전문의 1명, 전공의 4명)이 전안부, 망막, 안성형, 녹내장, 라식 등 5개 진료센터 및 소아안과 ・ 사시 ・ 약시 클리닉을 운영한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환자중심의 더 나은 병원을 만들고자 했던 정 이사장의 꾸준한 노력이 한길안과병원을 안과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선진 의료기술을 이끄는 병원으로 키워냈다. 정 이사장은 이제 세계를 향한 꿈을 펼치려고 한다. 앞으로 국내 다른 안과병원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평가받는 글로벌 안과 리더 병원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빛’과 ‘희망’을 전하는 나눔의 실천 우즈베키스탄에 ‘인술한국’을 심다
2007년 11월 정 이사장은 지난 20여 년간 불우한 이웃들에게 무료 안과진료 및 수술을 해 주고, 우즈베키스탄에 ‘한길우즈벡안과병원’을 설립해 해외 동포 무료진료에도 앞장서 온 노력을 인정받아 제19회 아산상 대상을 수상했다. 아산상은 아산사회복지재단에서 설립자인 故 정주영 초대 이사장의 뜻에 따라 불우한 이웃을 위해 헌신해 온 개인과 단체를 찾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정 이사장의 나눔은 돈이 없어 수술을 포기하는 환자들을 돕는데서 시작해 점차 지역사회 복지를 위한 여러 가지 사업들로 범위가 확대됐다. 인천의 대표적 기업인 한국지엠이 운영하는 한국지엠한마음재단과 공동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의 수술비 지원사업을 펴고 있으며, 시각장애인복지관, 혜광학교, 해피홈 등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와 자매결연 또는 후원을 통하여 수술비와 진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정 이사장이 아산상 대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에 사재를 보태 2008년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한길재단’은 인천지역 우수 고교생 약 30여명에게 연간 5,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비 지원사업도 펴고 있다.
정 이사장의 나눔의 손길은 국내뿐 아니라 멀리 해외에까지 닿아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 8번에 걸쳐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2,557명을 진료하고 503명을 수술했다. 2003년 6월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에 자선병원인 한길우즈벡안과병원을 설립하여 동포인 고려인을 무료 진료하는 등 우즈베키스탄에 인술한국의 이미지를 심고 있다. 정 이사장은 해외 동포들에게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의료가 낙후된 그 나라 국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다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안과의사의 길을 걷고 있는 만큼 돈이 없어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조금씩만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자 노력하면 보다 더 밝고 희망찬 세상이 되지 않겠냐”고 말하는 정규형 이사장.
병원을 찾는 환자에게 편리하고 질 높은 진료를 제공하고자 늘 바쁜 발걸음을 재촉하면서도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게을리하지 않는 그에게서 ‘실천하는 나눔’을 깨닫는다.

Profile
전문분야 : 백내장, 굴절수술(라식)

[학력]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의학박사(안과전문의)

[경력]
前 가톨릭의대 부속 성모병원 교수
前 정안과병원 병원장
現 의료법인 한길안과병원 이사장
現 사회복지법인 한길재단 이사장
現 대한병원협회 학술이사
現 부평장학재단 이사

[상훈]
아산상 대상 수상(2007년, 제19회 아산상 대상)
보령의료봉사상 수상(2008년, 제24회 보령의료봉사상)
국세청 아름다운 납세자상 수상(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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