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도서관 이현주 원장, 100명의 아이들에게 100가지 색을 입히다

‘함께’ 성장하고 꿈을 이뤄가는 ‘수학도서관’
100명의 아이들에게 100가지 색을 입히다

이현주 (주)수학도서관 대표

학원일까? 도서관일까? 간판에서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곳. 수학도서관은 과외식 1:1교육과 개인 맞춤형 로드맵 관리를 해주며 학생들에게 밀착수업을 제공하고 있는 학원이다. 목동 본원과 잠실 캠퍼스로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아이들과 학부모 사이에 좋은 피드백과 입소문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양한 성향의 아이들을 다채로운 빛깔의 강사진과 매칭시켜 1:1 개별 맞춤 학습법을 제공하는 수학도서관은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이 돋보인다. 남다른 철학으로 학원을 일궈온 이현주 원장에게 수학도서관의 취지와 비전을 들어보았다.
취재_박주영 기자, 이선진 기자 / 글_이선진 기자

나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아서

“저는 우리나라 사교육의 방향에 반(反)하는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교육 소비자가 페이를 지불하는 사교육은 학원임에도, 왜 공교육과 같은 라인업을 따라가야 하는 걸까요. 학원이 요하는 시스템대로 교재나 숙제를 따라가는 방식에 의구심을 품게 되었습니다. 내가 주체가 되어 학생 스스로, 엄마가 주체가 되어 주도적인 학습을 이끌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수학도서관은 학생이 원하는 강사와, 학생이 원하는 책을 찾아, 학습의 로드맵을 설계하는 1:1 개별 맞춤식 수업 시스템을 추구합니다.”

수학도서관은 학생 수준별 레벨 구성이 아니라, 코드별 구성으로 이루어진다. 일반적인 학원과 차원이 다른 로드맵이 가능한 이유이다.

“우리 수학도서관에는 20명 내외 선생님이 계십니다. 선생님이 들어오실 때 성향 분석을 하는데요. 이곳은 수업 방식이 각기 다른 것은 물론, 다양한 칼라의 선생님들이 모이는 공간입니다. 저마다의 장점을 마음껏 부각시키고 선생님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색깔을 포용하고 싶습니다. 학생들에게도 MBTI 등 성향검사를 통하여 맞춤 선생님과 매칭시켜 효율적인 학습방법을 추구하고 있어요. 100명의 아이들이 있다면 100가지 학습법이 필요합니다. 우리 수학도서관의 경우에는 아이들 하나하나 모두 살피면서 제가 직접 아이의 로드맵을 어머니들과 상담을 통해 수학뿐만이 아니라 과학, 독서, 비교과 등 아이들이 시기적, 단계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고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학년, 점수가 같아도, 학습 로드맵은 모두 달라야 한다는 것이 수학도서관의 철학이다. 수학도서관은 입학 테스트를 할 때 기본적인 교과 테스트 외에 MBTI 성향검사와 진로적성검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단순 교과 과정만으로는 학생의 디테일한 진로관리, 로드맵 관리가 불가능하기 때문. MBTI 등 학습자 성향 검사를 통한 반 구성과 성향에 맞는 교사 배정을 통해 학습에 대한 흥미를 최적화로 이끌고 있다.

또한, 학생들에게 시간, 요일, 교재를 일대일로 맞추어 수업 계획안을 짜고 내신대비 또한 개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수학도서관은 프리미엄 맞춤 수학 전문교육과 함께, 비교과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원장은 “우리 아이가 고1때 목동 엄마들을 보니 전업주부가 대부분이었다. 전직 교사, 변호사, 약사가 많았는데 커리어를 다 내려놓고 자녀 교육에만 올인하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이를 보며 비교과나 봉사활동까지 모든 것을 아우르는 교육기관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비교과 수업의 취지를 전했다. 이에, 수학도서관은 독서활동, R&E, 봉사활동, 자율 동아리 활동까지 개별 맞춤으로 학생들의 생활기록부에 기록될 여러 항목들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교육의 좋은 롤 모델이 되어주고 있다.

과외식 1:1교육과 학원의 관리력을 합치다

수학도서관의 특장점을 꼽자면 과외의 장점과 학원의 로드맵 관리, 두 가지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 학부모 및 학생들의 입소문 덕에 광고 없이 전 타임의 마감을 앞둘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수학도서관. 이곳의 성장 배경은 학생의 눈높이에서 이루어진 섬세함이 큰 차이를 만드는 디테일의 힘에 있었다.

“수학도서관은 매일 3시간 수업의 1:1맞춤수학으로 과외의 밀착학습에 대한 장점과 학원의 깐깐한 관리력을 합친 교육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초등부의 경우에는 선생님의 자질과 초등수학을 어떻게 접근하는가에 대한 방법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맞춤 수업이 진행되는, 아이들이 즐겁게 다니는 학원’으로 입소문을 탔던 것 같습니다. 우리 수학도서관에서는 보다 효과적인 수학교수법에 대한 세미나와 연구를 많이 진행하면서 아이들이 보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수학을 재미있게 접근하도록 지도했는데 그것이 좋게 입소문이 나며 중등, 고등으로 규모가 커지면서 확장을 하게 되었지요.”

종갓집 맏며느리답게 손이 큰 이 원장은 때로는 원 내에서 이벤트를 열어 선생님과 아이들의 먹거리를 챙기고 즐거운 공부방이 조성되도록 항상 분위기를 이끈다.

인터뷰가 무르익자, 기자의 시야에 교재가 들어온다. 수학도서관의 학생들은 100% 전원 ‘풀이노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원장이 직접 노트를 관리하고 있다. 학생들이 풀이노트에 어떻게 식을 써 나갔는지, 선생님의 첨삭 과정은 어떤 방법으로 진행되었는지, 각 학교의 스타일이 있다면 학교 스타일에 맞게 첨삭하였는지 등 철저한 풀이노트 관리를 통해 전체 아이들을 체크하며 수도의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특징을 알고 있다고 이 원장은 자신 있게 얘기한다.

수학도서관은 완벽한 학습관리를 추구하고 있다. 과정별 교재를 마치면 전체 오답정리를 하는 것은 물론, 교재 및 풀이노트 검사를 통해 철저한 피드백을 하며, 이해도를 체크하는 인증평가로 학습을 마무리한다. 채점은 1cm 이내의 작은 동그라미로 집중도를 높여 표시하도록 규격화하였고, 맞은 문제는 빨간 동그라미, 틀린 문제는 파란 동그라미로 구분을 한다. 틀린 문제를 오답노트에 정리하고 숙지한 이후에는 파란 동그라미 옆에 OK 표시를 한다. 학습에 대해 100% 피드백 관리를 하는 것이다. 그녀의 학습 지도 방식은 어디에서 영향을 받았을까?

“저희 아버지는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이셨습니다. 학교에 갔다 오면 항상 이런 방식으로 저에게 공부를 시키셨죠. 저희 때는 학원이 없는 시대였는데요. 결국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아버지께서 몸소 일러주셨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그 아이의 능력이며, 부모는 환경의 기틀을 마련해주는 울타리와 같습니다. 공부하는 습관의 힘을 붙여주고, 자녀와 맞는 학원, 아이에게 맞는 선생님을 찾아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는 거죠. 그렇게, 아이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조력하기 위해 우리 수학도서관 선생님들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아이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맞춤식 수업을 진행하면서 빠른 폭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학생들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진정으로 우리 아이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엄마가 행복해지는 것은 무엇인지 같이 해법을 나누고 엄마도, 아이도, 선생님도 함께 성장해 나가는 학원을 만들고 싶습니다.”

함께하는 공간 속에 공유하는 행복한 시간

결혼 이후에도 줄곧 수학 과외를 해왔던 이현주 원장은 수학도서관의 문을 열기 전, 와이즈만 영재교육센터의 원장을 지냈으며 목동 선수학, 목동올림수학뿐만 아니라 강남 청솔입시학원 등 대치동 학원가에서도 강의 경력이 많은 베테랑이며 수학학습 전문가이다. 그녀는 어떻게 교육 전문가이자 경영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을까? 아이 둘을 열심히 공부시키는 열성 엄마였던 그녀는 40대 초반, 캐나다로 안식년의 휴가를 가며 자신의 인생에 터닝포인트를 맞게 된다. 그곳에서 자아를 발견하고 자신은 역동적으로 일을 해야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걸 알게 되었다. 40대 중반, 한국에 돌아와 수학도서관을 오픈한 이 원장은 몇 해가 흐른 지금도 일의 재미를 새록새록 느끼며 행복을 맛보는 중이다.

“우리 수학도서관 공간에서 공유하는 이 시간은 내 인생에서 참 행복한 순간들입니다. 그렇기에 학습적인 공간의 의미를 뛰어넘습니다. 우리 수학도서관 선생님들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면서 아이들 하나하나에 귀 기울여주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변화시켜주는 귀중한 장이 바로 수학도서관입니다. 모든 순간이 쓸모 있는 시간들로 채워질 것이기에 저는 매일 기쁘고 행복합니다. 수학도서관을 통해 나 중심의 세계에서 ‘함께’로 시야가 넓어지게 되었는데요. 나와 같이 있는 사람들, 가족, 아이들, 선생님, 친구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늘 생각합니다. 직원의 꿈에 동참하고 싶고, 저의 꿈에 동참해줄 수 있는 파트너와 함께 서로 윈윈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작게나마 서로 나누고 도울 수 있다면 가치 있는 삶 아닐까요?”

여든이 넘은 연세에도 빌라, 원룸을 디자인하며 집 짓는 사업을 지금껏 일궈온 어머니를 보면 동기부여가 된다는 이현주 원장. “네 나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어머니로부터 그녀는 사업을 즐길 줄 아는 DNA를 물려받음에 틀림 없다. 가맹 계획을 묻자, 그는 자신의 교육 철학을 나눌 파트너와 손잡고 프랜차이즈로 확장시켜 갈 계획이라고 한다. ‘함께’라는 가치 속에서 꿈에 한 발짝 다가가며 매일 성장하고 있는 이 원장과 수학도서관 울타리 속에 아이들의 미래가 활짝 열리길 기대한다.

profile
▲(전)와이즈만 영재교육센터 원장 ▲(전)목동 선수학, 올림수학 원장 ▲강남 청솔 입시, 대치동 수년간 강의 ▲중앙일보 비교과 전문 자문위원
▲(사)한국경제협업협회 교육위원장 ▲현 (주)수학도서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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