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영 대표, 마음꽃 토론닥터의 인생 수업

창의융합 인재를 논(論)하다!
마음꽃 토론닥터 최근영 대표의 인생 수업

최근영 창의융합교육연구소·입시컨설턴트 대표 ｜ 이뉴 아카데미 원장 ｜ 토론전문가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들이 있지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전문 분야 이외에도 잠재된 능력들을 가지고 있다. 의사, 치과의사를 겸하며 가수, 작가로 활동할 수 있으며, 공학자나 기술전문가들도 인문학을 이해하여 멋진 예술작품들을 만들어 내고, 자신만의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이렇듯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능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들이 탄생하고 있다. 오늘 <위클리피플>은 소통과 공감역량을 배양하여 창의융합 인재를 육성해온 교육인, 최근영 대표를 만나 그의 교육 철학에 귀 기울여 보았다.
취재_이선진 기자, 박주영 기자 / 글_이선진 기자

진정한 토론전문가

창의융합교육연구소 대표이자 이뉴 아카데미 국어(논술) 원장을 맡고 있는 최근영 대표는 독서 토론 및 논술, 소논문, 학습법(코칭), 창의융합교육, 프레젠테이션, 면접 및 취업 자기소개서, 대학 입시, 기타 SW(소프트웨어)코딩, 드론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폭넓은 강의 영역을 아우르지만 서로 다른 전문성을 결합하여 능력을 배가시키는 창의융합 교육을 실현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내로라할 정도의 각 교육기관의 국회의장배 토론대회부터 각 시도별, 청소년·대학생 토론대회의 사회자와 심사위원으로 대내외적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최근영 대표는 토론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토론문화 확산에 앞장서며 학교와 각 기관 등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들을 위한 독서모임과 토론교육 강의를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는 최 대표. 그가 말하는 토론이란, 승패를 떠나 배려, 열린 자세를 가지고 상대의 의견과 주장에 귀 기울이고, 협력적 사고로 논리를 펼쳐 ‘마음의 꽃’을 피우는 ‘숲’에서 ‘나무’와 ‘작은 열매’를 찾아내는 과정이라고 한다.

“안창호 선생은 이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나에게 하나의 옳음이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도 한 옳음이 있다는 걸 잊지 말라고 말이죠. 상대의 생각이 논리적이라면 그 생각을 이해하고 수용할 줄 알아야 하며, 더불어 더 나은 생각을 갖고 대응한다면 토론을 승리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토론을 이기려고 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토론 대회에서 이기려고 하는 순간, 점수와 승패의 노예가 되지요. 학생들이 서로의 생각을 듣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배워가며 좋은 타협점을 찾아가기를 바랍니다.”

그가 말하는 기미 주?근?깨 토론(기초를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해가고 주장과 근거로 깨달음을 얻는다)을 실천하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든 토론식 수업은 주목할 만하다.

“『위대한 개츠비ㆍ스콧 피츠제럴드ㆍ영미소설』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그 사람을 욕하기 전에 그 사람이 지금 지고 있는 짐을 헤아려 보라’라고 말이죠. 그 어떤 사람도 짐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의 등에는 내가 모르는 그만의 짐이 얹혀 있습니다. 그 짐은 내 짐보다 더 무거울지도 모릅니다. 또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금언에서는 ‘어떤 사람을 평가하기 전에 그 사람의 신을 신고 세 달만 걸어 보아라’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그는 나보다 더 불편한 신발을 신고 걸어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내가 걷는 길보다 훨씬 험난한 사막을 그가 걷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융합교육의 본질

학생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해주기를 바라는 최 대표는 배움의 즐거움을 찾고 스스로가 질문하며 답을 찾아가도록 힘을 불어 넣어 준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융합교육의 본질을 전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초·중·고등학교에 학기별 독서토론, 진로교육, 창의융합교육을 주제로 외부 출강을 하고 있는 최 대표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교육, 창의적 사고로 혁신적이며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스스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교육으로 학생들의 꿈에 대한 진로비전 설계를 돕고 있다. 여러 분야의 융합적인 생각들을 키워주고 진로 방향에 초점을 둔 맞춤형 교육이 특징이다. 그는 학습에 있어 학생이 중심이 되는 교육의 중요성을 반복하며 강조했다.

“최근 제가 수시전형을 지도한 학생들은 모두 입시에 성공하였습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전원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는데요. 학생의 입장에 서서 서로를 믿고 끝까지 함께 할 때 좋은 결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모든 학생이 전 영역을 다 잘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잘하는 학생에게는 잘하는 능력을 더 높이 끌어올려 주고, 그렇지 않은 학생에게는 문제의 핵심 원인을 찾아 주었습니다. ‘자신의 인생은 스스로가 개척해 나가야 한다.’ 자기 자신을 믿고, 결코 스스로를 배신하거나 지지말 것을 당부합니다. 저는 하루에도 두 세 권의 책을 독파하며 그중에서도 좋은 책을 추려 학생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권해주곤 하는데요. 개개인의 학습법과 능력에 맞추어, 다양한 도구나 교구를 교육에 활용하는 것이 남들과는 다른 저만의 차별점이라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을 찾고, 남들과는 다른 색깔로 새로운 방향에 대응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올바른 가치를 전하는 참 교육자

“교사, 학부모, 성인들은 청소년에게 일방적으로 명령하기보다는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제나 서두르지 말고 기다려 주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학습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삶의 자세와 인성을 갖추도록 사랑을 전해야 합니다.”

언제나 그 곁에는 그를 사랑으로 보듬고 기다려주셨던 지혜로운 부모님이 계셨고, 그를 기대하고 믿어주는 주변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지금은 최 대표 곁에 보석 같이 소중한 학생들이 있다. 개개인의 능력과 잠재력을 찾아주고자 노력하는 그는 끝까지 인내하며 학생들을 지지하고 격려한다. “모든 학생에게는 잠재력이 있다. 진심으로 소통하고 기다려준다면 아이들은 반드시 변화할 것이다”라며 믿음을 드러낸 최 대표는 올바른 가치와 교육 철학을 추구하는 참 교육인이었다.

그는 학생들의 진로 지도 교육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두루뭉술한 추상적 이야기가 아니라, 생생한 직업 현장의 이야기를 담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냈다. 일례로, ‘의사’라는 직업을 소개하기 위해 그는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머리말로 시작하여, 의료인의 모습과 인턴이 된 과정을 쓴 ‘인턴일기’, 의료인을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글로 정리하는 등 직업의 세계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진로 교육용 자료를 만들었다. ‘본질’을 중요시하기에, 모든 일을 할 때는 절차를 밟아가며, 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사실적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였던 그의 학자다운 면모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열정 가득한 삶

인터뷰 말미 최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 교육의 핵심은 ‘창의융합 교육’이라고 말했다. 하나를 알려주면 4개, 5개의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 답만 찾는 것이 아닌 찾아가는 과정에서 탐구심을 발휘하여 분야를 넘나들며 새로움을 창출해낼 수 있는 융합형 인재로 학생들을 키우겠노라 다짐한 그는 자신 또한 스스로의 능력을 끊임없이 개발해 왔다. 그에 따른 각종 관련 자격증, 위촉장, 상장들이 그러하다. 교육의 틀 안에서 진정성을 갖고 믿음과 사랑이라는 씨앗을 뿌려 학생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그에게는 한계랄 것이 없어 보였다.

어려서부터 발명과 탐구를 좋아해 학생들에게도 다양한 지식과 탐구정신을 길러주고, 연구 과정에서부터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학생과 함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최근영 대표. 그는 R&E보고서, 소논문(수학, 과학) 코칭, 학생들의 진로 및 인성교육, 다문화 학생 교육, 토론교육 등에 앞장서며 열심히 길을 걸어왔다. 교재와 프로그램 개발 등에도 활약을 돋보이고, SW(소프트웨어) 관련 중점 대학에서 요구하는 인재상과 무인항공기, 드론, 로봇, 우주개발 분야를 탐색하고 관련 교육을 지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3D프린터, 가상현실, 빅데이터, 우주개발 분야와 관련하여 청소년 진로분야 탐색과 도움을 주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며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그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늘 열정과 웃음을 잃지 않는다. ‘일소일소 일노일노(一笑一少一怒一老 : 한 번 웃으면 한 번 젊어지고, 한 번 화내면 한 번 늙어진다.)’를 되새겨 항상 모든 사람들과 학생들을 대할 때 따뜻한 미소로 사랑을 보내며 ‘혼’이 담긴 강의로 감동을 주는 것이다. 의?치의학, 보건 분야까지 탐구하며 의료시스템 아이디어 구축 부문에도 열정을 쏟고 있는 그는 군대에서 배웠던 의무교육과 의무병으로 활동하며 많은 군인들에게 치료와 봉사를 했던 경험이 인생에서 큰 자양분이 되었다고 한다. 등산과 모험을 좋아하는 그는 단련된 체력, 운동신경이 그를 지탱해 주는 큰 버팀목이며, 융합적 사고와 예술적 감각, 음악적 감성까지 풍부한 최 대표의 도전은 그칠 줄 모른다.

우리 민족의 큰 스승이자 질문에 능한 임금 ‘세종’. 신하들과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진리를 탐구했던 그의 세종 사랑과 한글 사랑은 유독 남다르다. 한글의 창제 원리에서 과학적 원리를 통해 한글에 대한 깊이와 한글 사랑, 세종 사랑 정신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매년 세종 탄생일과 한글날에는 각종 행사를 찾아다니며 다양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시대에 발맞추어 흐름을 리드하는 그를 보면 갈매기의 꿈 조나단 리빙스턴의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라는 명언이 떠오른다. 삶을 개척하여 스스로 도전하고 성취한다면, 어느 분야에서든 우뚝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그 모습 그대로 보여준 최근영 대표. 그는 교사 직무연수 강의, 학부모 특강, 학생 진로 및 토론, 자율 동아리 활동, 창의융합교육 수업에 관한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색다른 강의를 늘 준비하고 있다. 고이 간직해두었던 노력의 결과물들을 하나둘씩 꺼내 보이며 열정적으로 인터뷰에 응해준 그는 어디서든 다채로운 빛으로 탁월함을 돋보이는 리더였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융합교육의 본질을 전하려는 그의 노력이, 세월이 흐를수록 영롱한 빛을 발하리라 예감할 수 있었다.

profile
▲중앙대학교 보건학과 석사 ▲창의융합교육연구소 대표 ▲한국사이버진흥원 교수 ▲세종나라 대표 ▲이뉴 아카데미 원장 ▲세종학교육원 선임연구원 ▲대한심미치과학회 기공실행이사 ▲대한민국 독서토론논술대회 심사위원 ▲토론교육전문가(디베이트 심판)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연구원 ▲EBS 창의융합지도 강사 ▲글로벌멘토 ▲드론교육강사 ▲2014 서울시 독서학습 멘토 ▲진로독서워크북(중등)(공저) ▲세상의 모든 모양을 수학으로 나타내기(공저) ▲2016 나의 적성과 꿈을 키우는 소논문쓰기 프로젝트(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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