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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2
세상과 소통하며 신뢰를 쌓는 - 중부지방세무사회 한헌춘 회장을 만나다
이선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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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 넘치는 사회

세상과 소통하며 신뢰를 쌓는
중부지방세무사회 한헌춘 회장을 만나다
한헌춘 중부지방세무사회장 / 한헌춘 세무회계사무소 대표


 일평생을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헌춘 회장은 봉사하는 삶을 살았다. 무료컨설팅이나 어려운 납세자를 돕는 등 재능기부를 실천하며 본인이 한 일은 없다고 겸손하게 말하는 한헌춘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한번 맺은 인연의 끈은 놓지 않는다. 아직까지도 현장에서 발로 뛰며 회원들을 위해 동분서주 하는 한헌춘 회장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취재 이선진 기자, 김나리 기자

재능기부와 봉사의 가치를 알리다
 한헌춘 회장은 국세청에서 24년간 근무하다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운 납세자를 돕고 싶어 세무사가 됐다. “세무회계사무소를 차리겠다고 하니 주위사람들이 안정적인 직업을 두고 고생을 사서 하냐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만 지금은 잘 한 선택이라고들 합니다.” 한헌춘 회장은 1997년 4월 IMF가 터지기 직전에 사무소를 차려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폐업이 속출하던 힘든 시기에 한헌춘 회장은 본인보다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발로 뛰었다. 시간이 지나 어려움을 극복한 이들이 다시 도움을 준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인연을 중시하는 한헌춘 회장은 처음 사무소를 열었을 때 마주했던 인연들을 아직까지 이어오고 있다. 주요거래처가 경영상 어려움이 있을 때는 정상화를 돕기 위해 편의를 최대한 봐주고 사정이 딱한 이들에게도 무료 컨설팅을 해주면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저는 그분들이 사정이 괜찮아 지면 다시 저를 도와 줄 거라 믿고 있습니다. 지금 저에게는 봉사의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재능기부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한헌춘 회장은 본인이 가진 지식과 경험으로 어려운 납세자들을 돕는데서 보람을 느낀다.

회원들의 신뢰와 화합으로 다져진 중부지방세무사회
 ‘한헌춘 세무회계사무소’를 차린 지 4~5년이 되니 기반이 잡히기 시작했다. 주위에서는 한헌춘 회장에게 수원지역세무사회 회장을 맡아보라는 의견을 내보였다. “당시 수원지역세무사회 前 회장님께서는 세무사 회원들의 권익과 화합을 위해서 제 역할이 절실하다”며 그분의 강한 권유와 지인들의 추천으로 수원지역세무사회장을 맡게 되었다. 회원들을 위한 봉사를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맡은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 회원들에게 자연스레 신뢰를 얻게 됐다. 오랜 경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헌춘 회장은 수원지역세무사회 회장과 동수원지역세무사회 회장, 중부지방세무사회 부회장을 거쳐 현재 중부지방세무사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중부지방세무사회는 인천, 경기, 강원을 주축으로 전국에서 가장 넓은 지역기반을 가지고 있다. “우문현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를 모토로 현장에서 발로 뛰며 회원들과 교감합니다.” 한헌춘 회장은 회원 간의 친목도모와 체력단련 등을 통해 회원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그가 그간 쌓아온 신뢰 덕분에 회원들의 참여율 또한 꽤 높은 편이다.

현장 실무 중심의 열띤 강의, 학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다
 한헌춘 회장은 아주대학교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강단에서 부동산 관련 세법과 관련된 내용으로 강의하는데 양도, 상속, 증여세, 부가가치세, 지방세 등이 주된 강의 내용이다. “저에게는 박사학위가 없는데도 아주대학교에서는 저를 겸임교수로 채용했습니다. 당시에 그 부분이 걸려 거절하려는데 ‘세무사 업무만 40년이 넘는데 충분히 자격이 있다’는 이유로 저를 설득하더라고요. 석사학위자로는 아주대학교에서 제가 처음으로 교수가 된 것일 겁니다.” 강의를 마치고 나올 때마다 매번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학생들의 강의 평가도 좋은 편이다.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딱딱한 이론에 흥미롭게 접근하기 때문이다. 딱딱한 이론 수업보다 피부로 느끼는 세법을 배우니 학생들이 재미를 느끼고 좋은 반응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한헌춘 회장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무 위주의 수업방식을 고집한다. 절세요령을 알려주고 평소 궁금했던 것을 경험과 연결시켜 해결해주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진정한 배움의 가치를 느낀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만큼 한헌춘 회장은 후배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제가 여기까지 오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요즘 세무사들을 많이 뽑는 추세라 세무사 자격을 가지고도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이 많습니다. 본인만의 개성을 찾아야 합니다. 자격은 그저 자격일 뿐입니다.” 한헌춘 회장은 이어 “전문성과 특성, 본인만의 노하우를 만들어야 합니다.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면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중국어를 연마해 중국진출 기업을 돕는다거나, 세법만이 아닌 관련 분야의 전반적인 컨설팅 노하우를 쌓는 등 특화된 개인기가 필요합니다”라고 말하며 자기계발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후배들에게 전했다.

상호간 신뢰와 쌍방향 소통이 중요
 한헌춘 회장은 효율적인 업무환경에는 인간적인 신뢰가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재산이라는 말처럼 오늘 내게 빚을 진 사람은 언젠가 그 빚을 갚을 날이 온다고 믿는다. 한헌춘 회장은 이어 “위기는 기회다”고 말하며 장애물을 극복해야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장한 회사에 들어가고 싶으면 일단 자신이 성장해야 합니다. 세상이 바뀌길 바라기보다 내 마인드부터 바꿔야하고 남을 탓하기보다는 내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사람은 멀티태스킹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그는 깨어있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세무회계사무소에도 IT를 접목시켜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경영을 해야 합니다. 요즘 흔히 말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한헌춘 회장은 또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 “거래처나 회원들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소통은 중요합니다. 진정한 소통이야말로 신뢰를 쌓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일방적인 의사전달은 소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헌춘 회장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자식들에게 신경을 많이 못 써서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드는 한편 스스로 잘 자라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한헌춘 회장의 아내는 사무소에서 실장이다. “일 하면서 아내에게 고생을 많이 시킨 것 같아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처음부터 같이 해온 만큼 앞으로도 아내와 함께 봉사를 실천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세무사회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아이디어를 많이 내며 회원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다는 그는 임기 말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012년, 중부지방세무사회의 권익신장과 무한한 발전을 기대하며 ‘한헌춘 세무회계사무소’의 온기가 세상으로 퍼져나가길 소망해 본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행정학 석사)
 제26회(1989년) 세무사 시험합격
 인천세무서, 중부청 및 국세청법무심사국사무관 등
 국세청 24년 근무
 수원지역세무사회 회장 역임
 동수원지역세무사회 회장 역임
 중부지방세무사회 부회장 역임
 한국세무사회 업무침해감시위원회 상임위원 역임
 한국세무사회 조직개편위원회 위원 역임
 한국세무사회 대외전략위원회 자문위원(現)
 한국세무사회 중소기업자문위원회 위원(現)
 삼성전기ㆍ삼성전자 세무상담역(現)
 아주대학교 겸임교수(現)
 중부지방세무사회 회장(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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