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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9
세상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자 최 훈 세무사
장원석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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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터뷰

세상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자 최 훈 세무사

세무법인「정석」 최 훈 대표세무사


깊어가는 가을의 오색찬란함도, 쪽빛 하늘의 눈부심도 무색하게 하는 세무법인 정석 대표 최훈 세무사. 그를 빛나게 하는 것은 세무사라는 외길 인생길 위에 가득한 ‘칠전팔기’의 도전정신이었다. 또 다른 인생길에 오르기 위해 자신을 더욱 낮추며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함께 나누고픈 마음뿐이라는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그의 이야기를 듣노라니 가을 벌판의 벼처럼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_취재 이선진 기자·장원석 기자

Q. 30여년의 세월을 세무사 일을 하게 되신 동기와 일에 대한 매력은.
A. 처음에는 직업으로 시작한 이일이 지금은 저의 전부가 되어버렸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대입 준비를 하고 있을 무렵 한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국세청 공무원 시험을 보고 합격이 되어 24년간 한 우물을 파게 되었습니다. 그 후 2002년에 퇴직을 하고 세무사 시험에 합격해 본격적으로 세무사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제게 숨겨진 새로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국가와 납세자는 채권, 채무의 관계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이 과정 속에서 납세자는 약자에 속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인정하고 싶지 않은 현실입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부당하게 세금이 과세되는 것을 구제하는 역할을 해 주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 개인사업가 등을 도울 수 있고 그들과 의사소통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의 보람이고 또 그 과정에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전문 자격자로서 조세불복청구를 많이 해 승소율이 높은 편인데 약자가 될 수밖에 없는 납세자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Q. 지금의 최 회장님을 있게 해 준 힘은 무엇인지.
A. 시간이 흐르고 나니 힘겹기만 했던 어린 시절이 내겐 큰 힘이 된 자양분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누군가 어린 시절에 대한 얘기를 하면 저의 머릿속엔 힘들기만 했던 시간들이 영화의 필름이 되어 지나가곤 합니다. 지금은 단어조차 낯선 꿀꿀이죽을 얻어먹으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신문팔이, 구두닦이, 잡지 등을 팔며 학교를 다녔습니다. 돌파구조차 보이지 않는 암울한 상황이었지만, 제 미래까지 포기할 수 없었지요. 그래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육상을 했습니다. 학교에서 운동을 하는 친구들은 보통 공부에는 관심이 없었으나 저는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학업에 열중했습니다. 그리고 일을 하면서 2006년 서울디지털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물론 못다 이룬 꿈을 이루고자 하는 저의 의지에서 시작한 공부였지만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저와 비슷한 환경에 처해 있는 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습니다.
1984년, 지금의 저를 있게 한 든든한 후원자인 아내를 만나 각고의 노력 끝에 결혼을 하였고 지금은 세상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스런 세 아이들까지 있어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웃음). ‘인생지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저를 두고 생긴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Q. 현재 세법에 대한 개선점과 후배 세무사에게 들려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A. 세법도 세무사도 강자가 아닌 약자의 편에서 생각하고 움직이는 것이 정도(正道)라고 생각합니다. 세법의 가장 큰 중점은 개인의 재산권과 직결된다는 것입니다. 기업체들이 다루는 세법, 정보 상의 세제는 선진국, 일본을 능가합니다. 그러나 세제는 선진국 수준이지만 정작 국민들이 그 세법지식을 못 따라 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기에 세법개정은 정부와 민간단체 세무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으로 고치고 사회적인 합의를 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세법도 변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지만 국민 생활을 정부가 나서서 이끌고 가는 것은 부작용이 따를 소지가 다분합니다. 정치적 현상에 의해 세법도 함께 흔들리는 것이 아닌 국민의 생활수준에 의해 세법도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세법은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법의 80~90%가 일본의 세법이고 명칭, 체계 또한 유사합니다. 또한 내년에 세법이 개정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홍보도 필요할 것이고 공부도 해야 합니다.
세무사란 전문적인 지식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는 안 되는 직업입니다. 이와 더불어 정신건강과 육체건강이 동시에 필요합니다. 현재 약 10,000여명의 세무사가 있습니다. 이들 중에 소위 잘나간다고 하는 세무사는 20%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본인이 세무사라는 것에 대한 자긍심과 도전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바른 경험이 쌓이는 것이고 그 경험의 토대위에 국민을 도울 수 있는 바른 세무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현재 하고 계신 활동과 앞으로 하고 싶으신 일이 있으시다면.
A. 제가 지금하고 있는 일은 이미 경제적인 개념을 벗어나 있습니다. 현재 활동 중인 한국세무사회 활동도 나만 잘 살자는 것이 아니라 후배 세무사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 1995년도에 생긴 남인천지역세무사회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역사는 짧지만 전국에서 제일 단합이 잘되는 모임이기도 합니다. 일본 세리사회와도 교류를 하여 2005년 첫 교류가 이뤄졌고 당시 총무를 하기도 했습니다.
부평로타리클럽 25대 회장을 역임하며 개인, 국가적으로 소외당한 계층을 위해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마음은 마음으로 통한다고 하지요? 모든 활동을 하면서 함께 일하는 분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가 있어 저는 또 다른 힘을 얻으며 활동에 열심히 임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고향, 인천은 제게 특별한 곳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함께 해 온 인천은 어머니의 품같이 따뜻한 곳인데 인천에 거주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저 하나의 거주지로만 여기는 것이 현실이어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인천은 바다와 도시를 연결하는 연육교와 국제항로의 허브인 인천국제공항, 관광지로 손색없는 아름다운 서해 바다와 섬 등 미래의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도시입니다. 이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높이는 일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동참하여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도시로 인천이 거듭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은 바람입니다.
최근에 1,564m의 오대산을 오르며 내 몸과 마음을 낮춰야 산에 오를 수 있고 나의 약한 뒷모습을 보여야 산을 내려올 수 있음을 생각하며 인생도 이와 별반 다를 것이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무엇인가에 오르기 위해선 나를 낮춰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며, 강자보다는 약자에게 마음이 가고 정이 가는 것은 거역할 수 없는 순리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나 전문적인 지식 등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습니다. 국가 권력에 일방적으로 끌리기보다 국민이나 후대들을 잘 개도해서 어렵지 않게 생활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습니다. 그 길잡이의 역할, 멘토의 역할을 해 주고 싶은 것이 저의 작은 바람입니다.



Profile
세무법인 정석 대표
남인천지역세무사 회장
전 중부지방세무사회 국제협력위원
한일세무사친선협회 정회원
인천 남동구청 전문 세무상담관
인천 부평문화원 운영위원 및 감사
남인천지역세무사 산악회 회장
인천 부평로타리클럽 25대 회장
남인천세무서 국세심사 심의위원

수상경력
인천 중부경찰서장 감사장(경찰행정 협조)
국제로타리클럽 3690지구 총재 공로상
인천광역시장(전문세무상담) 표창
중부지방국세청장 표창(세정발전)
중부지방국세청장 표창(납세계도)
한국세무사회장 공로상(세무사제도 발전)
남인천세무서장 표창(세정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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