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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5
한국적 스토리텔링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다산북스’
이선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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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化人

한국적 스토리텔링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다산북스’
김선식 (주)다산북스 대표이사


‘the joy of story’. 다산북스가 갖고 있는 기업의 모토다. 다산북스는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서 영혼에 기쁨을 주는 ‘joy’를 추구하고 있다.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출판계에서 살아남은 것은 물론 굳건한 기업으로 매해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다산북스’는 수많은 베스트셀러들을 남기며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김선식 대표이사를 만나 다산북스의 출판철학과 비전, 출판인의 사명감에 대해 들어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_취재 이선진 기자, 장원석 기자

지식의 즐거움을 전 인류와 함께!
“다산북스를 창업하기 전에 출판사에서 근무했는데, 당시 개인의 비전과 구성원의 비전을 해결해주지 못했던 출판업계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또한 성과가 나오면 분배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을 보고, 비전과 학습의 분배가 이루어지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 출판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다산 정약용을 존경했던 김선식 대표는 정약용의 호를 따 ‘다산북스’를 설립하게 되었다며 창업배경을 전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자 잘할 수 있는 일은 바로 ‘책 만드는 일’이었고, 그에게 ‘출판’이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일 중 하나라 생각했다. 그는 다산북스를 통해 다산정신을 계승하고 싶었다. the joy of story! 김선식 대표의 설립 비전이 깃든 이 슬로건은 이야기가 주는 즐거움을 전 인류가 누리도록 하자는 의미인데, 이는 다산정신의 핵심인 ‘애민정신’을 잘 표현해준다. 다산북스가 실천하는 ‘애민’이란 지식의 즐거움을 소수만이 누리지 않도록 ‘분배’하는 것. 이러한 설립이념을 살려 김 대표는 많은 사업들과 사회공헌활동들을 추진하고 있다.
군부대에 매년 1억 5천만원씩, 3년 이상 도서기증을 하고 있는가 하면, ‘착한소비 책 나눔 운동’으로 경기도에 who시리즈 도서를 기증하기도 했다. ‘착한소비’ 나눔 운동 차원에서 시가 1억 5천만원 상당의 책 1만 2천권을 저소득·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한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다산북스는 국제 기아대책기구와 손을 잡고 전 세계 소외아동 지원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소외된 어린이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는 김선식 대표는 “출판 기업으로서 당연한 사회적 책임”이라며 겸손해 했다.

어린이 위인전 ‘who시리즈’,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
다산정신을 구현한 다산북스의 대표작 중 하나가 바로 세계인물 교양만화인 ‘who시리즈’이다. ‘who시리즈’는 어린아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학부모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나온 지 2개월 만에 30만부 판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다산북스의 효자상품인 ‘who시리즈’는 버락 오바마,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호치민, 오프라 윈프리, 힐러리, 김대중 등 전 세계 어린이의 21세기형 롤모델 30인을 소개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진보적인 인물 위주로 근현대의 인물과 여성도 많이 등장한다. 인물 선정부터 일반 위인전과는 다른, 진일보한 책이라는 평이다. who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위인들의 어린 시절을 충실히 담았다는 점. 기존의 위인전은 인물의 업적만을 중요하게 다뤄 아이들의 공감대를 얻는 데 한계가 있었던 데에 반해, who시리즈는 인물의 어린 시절과 실패, 좌절과 극복의 순간을 집중적으로 그려내 아이들이 나와 다르지 않은 위인들의 이야기를 보며 용기를 얻고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who시리즈는 한글판과 함께 영문판을 출시해 나오자마자 미국 초등학교의 부교재로 채택돼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완간도 하기 전에 중국 등 ‘아시아 6개국 판권 수출’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학습만화 최초로 어플리케이션(앱)으로도 개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7개국에 수출되어 30개국에 수출 예정이라는 who시리즈는 3년 안에 4천만 부 판매, 우리나라 최초의 1억불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선식 대표는 우리나라의 문화발전을 위해서는 동등한 교육이 이뤄지는 선진국을 수용해야 하며 지식·정보의 보편적인 권리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콘텐츠 산업이 발전하려면 콘텐츠의 본(本)이 되는 출판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도서관 수도 너무 부족하고 여건 상 취약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저발전 된 문화행태를 안타까워한 김 대표는 “좋은 책은 읽고 향유해야 하는 법, 국내 시스템이 갖춰져야 하는데 그런 철학을 가진 리더가 없기 때문에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았다”며 “이런 점들이 개선되고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야 우리나라가 지식강국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산북스의 출판철학이 궁금해 그에게 묻자, 출판인은 북비즈니스를 해야 하는데 북비즈니스에는 3가지 영역이 있다고 말했다. “첫째는 좋은 저자이고 두 번째는 콘셉력이며 세 번째가 마케팅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콘셉력’이란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콘셉트’에서 나온다며 어떤 책을 만들더라도 ‘혼’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북비즈니스의 인재 양성을 위해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김 대표는 구성원들과 함께 ‘같은 꿈’을 꾸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2013년 국내 최대의 출판사로 만들고, 2033년에는 세계 최고의 출판 브랜드로 만드는 게 저의 꿈입니다.” 어떤 위대한 책을 만들기보다, 독자들에게 지식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책을 만드는 데 최고가 되자는 비전을 갖고 있는 다산북스. 그의 빛나는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우리나라를 출판강국으로 만들 다산의 다채롭고 희망찬 앞날을 기대해본다.

다산북스 http://dasanbook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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