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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3
양성홍 대표, 기존 간편결제 시스템의 획기적인 변화를 이루다
김유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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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간편결제 시스템의 획기적인 변화
스마트폰, 플라스틱 카드를 대체하다


양성홍 ㈜마더테란 대표이사


KT경제연구소와 시장조사업체 TNS가 공동으로 조사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무려 91%에 달한다. 이러한 통계수치가 현실적으로 체감이 되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 우리 주변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사람들이 미어터지는 출퇴근 시간대의 지하철에서 어느덧 책을 보는 사람들을 찾기란 손에 꼽을 정도가 되었다. 다들 저마다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서 시선을 내리깔고 있는 풍경은 좀처럼 낯설지 않다. 이렇듯 우리의 생활 환경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금융부분에서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몇 해 전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편결제’가 대중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마더테란의 양성홍 대표는 플라스틱 카드 없이 스마트폰 자체만으로도 결제할 수 있는 자체기술력의 NFC리더기를 만들었다.
취재_김유위 기자, 길민지 기자 / 글_김유위 기자

스마트폰, 플라스틱 카드를 대체하다
현재 국내에는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페이코 등 간편결제 어플리케이션만 수십여 개가 산적해 있다. 이러한 간편결제 어플리케이션의 패러다임은 기존의 플라스틱 카드를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간단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일컫는다. 그런데 이러한 간편결제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일련의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만 한다. 먼저 결제를 위한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야 한다. 그리고 카드나 입출금 계좌번호를 등록한 후 결제를 위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이행해야만 비로소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이 비교적 스마트폰이 익숙한 젊은 세대에는 쉽게 느껴질지 모르나,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들에겐 버겁기만 하다. 위와 같은 간편결제 어플리케이션들이 하나 같이 ‘간편결제’를 지향하고 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과정상에서는 결코 ‘간편’하지 않다. 이에 ㈜마더테란의 양성홍 대표는 ‘스마트폰 그 자체가 플라스틱 카드가 되어, 결제를 할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결국 이러한 생각을 현실로 이뤄냈다.

“앱카드(App Card)에서는 여러 불편한 사항이 있습니다. 먼저 결제에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하죠. 또 필요한 절차도 생각해보면 단순하지 않습니다. 힘들게 필요한 과정을 다 거치고, 막상 결제를 하려는 순간 또 다른 벽에 부딪히죠. 화면 밝기가 어두워, 리더기가 바코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게 되면 결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원인을 정확하게 모를 경우, 사용자와 캐셔 모두 답답한 상황에 놓일 수 있죠. 저는 간편하고 쉽게 결제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매번 했습니다. 그렇게 고민을 거듭한 결과, 마더테란의 NFC전용 리더기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간편결제 어플리케이션을 몇 차례 이용해본 사용자들은 다시금 플라스틱 카드 결제로 회귀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결제 비밀번호 6자리를 잊어버린 경우,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해 바코드를 찍는 결제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려 뒷사람들의 눈치가 보이는 경우, 그리고 어플리케이션 개인정보 유출 및 보안 문제 등 복합적인 이유로 사용자들은 현존하는 간편결제 시스템을 떠났다. 플라스틱 카드를 들고 다니는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러한 ‘결제가 마음이 편하다’라는 것이 이용자들 대다수의 견해였다.

“사용자는 NFC기능을 활성화시킨 후에 NFC전용 리더기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결제가 되는 것이죠. 정말 쉽고 간편합니다. 스마트폰이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형마트에서 포인트 적립을 할 때도 NFC리더기에 스마트폰만 가져다 대면 회원정보가 POS에 뜨게 됩니다. 일일이 번호를 알려주거나, 앱을 켜서 바코드를 보여주는 등 불필요한 행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거죠.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문제를 걱정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NFC리더기의 경우 사용하는 기계, 스마트폰, 서버를 동시에 해킹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가장 든든한 조력자, 어머니
양 대표가 회사이름을 ‘마더테란’이라고 한 이유는, 양 대표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인 어머니의 이름에서 착안했기 때문이다. 양 대표가 NFC리더기를 개발하기 전, 한 차례 아픔이 있었다. 국내 최초로 통화중 간편결제 시스템을 만들고, 특허출원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모든 것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특허출원은 결국 거부되었고, 투자자들은 떠나갔다. 결국 열심히 준비했던 통화중 간편결제 시스템 상용화에 실패했고, 양 대표는 그 좌절감에 빠져 삶의 의욕을 잃어만 갔다. 그때 양 대표를 믿고, 지지해준 사람이 바로 양 대표의 어머니였다.

“저희 어머니는 아직도 저만 생각하십니다. 실의에 빠져 삶의 목표를 잃어가고 있을 때, 어머니가 그러셨죠. 저를 믿는다고. 그 한 마디는 제가 다시금 일어설 수 있도록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구절절 백 마디의 말보다 진심어린 그 한마디가 제 심금을 울리더군요. 그렇게 재기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 기적적으로, 특허청에서 메일이 한 통 왔습니다. 제가 이전에 특허출원을 했던, NFC리더기가 특허로 인증된 것이죠. 특허출원과 더불어 모든 과정을 더욱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한 번의 실패 경험은 쓰라리지만 제게 약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양 대표가 가진 긍정의 힘과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어머니의 존재는 그가 다시금 재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또 다른 목표를 설정해 차근차근 준비하던 양 대표의 NFC리더기는 1차 투자유치를 확정지었고, 국내 중대형마트 매출 1위인 업체에 NFC리더기 납품 계약을 따냈다.




모든 오프라인 상점을 스마트폰에 연결하자
양 대표는 NFC리더기 상용화를 앞두고, 여전히 원론적인 고민에 빠져있다. 요즘은 집에서 손쉽게 마트에 있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단, 옥션이나 이마트, 지마켓 같은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한해서이다. 왜 우리는 집 앞에 있는 정육점에서 온라인으로 고기를 살 수 없을까.

“모든 것은 정보의 부재이고, 연결의 부재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오프라인 상점을 스마트폰, 온라인으로 연결시킬 수 있게 되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4차 산업혁명이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 기술력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넘어야 할 산들이 정말 많지만 언젠가는 꼭 모든 오프라인 상점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O2O플랫폼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기술적인 노력 외에도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합니다. NFC리더기 역시 그러한 과정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결제가 된다는 인식을 사용자들에게 심어주어, 궁극적으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온라인 쇼핑이 편하고, 쉽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경험시켜주는 것이지요. 그러한 하나의 과정 속에 있다고 생각하니 더는 실패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초조함이 말끔히 사라지더군요.”

이처럼 ‘모든 오프라인 상점을 스마트폰에 연결하자’라는 양 대표의 원대한 꿈은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이 되지 않을까. 누군가의 불편함이 어느덧 양 대표에게는 사업의 목표가 되었다. 위클리피플은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 한발 한발 전진하고 있는 양성홍 대표의 유의미한 도전을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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