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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0
요리연구가 이혜정, 빅마마의 "인생요리"
신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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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이혜정, 빅마마의 "인생요리"

[위클리피플_신영경 기자] “얼마나 맛있게요~?”라는 유행어를 낳으며, 많은 여성들의 요리 멘토로 활약 중인 요리연구가 이혜정. 애칭 ‘빅마마’라고 불리는 그는 푸근한 인상에 편안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매우 친근한 존재다. 부드러운 눈웃음과 유쾌한 입담은 그가 시청자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이유다.

이토록 친숙한 그의 모습은 별다른 조미료가 필요 없을 정도로 요리에 풍미를 더한다. 정성을 담은 요리로 대중에게 따뜻함을 선사하는 이혜정. 요리를 통해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찾아간 그의 삶을 주목해보자.

뛰어난 실력으로 방송가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요리연구가 이혜정은 ICIF 요리학교를 졸업해 1993년 대구 MBC 요리 강사로 데뷔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상파와 케이블을 넘나들며 솔직한 입담을 과시하는 그는 특별히 과거 ‘마리텔’에 출연했을 당시, 채팅방에 접속한 시청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의 면모를 선보였다. 그는 맛깔스러운 요리 비법을 전수하는 것은 물론, 종종 여성을 대상으로 취업특강을 진행하여 본인의 인생 레시피를 설명하기도 한다.

이혜정의 요리는 엄마가 해주는 집 밥처럼 맛있고 건강하다는 게 다수의 의견이다. 요리연구가로서 지금은 유명인 반열에 오른 그에게도 어려운 시절은 있었다. 결혼 이후, 남편과의 불화로 힘든 나날을 보내온 그는 어느 날, “할 줄 아는 게 뭐냐”라는 남편의 독설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내가 잘 하는 건 뭐지?’ 끝없이 질문했다.

“우리 아이는 열 번을 물어도 ‘엄마는 안 예쁘다’고 말해요. 그리고 꼭 머리를 갸웃거리면서 ‘우리 엄마는 맛있어요’라고 매일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건 요리하는 일이구나’ 생각하게 되었죠.”

이에 요리연구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그는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 이탈리아 유학길에 올랐다. 아들이 군대에 가는 날에 맞춰 3년간 홀로 유학을 떠났다는 사실은 그가 당시 요리에 대해 얼마나 큰 열정을 품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혜정은 그렇게 자신만의 요리법을 터득하며, 평범한 주부에서 실력 있는 요리 전문가로 거듭났다.

그는 자신이 요리연구가로 성공하게 된 이유가 “가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요리를 통해 안정을 찾은 그는 현재 남편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가족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고, 요리를 통해 소중한 가족의 가치를 다시금 깨닫게 된 것이다.

그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준구 엄마’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은 만큼 따뜻하고 포근한 ‘엄마’의 이미지가 강했다. “저는 다른 셰프님처럼 화려한 요리는 못해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배고플 때 만들어줄 수 있는 요리가 가능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꿈을 찾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의 모습은 이 시대를 사는 평범한 아내와 엄마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그가 요리를 통해 전하는 가족과 꿈, 행복의 메시지에 기분 좋은 포만감이 느껴진다. 앞으로도 진심을 가득 담아 요리할 이혜정의 빛나는 식탁을 상상해본다. “얼마나 맛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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