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커버스토리
2018-11-10
대중과 호흡하며 영롱해진 ‘이문세의 色’... 정규16집 ‘BETWEEN US’로 돌아온 음률 시인
장덕진 기자
목록 프린트 스크랩 확대 축소
 

대중과 호흡하며 영롱해진 ‘이문세의 色’...이문세 정규 16집 ‘BETWEEN US’로 돌아온 음률 시인

대중가수의 조건은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로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소통능력일 것이다. 혹자는 대중가수가 자기만의 독창적 색(色)이 없기 때문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지만, 대중가수라는 의미 안에는 이미 하나의 색이 입혀져 있다.

불특정 다수를 자기편으로 끌어오는 힘은 색의 차원을 뛰어넘는 영향력이 필요하다.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음색, 관객의 닫힌 마음을 여는 호소력은 대중가수가 지닌 가장 짙은 색일 것이다.

‘발라드의 황제’라 불리는 이문세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청중들의 마음을 훔쳐 낸 세월이 이를 잘 보여준다. “대단히 아름다운 노래를 많이 부른 가수 이문세입니다.” 그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 얼마전 그는 이문세 정규 16집 ‘BETWEEN US’ 발표하고 우리 곁으로 오랜만에 돌아왔다.


소통하는 가수

이문세는 데뷔 이후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공연, 방송, sns 등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1998년 12월, 연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 1회 이문세 독창회’는 최초의 ‘브랜드 콘서트’라는 평을 들으며 가수 이문세의 등장을 알렸다.

이후 700회가 넘는 콘서트 횟수는 가수 이문세가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을 내포하고 있다. ‘아름다운 노래’는 관객이 있을 때 비로소 빛을 발한다는 것을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이문세는 어김없이 ‘이문세 The Best’라는 이름의 콘서트로 전국을 순회하며 관객과 만났다. 팬들을 위해서라면 지역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그를 위해 팬들은 늘 ‘퍼펙트 매진’으로 화답한다.

그에게 방송은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또 다른 창이다. 1981년도 KBS2 Radio ‘밤을 잊은 그대에게’에서 DJ로 활동했던 그는 타고난 입담으로 청취자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후 KBS2 TV ‘이문세쇼’, SBS TV ‘이문세 라이브’, MBC TV ‘이문세의 오아시스’ 등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자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는 것만으로도 당시 그의 인지도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요즘 가수 활동과 예능 활동을 병행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노래 실력은 기본이고 엔터테인먼트 기질을 겸비해야 ‘롱런’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대중에게는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가수의 라이프스타일을 속속들이 알고 그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욕망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긴 세월 가수와 라디오 DJ, 방송 진행자를 겸하며 대중과 소통의 끈을 놓지 않았던 이문세는 대중과 웃고 울며 차곡차곡 소통의 탑을 쌓아나갔고, 이는 그가 롱런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

이문세의 色

1970년대 한국음악의 근간이 됐던 통기타 포크계에서 무명 시절을 보낸 이문세는 1983년도에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곡이 수록된 1집 앨범을 발표하면서 가요계에 입문했다. 2집 앨범을 발표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대중은 그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이후 1985년도에 작곡가 이영훈을 만나면서 그는 가수로서 전환점을 맞게 된다. 이영훈의 섬세한 감성이 빚어낸 가사가 이문세의 목소리에 얹혀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그의 3집 앨범 ‘난 아직 모르잖아요’는 방송 순위 1위에 오르며 그 가치를 입증했다. 그는 4집 앨범으로 ‘제2회 골든 디스크상’의 영예를 차지했고 이후 명곡들을 쏟아내며 ‘발라드 황제’로서의 진가를 발휘한다. 14집 앨범을 발표하기까지 작곡가 이영훈과 몇 번의 이별과 재회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지금의 이문세가 있을 수 있었던 데에는 이영훈의 영향이 막대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문세의 대표곡 대부분이 이영훈이 작곡한 것이라는 게 단적인 예다. 그러나 이영훈이라는 그늘에서 벗어나 여러 차례 독자노선을 선택했던 이문세의 결정이 꼭 틀렸다고만 볼 수는 없다. 실패하더라도 과감히 변화하기 위해 노력했던 지난 세월이 지금의 그를 있게 만들었을지도 모르는 일 아니겠는가.

이문세하면 떠오르는 것은 단연 ‘사랑’이라는 테마 안에서 물고기 알처럼 섬세하게 꿈틀거리는 가사이다. 서정적인 가사를 ‘자기화’시키는 것에 이문세만큼 뛰어난 가수도 드물다. 개인의 감정을 노래하더라도 그것을 보편의 영역으로 가져다 놓는 일은 단순한 기교로는 불가능하다.

어쩌면 그가 지금까지 해온 작업은 사랑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자기만의 감성으로 용해시켜 다시 세상에 내놓는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거기에 진정성과 울림이 있는 것이다. 이문세의 노래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행가 정도로 평가받는 것은 온당치 않아 보인다. 사랑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많아도 사랑이라는 게 무엇인지 질문하는 가수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의 오랜 작업의 결과물, 대중과 소통했던 지난날은 ‘사랑’ 자체를 심도 있게 탐구했던 치열한 흔적이다. 그 흔적이 곧 이문세의 色이다.

이문세라는 그릇

사람의 인격이나 성품은 흔히 그릇에 비유되곤 한다. 저마다 그릇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인간과 세계를 담는 방식도 각양각색이다. 이문세는 가수들의 가수다.

말장난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후배 가수들이 그에게 표하는 존경심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깊다. 변진섭, 김종국, 이하이, 로이킴, 김태우, 유승우, 이기찬 등 국내 가수들은 공공연히 “가수로서 이문세가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가 후배 가수들에게 미친 영향이 실로 대단했음을 증명한다.

스윗소로우, 박지윤, 김범수 등은 “별밤지기 이문세 같은 DJ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그는 가수로서, 방송인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후배 가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큰 그릇이다. 그릇은 무엇인가를 담기 위해 존재한다.

지금까지 이문세라는 그릇이 담아낸 것이 비단 ‘대중가수’라는 타이틀 하나일까? 그는 지난 11월 ‘The Best’의 첫 번째 일정이었던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인천, 창원, 대구 등 전국 각지의 관객들을 찾아가며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늘 그래 왔던 것처럼 이문세라는 그릇은 자신의 명성을 담아내기 위해 동분서주하지 않았다. 아름다운 노랫말이 관객의 가슴에 담길 수 있도록 그저 울고 노래했다. [제공_케이문에프엔디]

news@eweeklypeople.net
위클리피플 콘텐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목록 프린트 스크랩 확대 축소

People Inside

세계에 각인될 진정한 ‘울림’,   정 감독은 뉴욕 매네스 음대와 줄리어드 음악원을 졸업한 후...

 

안성기, 예술지망생의 등대가 되어 불을 밝힌다  예술인들의 어려운 경제사정에 커다란 도움을 주며...

  [noblesse oblige]
현대차 정몽구 재단, 나라사랑 장학금 지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순직·공상 소방/경찰관 자녀를 위해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장학금 지원 사업은 이들 공무원의...

WPN 
소셜포럼은 노블레스 오블리지(Noblesse Oblige)의 정신을 실천하고 상호간의 존중과 전분 분야의 발전을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미래창조 신지식인 커뮤니티입니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인, ‘석학(碩學) 이어령’의 휴먼다큐 프라임

나아가 그는 황순원, 조연현, 염상섭, 서정주 등 당시에 문단을 주도하고 있던 대가들을 ‘현대의 신라인’들로 묶어...

WPN 소셜포럼은 노블레스 오블리지(
Noblesse Oblige)의 정신을 실천하고 상호간의 존중과 전분 분야의 발전을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미래창조 신지식인 커뮤니티입니다.

  연기를 향한 외길 인생, ‘진짜’ 배우 이순재

이순재 씨는 자신이 처음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던 때를 떠올리며 연기자라면 겪어야만 했던 사회적 인식에 ...


WPN 소셜포럼은 노블레스 오블리지(
Noblesse Oblige)의 정신을 실천하고 상호간의 존중과 전분 분야의 발전을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미래창조 신지식인 커뮤니티입니다.

Public Campaign

'일본군위안부 바로알기 캠페인'은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하고자 여성가족부와 위클리피플이 함께합니다

'since 2013 미래창조 신지식인 캠페인'은 정경계 인사의 격려 속에 지식인을 발굴 소개하는 캠페인입니다

청소년 보호정책 ㅣ 'Since 2010 클린캠페인(Clean Campaign)'은 인터넷 상에서 범람하는 선정성 유해 콘텐츠로부터 미래의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보 클린캠페인입니다

위클리피플은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대중문화사업을 지원합니다

 



 
[교육] 자사고 24개교 중 절반 탈락....
[경제] 무디스, 한국신용등급 ‘Aa2’...
[정치] 문재인 대통령, “日 정치목적 ...
[정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큰 고개 하...
[정치] 유정복 전 인천시장, 정계복귀 ...
 
 
추천 인물 인터뷰 캠페인 
[추천 인물 인터뷰 캠페인] 아름다운 인물을...
 
문 대통령 “日의존 벗어나 국산화 길 걷고 ...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러시아 대학혁신 컨퍼런스 기조 강연 신 총장은 기조 강연에서 1950년대 세계 최빈국에서 출발했던 한국경제가 불과 반세기 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빠르게...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 신뢰가 바탕이 된 진정한 ‘언론’의 미래를 향한다 이 시대의 정통언론의 온상처럼 그는 우리 곁에서 대중이 보고 싶은 것뿐만...

백종원이 가는 길, 제국을 운영하는 방법 그는 자신의 인기를 과신하지도 않는다. 그는 자기 실력을 ‘세발자전거’에 비유하며...

가수 이적, 청춘들의 영원한 목소리. 마흔이라는 나이가 주는 정서가 있다. ‘고독의 의미’라는 노래도 그런 사고의 연장선에서 나온 곡이다. 누구나 그러하듯 나이...

안상수 의원의 인맥, 美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연 안 의원은 송도에 151층 빌딩 건설이 계약되어 있다는 말을 하며 투자를 권유했고 영종도 5만평 정도의 땅에 120층...


명강사 릴리즈 인터뷰 캠페인

열강(熱講)  명사레전드 캠페인

[인터뷰] 윤은기 회장 ‘협업’은 ‘상생’
[時論] 서한샘 박사의 교육 단상

대한민국 교육계를 빛내는
100인의 교수l More >>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윤은기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석좌교수
 이신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교수
 김종락 서강대학교 수학과 교수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한호성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교수
 문동언 가톨릭대 마취통증의학 명예교수
 이범진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학장
 김평만 가톨릭대 인문사회의학과 교수
 송석록 경동대학교 체육학과 교수
 허강무 전북대 공공인재학부 학부장
 윤양택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
 전병관 경희대학교 스포츠지도학과 교수
 용진 연세대학교 스포츠레저학과 교수
 최영란 목원대 스포츠건강관리학과 교수
 최영숙 백석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홍정기 국민대 스포츠건강재활학과 교수
 예명지 한양대 대학원 보석학과 겸임교수
 이경전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최성희 계명대학교 경제통상학부 교수
 장기원 국제대학교 총장
 박혜영 고신대 교회음악대학원 교수
 김영이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홍철기 서강대 스타트업연계전공 교수
 임옥진 건양사이버대 글로벌뷰티학과 교수
 우희철 문경대학교 군사학과 교수
 김현준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연구교수
 최기일 국방대학교 국방관리대학원 교수
 문희창 홍익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교수
 정미숙 가톨릭관동대학교 방송연예전공 교수
 전권천 세종대학교 항공시스템공학과 교수
 강경선 성신여자대학교 음악치료학과 교수
 전한용 인하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
 임준희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음악작곡과 교수
 신석범 세종대학교 행정학과 겸임교수
 김신원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