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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3
존재만으로도 아름다움을 말하는 여배우, 배우 나문희
이자연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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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연극 황금연못, 시사회 이미지)

존재만으로도 아름다움을 말하는 여배우, 배우 나문희

캐서린 햅번처럼 죽을 때까지 연기하고 싶다.” 배우 나문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빼어난 연기를 보여주면서도 자신의 연기의 발전을 위해 오늘도 노력을 하고 있다.

그녀는 무대와 연기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무대에서 살아나는 진짜 ‘여배우’다. 관객과 시청자가 오래도록 무대에서, TV에서 그리고 영화에서 그녀의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이유는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대중은 그녀의 영원한 관객으로 남고 싶다. 그녀의 연기만으로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는 소소하지만 위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취재·글_이자연 기자

● 연기를 향한 끝없는 ‘사랑’

배우 나문희는 1961년 라디오 성우로 첫발을 디딘 뒤 드라마와 시트콤, 영화, 연극무대를 오가며 끊임없는 활동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연기에 대한 열렬한 애정과 뜨거운 열정을 드러낸 대표적인 여배우다. 수많은 여배우들이 계속해서 배출되고 있지만, 그 속에서 그녀만의 빛을 반짝 비추며 독보적인 면모를 자랑한다.

나문희는 근래 배우 이순재와, 신구와 더불어 <황금연못>을 통하여 활력이 넘치고 따스한 성품으로 까다로운 남편과 아버지를 싫어하는 딸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는 에셀 역을 맡았다.

<황금연못> 은 대중에게 헨리 폰다와 캐서린 햅번 주연의 영화로 잘 알려져 있는데, 미국 뉴욕타임스에서는 이를 ‘사람들의 삶속에 특별한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 연하장 같다’라고 표현한 바 있다.

나문희는 “우리나라 엄마들이 남편과 살면서 많이 겪는 삶의 안간힘 같은 걸 표현해보려고 한다. 많이 참으려는 엄마의 성격인데, 최대한 우리나라 엄마들에게 초점을 맞춰서 현실을 연기하고 싶다.

이것은 세 딸의 엄마이자 아내인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내가 삶에서 느꼈던 것을 연기로 드러내고 싶다”라며 배역에 대한 자신의 바람과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연극은 발을 땅에 닿아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즉, 시간을 기울여 캐릭터를 체현하고 연기와 동선을 온몸으로 익혀야하며 호흡 조절과 함께 상대 배우와의 조화도 이뤄내야만 비로소 연극 무대에 설수 있다는 의미다. 연기의 대가다운 답변이었다.



● 그녀이기에, 그녀만이 할 수 있는 일

드라마 촬영 등 바쁜 와중에도 연극 연습을 매진하면서 나문희는 “이번 연극이 우리 모두의 가족을 돌아보게 하는 그리고 가족에 있어 가장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일깨워주는 점이 참 좋다”고 표현했다.

이어 “연기만 그냥 한다기보다 항상 사회적인 영향을 미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라고 배우가 가지는 사회적 책임감을 설명했다.

실로 그녀는 사회와 대중에 아름다운 영향력을 미치는 배우다. 드라마, 영화, 그리고 연극무대에서 빼어난 진정성 있는 연기로 대중의 마음에 가족의 가치를, 시청자와 관객의 가슴에 사랑의 의미를 늘 일깨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무대 위에서 많이 떨린다. 이제는 무대에 오를 때 또 다른 책임감도 있다. 연극이 시작되면 나는 전쟁에 돌입하는 기분에 빠진다.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해도 여전히 떨리기 때문이다. 연습을 많이 해 내발이 땅에 잘 딛게 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연기의 대가’, ‘팔색조 연기자’, ‘우리시대 최고의 연기자’, ‘스타들이 가장 닮고 싶은 배우’ 등 수많은 수식어를 가졌지만 그녀는 아직도 연극무대에 오를 때마다 전쟁처럼 철저한 준비와 노력을 한다. 그 결과가 바로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진정성 있는 연기로 나타나는 것이다.

‘나문희’이기 때문에 ‘나문희’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일에 매진하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움이 묻어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가치는 분명히 있다. 그녀가 보여주는 ‘진정성’이 바로 그것이다. 변함없이 초심처럼 노력하고 자기중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통하여 그 ‘진정성’을 대중에게 전이되며, 그로인하여 모두가 행복한 기운을 얻게 된다. 아름다워 마지않는 그녀, 나문희가 우리 곁에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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