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호 브랜드나라·럭스어게인 대표, 중고명품(세컨핸즈) 리사이클링 문화를 선도하다

사진_차태호 ㈜브랜드나라 대표 | ㈜럭스어게인 대표

탑어워즈 대상(리사이클부문) 선정
‘중고명품(세컨핸즈) 리사이클링 문화를 선도하다

차태호 ㈜브랜드나라 대표 | ㈜럭스어게인 대표 | 국제중고명품협회장

한 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업 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를 의미하는 이른바 ‘공유경제(sharing economy)’의 시대. 최근 물건이나 부동산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자원활용을 극대화하려는 경제 활동이 각광을 받고 있다. 소유자 입장에서는 효율을 높이고, 구매자는 싼값에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합리적인 소비 형태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중고명품 거래에 대한 인식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현재 사용하지 않는 중고명품을,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사고파는 ‘리사이클(recycle) 문화’가 정착하고 있는데, 리사이클이란, ‘재순환’을 뜻하며 사용이 끝난 자원이나 에너지, 물건 등을 재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물건 제작에 들어가는 자원을 아끼고 재이용하여 궁극적으로 환경 보존에 최우선 가치를 두는 것이다. 가치의 선(善)순환, 가치의 업 사이클링을 이끌어내며 미래 가치를 선도하는 브랜드나라, 럭스어게인을 만나본다.
취재·글_특별취재팀

성장 가도를 달리다

2017년 8월에 설립된 ㈜브랜드나라는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신뢰를 바탕으로 구축된 인프라를 통해 안정적인 중고명품 수출 무역을 주 비즈니스로 운영하고 있다. 주 사업내용은 중고명품 매입과 국내 판매 및 해외수출이다. 신뢰 있는 브랜드로 백화점 입점을 통한 비즈니스를 실시하여, 백화점 내 중고명품 매입 서비스 라운지를 운영하게 된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브랜드나라, ㈜럭스어게인은 롯데백화점 건대점을 시작으로 영등포점, 분당점, 미아점, 강남점, 중동점, 수원점 및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 신세계백화점(하남 스타필드점)에도 입점하게 되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BIG 3 백화점 입점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상승 효과를 얻게 된 성과에 뿌듯합니다. 지난 8월 1일에는 용산 아이파크몰 POP UP매장 OPEN, 5일에는 롯데백화점 대구점 내 매입 서비스 라운지를 OPEN하였고, 31일에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 의왕점 POP UP 행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유통사 신규 MD의 ‘두 번째 가치’ 발견

혹시 백화점에 상품을 팔기 위해 방문한 경험이 있는가? 백화점에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온다는 것, 그 재밌는 상상은 현실이 되었다. 고객들은 옷장 속에 잠자고 있는 오래된 명품, 현재 사용하지 않는 명품을 백화점에서 팔 수 있고, 이로써 가치 있는 자원이 활용된다는 면에서 가치의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

“‘옷장 속 잠들어 있는 명품을 깨우세요!’라는 카피 문구처럼, 고객들은 사용하지 않는 명품을 백화점에 가져와 중고매입 서비스 라운지에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즉, 고객은 중고명품을 감정 받아 상품권이나 현금으로 즉시 지급받고 고객의 마음에 드는 신상 명품을 구매하는 등 누구나 손쉽게 백화점으로 방문하여 중고명품 매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백화점은 새로운 서비스 MD를 통한 내방고객 유입의 기대효과와 고객 니즈를 충족 또한 매출 상승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나라, 럭스어게인은 ‘두 번째 주인’, ‘두 번째 가치’의 발견으로, 지속 가능한 리사이클 중고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유통업에서, 최근 입점된 백화점 내에서도 브랜드나라는 핫하다. ‘빈티지’, ‘세컨핸즈’, ‘리사이클’, ‘친환경’이란 카테고리 안에서, 브랜드나라와 같은 믿을 만한 브랜드와 콜라보 하여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낼 수 있다면 새로운 산업군으로 자리매김하여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 소위 말해, 신규 카테고리 MD들이 시대 흐름에 발맞춰 리사이클 제품군을 ‘환경’과 접목한 화두로 발 빠르게 선점하려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브랜드나라, 럭스어게인의 경영이념은 사용이 끝난 자원이나 에너지, 물건 등을 재이용하여, 궁극적으로는 환경보존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필요한 곳에 쓰일 때, 비로소 그 가치가 빛을 발하듯이, 단순한 이익을 위해 중고 명품의 재판매가 아닌 명품, 그 자체 ‘가치’의 선(善)순환 즉, 가치의 업 사이클링에서 저희는 비로소 시작되었습니다.”

미래 지향적인 업사이클 문화를 확산시키다

백화점 진열대에 즐비해 있는 명품들을 보고, 중고명품 사업이 될까 하는 생각을 가졌던 찰나. 차태호 대표는 앞서 일본의 성공사례를 보고 확신을 갖게 됐다. 협력사인 일본의 도큐백화점에는 다이야코퍼레이션 매입 셀러가 있는데, 크고 작은 각 지방 백화점 매입 행사만 해도 이곳에서의 매입 단위가 억 단위로 일어나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브랜드나라는 일본 최대의 명품경매업체인 다이야코퍼레이션과도 끈끈한 협력 체계를 이루며 두터운 인연을 계속해서 함께해 오고 있다. 그 외의 여러 협력 기관들과 유대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브랜드나라는 백화점 입점에 성과를 이루어냈듯, 높은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기에 나날이 상생(相生)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나비 효과처럼, 차태호 대표는 그와 뜻을 함께하는 이들과 리사이클 문화를 확산시키며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는 중이다. 그 배경에는 스카우트되어 합류한 유능한 인재들이 한몫했을 터. 5년 차인 회사 성장은 15배 정도 이루어냈고, 그 과정 속에 여러 기관으로부터 인증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9년 12월 KITA한국 무역협회로부터 백만불 수출의 금자탑 수상, 2020년 7월 브랜드나라 상표등록증과 벤처기업 인증 등 굵직한 연혁을 남겼다.

차 대표는 국제중고명품협회(IULA, International Used Luxury Association)를 만들어 협회의 취지 및 활동 또한 알렸다. 진품과 가품을 구별해내는 명품감별이 더없이 중요하기에 명품감정 아카데미를 진행하고자 하며, 감정사와 같은 전문 인력의 보강과 육성의 사명을 일궈내면서 협회는 진화하는 중이다.

“국제중고명품협회는 이 업에 20년 이상 되신 분들이 회원일 정도로 업계에서 알 만한 분들만 모시고 와서 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협회의 시작 배경인, 명품감정 아카데미를 시작하면서 활동 폭이 더 넓어질 텐데요. 협회에 등록된 업체들에게는 전문인력 공급이나 가품에 대한 정보 등을 공유하기 위해 협회가 시작되었으며, 차후 협회분들과 함께 B2B 명품경매를 진행하게 되면 또 하나의 동력(動力)이 될 것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명품을 구매할 수 있는 중고명품에 대한 합리적인 소비는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명품경매에 대한 관심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일본 명품경매 시장에서 얻은 값진 경험과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토대로 한국에서의 중고명품 거래, 리사이클 문화 정착과 바람직한 중고명품 판매·매입문화를 만들어나갈 생각입니다.”

브랜드나라, 럭스어게인은 카카오채널을 통해, 무료 명품 감정을 해주고 있다. 카카오채널에 간편하게 가입하여, 사진을 찍어 보내거나 정밀검증이 필요할 경우 물건을 보내오면 무료 시세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고명품 거래 활성화를 통한 올바른 리사이클 문화 확립의 일환이다.

지난 2년간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활동을 집중하였다는 차 대표는 8월 5일 영남권을 시작으로 전국 매장으로 활동 폭을 넓히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차 대표의 또 다른 법인인 ㈜럭스어게인의 행보도 기대된다. 럭스어게인은 백화점 매입을 중심으로 만든 주식회사이다. 중고명품 판매 및 매입이 모두 이뤄지는 동탄점 럭스어게인은 얼마 전 오픈되었고, 전국적으로 대리점 또한 늘어날 예정이다. 올바른 감정에 대한 지식전달을 하고 싶다는 그는 그렇기에, 감정 아카데미도, 경매 시장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며 뜻을 밝혔다.

“명품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많이 알고 공유하게 되면, 전문 인력이 늘어나게 되고 시장 자체가 커질 것입니다. 감정아카데미는 시장을 키우기 위해 장기적으로 본 프로젝트였어요. 특히 NFT나 메타버스는 명품과 관련이 많습니다. 외국 사례를 보면 감정 시스템이 AI 시스템으로 구현되어 있듯이, 일본 명품감정 AI(인공지능)기술을 바탕으로 명품의 정/가품을 판별하며 중고명품의 원기술력과 인프라가 가능한 리사이클 문화를 선도하고자 합니다.”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아카데미, 플랫폼, 유통, 다방면에서 그만의 무기를 장착해야 한다는 차 대표는 그래서 더욱 아카데미에 NFT 및 AI 시스템을 접목해나갈 미래를 구현해가고 있었다. 인터뷰 말미, 업을 시작할 때의 초심을 전하는 차 대표의 눈빛이 반짝였다. 구상했던 첫 번째 꿈인 백화점 중고명품 매입 서비스라운지를 이끌어냈듯, 업계 최초로 꿈의 발자취를 일궈낸 그 추진력과 노력이 있기에 다음 행보에 큰 기대감이 든다. 결이 같은 업체, 전문가들과 상생하며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브랜드나라, 럭스어게인. 리사이클 너머 가치의 업사이클링을 이끌어내기에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_브랜드나라

profile

회사 연혁
2017. 08 ㈜브랜드나라 설립
2018. 12 KITA 한국 무역협회 정식회원 등록
2019. 03 대한민국 가치경영 대상수상(중고명품 거래부분)
2019. 07 연구개발 전담부서 인증(산업기술진흥협회)
2019. 11 NICE 평가정보 기술평가 우수기업 인증(중고명품 가방 및 액세서리 가공기술)
2019. 12 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KITA한국 무역협회)
2020. 05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 대상수상(머니투데이)
2020. 07 브랜드나라 상표등록증(구두, 장신구 11건, 특허청)
2020. 07 브랜드나라 상표등록증(가방 등 16건, 특허청)
2020. 07 벤처기업 확인서(중소벤처기업 진흥공단)
2022. 06 T-5 우수기술기업 인증

위클리피플 인물지식가이드저널

Click! 우리 시대 전문가를 발굴 조명합니다 [제보·취재]

news@weeklypeople.netㅣ02.6925.6946

SECTION

커버스토리

특집

메디컬

경제 산업

정치 사회

교육

문화

라이프

탑어워즈

100인의교수

법조계리더

사회공헌명장

소셜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