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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30
이정욱·이승훈·김영준 위플레이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종이비행기로 꿈의 활주로를 열다
이나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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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비행기로 꿈의 활주로를 여는
이색스포츠 문화의 시작, 위플레이


이정욱, 이승훈, 김영준 위플레이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요즘 길거리에서는 아이들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소리가 우렁차게 울려 퍼지는 것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열풍으로 우리네 집 앞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지에서 이른바 ‘K-놀이’ 앓이 중인 것이다. 그저 어렸을 적 심심풀이로 했던 딱지치기와 오징어 게임, 달고나 게임 등은 이제 더 이상 어른들만의 추억 속 전유물에 그치지 않는다. 전 세계인의 즐거움으로 자리 잡아 이제는 당당한 놀이문화로 모두의 마음속에 즐거움과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어떻게 단순한 놀이가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수단이 될 수 있었을까? 이와 같은 이색 놀이의 위대한 힘을 이미 알고 있던 이들이 있다. 이름도 신기한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선수들이 꾸리고 있는 위플레이다. 이들은 각자의 꿈을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화려하게 피워내고 있다. 그들의 작은 손짓이 많은 어린이가 품고 있는 꿈의 씨앗을 틔우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손짓 하나로 피워낸 나비효과가 어떤 거대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지 <위클리피플>이 만나봤다.
취재·글_김유위 기자, 이나현 기자, 김성은 기자

이색스포츠를 더 즐겁게, 위플레이

어렸을 때부터 종이비행기를 즐겨 했지만, ‘종이비행기 국가대표’라는 말에는 쉽사리 이미지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다. 심심할 때 아무 종이나 접어 날리는 종이비행기에 국가대표가 나설 만큼 멋진 대회가 있다는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 ‘페이퍼 파일럿’이 되어 대한민국 대표로 멀리, 오래, 그리고 멋지게 종이비행기를 날린 이들이 이 작은 비행으로부터 꿈의 활주로 ‘위플레이’를 만들었다. 위플레이는 단순히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회사가 아니라 작은 취미와 관심으로부터 자신의 꿈에 이르기까지 이색적인 놀이와 스포츠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곳이다.

김영준 국가대표: “종이비행기 멀리 날리기 국가대표 김영준입니다. 위플레이에서 스포츠 교육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우리 곁의 다양한 이색 놀이를 더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놀이를 스포츠화하여 널리 알리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승훈 국가대표: “위플레이 과학문화 팀장을 맡은 곡예비행 국가대표 이승훈입니다. 종이비행기와 같이 재미있는 놀이문화를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하여 확산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식 활동을 하고 있으며, 과학을 주제로 소통하는 일을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정욱 국가대표: “종이비행기 오래 날리기 국가대표이자 위플레이 대표 이정욱입니다. 저는 2016년도에 1분간 수박에 종이비행기 많이 꽂기 종목에서 가장 많은 기록을 세워 기네스북에 등재된 이력이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즐거움과 재미있는 이색스포츠를 즐기며 어떻게 이를 활성화하고 발굴할 수 있을지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경험한 것이 우리를 만든다

독특한 이력이 명함이 되는 이곳은 이력을 읽는 것만으로도 재미와 흥미를 일으킨다. 위플레이는 단순히 이색적인 놀이와 스포츠를 배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강의와 체험이 함께 어우러져 강사와 수강생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는 대회에서 착안하게 된 위플레이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을까?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는 모습을 보고 ‘이거 해서 앞으로 뭐 먹고 살래?’ 하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종이비행기를 접는다고 해서 나의 미래가 바뀌거나 영어성적이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종이비행기를 접고 날리며 즐기는 과정에서 나의 재능을 찾게 되고, 그로부터 진정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혹은 어떤 인생을 살아가야 할지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원하는 비행기를 만들기 위해 수십 번 종이를 접으며 과학적 원리를 파악합니다. 더 멀리 날리기 위해서 혹은 빙글빙글 돌아가며 곡예비행을 하는 비행기를 만들고자 하는 목표가 생기고, 자연스럽게 이를 위해 공부하고 실패하는 과정을 거치며 즐거움과 원리를 깨닫습니다. 위플레이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강의와 교육은 관객이 참여하고 함께 접고 모두가 같이 날려보는 체험형 프로그램입니다. 쌍방향으로 소통을 하여 습득이 빠르고 더 즐겁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종이비행기를 잘 접기 위해 남의 기록을 읽기만 하는 것은 내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경험한 것이 비로소 우리를 만듭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것도 경험해 보지 않으면 그 재미를 모릅니다. 단순히 비행기를 접고 날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의 인생에는 이렇게 사소하지만 재미있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정말 작은 관심이 어떤 호기심을 낳고 이로부터 나를 찾아가는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위플레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꿈을 향한 조금 다른 시각

아이들은 많은 꿈을 꾼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확실한 목표를 갖는 경우는 적지 않다. 단순히 돈이 많은 버는 직업을 꿈으로 갖는 요즘, 조금은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 아이들이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관해 물었다.

“저희 각자도 원하는 꿈이 따로 있었습니다. 체육 교사, 다큐멘터리 PD, 스포츠 선수 등 흔히 ‘장래희망’이라는 것을 꿈꾸고 그 꿈을 향해 걷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것은 ‘나중에 무엇이 되고 싶니?’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질문을 달리해야 합니다. 무엇이 되고 싶은지가 아니라,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물어야 합니다. 실제로 우리 스스로 ‘무엇’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돌이켜 보니 우리가 하는 일로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고, 긍정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특이하고 특별한 일을 하면 밥벌이가 될 수 있을까를 걱정하고 고민하는데,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듯이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있고,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길은 생기기 마련입니다. 조금 어려워 보이는 일이라도 주변 사람에게서 안 된다는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가 방법을 찾고 계속해서 도전하고 버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과정이 마냥 쉽고 즐겁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이왕 어려운 길을 걷는 김에 재미있게 살아보자는 마음가짐을 가지면 내 인생의 힘든 순간도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색스포츠 올림픽을 기대하며

단순히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것으로 얼마나 대단한 것을 발견할 수 있을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이들의 행보는 실제로 많은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실제로 종이비행기를 만들어 페이퍼 파일럿을 꿈꾸는 아이들의 수도 증가했다. 종이비행기를 던지며 스포츠 마케팅이라는 진로를 꿈꾸는 이들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곳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이들이 그리는 미래는 어떨까.

“요즘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며 한국의 다양한 놀이가 유행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이건 단순히 드라마가 재미있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아마 모두의 마음속에는 놀고 싶은 마음이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의 다양한 놀이문화와 이색스포츠를 보편적으로 현대화하여 많은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딱지 챔피언이나 요요 챔피언같이 자기 나라의 전통놀이를 가지고 챔피언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이색스포츠 올림픽을 열어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이색스포츠 마케팅 솔루션 회사가 되고자 합니다. 이제 곧 종이비행기 대회가 6회째 열리는데, 2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처럼 당연하게 종이비행기 대회를 여는 것이 저희의 바람입니다.”

남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전하고 싶던 선한 영향력의 종이비행기 국가대표들은 현재도 더 즐거운 시간과 그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가치를 위해 여전히 달리고 있다. <위클리피플>이 이들의 신나는 발걸음을 응원해 본다. 사진제공_위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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