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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3
최승일 압구정최안과 대표원장, 가족을 치료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밝히다
이선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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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 소신을 지킨 안과전문의
가족을 치료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밝히다


최승일 압구정최안과 대표원장


병원의 규모가 커질수록 수술을 하는 의사를 만나기까지 여러 과정과 시스템을 거쳐야 한다. 어떤 것이 효율적, 효과적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여기 한 명의 의사가 환자의 초기 진료부터 진단, 수술, 수술 후 경과, 회복까지 전 과정을 케어하는 안과병원이 있다. 대학병원 인턴과 수련의, 봉직 의사, 개원까지 의사로서 다양한 경험과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최승일 원장은 최근 ‘압구정최안과’를 오픈해 책임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위클리피플>은 최승일 대표원장을 만나 그가 추구하는 책임진료란 무엇인지, 의사로서 어떤 삶을 살았고, 앞으로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인터뷰를 진행했다.
취재·글_이선진 기자, 한혜선 기자

원스톱 1인 책임 진료

안과 전문의를 취득한 지 어언 20년, 최승일 원장은 봉직의로부터 시작해 개원해 몇 차례 병원을 이전하고, 새롭게 ‘압구정최안과’를 오픈하게 됐다. 압구정에 터를 잡은 지 5년 만에 인근에 마음에 드는 장소로 이전할 기회가 생겨 고민 끝에 압구정최안과를 시작하게 됐고, 보다 양질의 진료를 하기 위해 단독으로 운영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개원한 후 동업도 해보고, 큰 규모로도 병원을 운영해봤는데, 환자의 진료부터 수술, 그리고 경과관찰까지 모든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진료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마침 압구정동의 랜드마크 자리가 나와 고민 끝에 이전을 결심하게 됐고, 압구정최안과에서는 원장인 제가 모든 것을 다 주관합니다.”

첫 진료부터 검사, 수술, 수술 후 경과관찰까지 최승일 원장이 모든 것을 직접 진료하고 알뜰살뜰 챙긴다. 새로 오픈한 병원에는 수술실을 유리로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어 보호자들에게 수술 과정을 오픈한다. 그만큼 실력이나 시설에 있어 자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술을 전문으로 하지만 일반 외래환자 진료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단순한 진료를 원하는 환자들에게도 최선을 다하는 진료와 의술을 펼치자는 것이 최승일 원장의 마인드다.

압구정최안과는 안과 분야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백내장 수술이 주무기로, 20년 동안 수만 명의 환자가 광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으며, 수년 전부터는 요즘 주목받고 있는 노안백내장 수술까지 진행한다. 40년 전부터 개발돼 시작된 시력교정 수술인 라식수술, 초창기 엑시머레이저 수술인 레이저 1세대부터 시작해 3세대를 거쳐 새로운 장르인 스마일 라식까지 병원에 내원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케이스에 제일 적합한 방법으로 수술을 시행한다. 굴절상태, 각막 두께, 굴절 정도에 따라 시력교정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눈 속에 렌즈를 넣는 안내렌즈 삽입술까지 진행한다.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근시 진행을 억제하기 위한 드림렌즈도 각막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렌즈를 구비해 처방과 시력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헌신하다

참의사란 인술을 베풀며 헌신적으로 병사를 돌보는 의사를 말한다. 그간 최승일 원장의 행보를 보면 ‘참의사’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백내장이 심해 도저히 혼자 다닐 수 없어 보호자 손에 이끌려 오신 어르신이 수술 다음 날 활짝 웃으며 병원문을 열고 퇴원하는 모습, 한 눈을 잃어버리고 남은 눈을 수술할 때 긴장하고 두려움에 떨던 환자가 수술 다음 날 결과가 좋아 좋은 시력으로 퇴원했을 때, 그때의 쾌감은 수술 집도의 말고는 알 수 없을 정도로 짜릿합니다. 눈이 아픈 사람들에게 시력을 선물하고, 세상을 보게 해주는 일, 안과의사라는 직업은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픈 환자를 찾아 진료하고 치료하는 일은 국경을 넘어서 계속된다. 최승일 원장은 3년 전부터 모교 동창회에서 대내외협력위원장을 맡아 일을 하게 됐고, 캄보디아 헤브론병원과 필리핀 요셉의원에 해외의료 봉사를 떠난다. 해마다 떠나는 의료봉사에서 안과진료와 수술을 병행하는데,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아쉽게도 작년부터 해외의료 봉사를 가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병원을 일주일 정도 비우고 손발 맞는 직원들과 해외의료봉사를 다녀오는데, 많은 것을 느끼고, 또 얻고 돌아옵니다. 적도 근처에 있는 아프리카 지역은 작열하는 태양빛 때문에 40대만 되어도 백내장이 진행돼 눈 상태가 심할 정도로 많은 환자가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 수술받기도 어렵고, 수술을 잘 진행할 수 있는 시설과 인프라도 갖춰져 있지 않아 거의 눈뜬 장님처럼 지내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요. 그런 분들에게 진료와 백내장 수술을 해서 시력을 회복시키면, 의사로서 최고의 보람을 느낍니다. 내가 필요한 환자들이 있는 곳에 나의 달란트를 이용해 치료하고, 환자의 불편함을 해소해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뿌듯한 일입니다.”

열심히 연구하고 연마하는 의사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무사고 23년 차 안과 전문의, 의사가 추천하는 안과의사라고 불리는 최승일 대표원장.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최고의 전문진료로 인정받는 안과에서 4년 동안 수련 과정을 밟은 것이 최고의 행운이라는 그는 굵직한 안과병원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고, 가톨릭의대 안과대학 외래교수 등을 거쳐 의사로서 다채로운 경험과 경력을 쌓았다.

“부속병원이 8개나 되고, 각 병원마다 훌륭한 교수님들이 계셔서 다양한 진료 방식과 수술 테크닉을 직접 눈으로, 귀로, 손으로 배울 수 있었던 수련의 시절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매일 수백 명의 외래환자와 수술환자들의 케이스를 접하고, 수술방에 들어가 수십 명 교수님들의 수술 노하우를 어깨너머로 배우고, 저녁에는 병실 환자를 돌보면서 보낸 하루의 시간들. 그렇게 혹독한 4년을 거치고 나니 두려움 없이 개원가에 발을 들여 놓을 수가 있었습니다.”

백내장이나 시력교정 수술은 섬세하고 예민한 수술이라 작은 오차에도 환자의 불편함은 커진다. 20년이 훌쩍 넘는 경력의 전문의지만 검사기기와 수술기종을 정확히 분석하고, 오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술을 반복하면서 오차범위를 최소화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환자들의 불편함을 수술 후 남는 굴절이상이며, 특히 난시가 남는 것이 문제다. 난시 발생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그는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공부하며 연마하는 중이다.
최승일 원장은 오전 10시가 병원 오픈 시간이지만 보통 7~8시 사이에 병원에 도착한다. 전날 일을 정리하고 1시간 정도 책을 읽으며 심신의 여유와 지식을 쌓는다. 하나둘씩 출근하는 직원들과 눈을 보고 인사를 나누고, 직원들의 마음을 살피며 즐겁게 환자를 맞이하는 자세까지 챙기는 참 자상한 의사다. 20년이 넘는 경력이지만 여전히 공부와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고, 환자들과 직원들을 챙기는 그의 전방위적 케어로 압구정최안과는 늘 화목함이 넘친다.



가야 할 길 그리고 사명

최승일 원장의 어린 시절을 회고하자면 문턱이 닳도록 병원을 드나들던 허약 체질이었다. 일 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살았고, 툭하면 코피가 나서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를 집처럼 드나들었다. 그때 만난 이비인후과 선생님이 친절하고 자상해서 마음속으로 의사가 되겠다고 생각한 어린 소년은 의대에 진학했다. 어릴 때부터 이비인후과 의사를 동경했지만, 안과 인턴을 거치면서 매력에 흠뻑 빠져 결국 안과로 진로를 결정했다. 수련 과정을 마친 뒤 자신 있게 개원한 그는 승승장구하다가 강남으로 이전한 뒤 메르스까지 닥쳐 병원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다. 힘든 시기였지만 그는 집 앞에 있는 청계산 등산을 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단련했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데는 가족의 역할도 컸다. 힘든 시기에 가족들이 큰 힘이 돼 고난을 이겨내고, 다시 회복할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예민한 고2 시절 학원도 다니지 않으면서 혼자 공부하여 그 힘든 최고의 대학을 한 번에 합격한 딸아이와 코로나19로 잠시 접했던 운동에서 재능을 발견하고 길을 찾은 늦둥이 아들, 늘 고마운 아내와 사랑하는 가족이 오늘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의사라는 직업은 돈과 명예를 떠나 나 자신만의 가야 할 길을 생각하면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돈과 명예가 있었다면, 이제는 보람을 느끼는 삶으로 바뀌어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현재 의사들이 설 땅은 점점 입지가 좁아지고 있어서 현혹당하기 쉬운 일들이 많습니다. 의료업이 최소 40년은 해야 하기에 미래를 길게 보고, 본인을 최고의 의사로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것이 중요해요.”

개원한 첫해, 안경광학과 학생들에게 안과 강의를 해줄 수 있냐는 제의를 받고, 과감하게 한 타임 진료를 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강의는 자그마치 10년의 세월 동안 꾸준히 하게 됐다고. 의사로서 짧은 기간 돈만 좇는다면 어려운 일은 금세 찾아온다. 그는 나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눈을 돌리고, 의사의 역할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더 많은 환자와 사람들을 만나라고 조언한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의사들은 환자의 생명 그리고 질환을 정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질환에 대한 정확한 표현은 간혹 차갑고 두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환자와 치료에 대한 열정으로 하는 말입니다. 분명한 것은 의사는 환자한테 무조건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에요. 정말 나의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진료하고 치료하는, 간단하면서 명료한 의료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새롭게 도약하는 압구정최안과

안과의사로서 가장 기쁜 것은 치료 후 환자 삶의 퀄리티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밝고 건강한 눈, 선명한 시력으로 환자가 병원문을 나갈 때 그만큼 보람되는 순간도 없다. 보람을 느끼는 만큼 어깨도 무거워진다. 최승일 원장은 죽는 순간까지 수술실에서 함께 하겠다는 신념을 가질 정도로 안과 수술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이 매우 강하다. 안과 분야는 수술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수술을 잘하는 좋은 안과의사를 길러내는 안과의가 되는 것이 목표이기도 하다.

후배양성과 더불어 해외의료봉사에도 큰 비전을 두고 있다. 해외의료봉사를 가는 거점 안과가 되고 싶다는 꿈이다. 의료봉사는 장비와 인력, 비용 등이 필요해서 원한다고 해도 쉽게 갈 수 없다. 이런 준비가 잘 되는 병원으로 만들어 많은 안과의사가 압구정최안과를 통해 해외의료봉사를 수월하게 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최승일 원장은 음악적 감성의 따듯한 가슴을 가지고 있다. 숭실고 재학시절부터 활동한 숭실더블식스남성합창단, 대학교 때 들어간 의대 합창단, 딸 아이가 어린이 합창단을 하던 시절 아빠들끼리 뭉쳐 발매한 음반 『부자유친』의 추억까지. 그에게 음악은 삶에 풍요를 더한다.

인터뷰 말미, 그동안 병원을 운영하며 블로그에 올린 글을 모아 엮은 첫 책 <안과의사 최승일의 눈이야기>에 이어 현재 두 번째 책을 준비 중이라는 최승일 원장. 첫 번째 책이 눈 질환에 관한 내용이었다면, 두 번째 책은 다양한 분야에서 바라보는 의학지식에 관한 내용과 여러 번의 개원 경험으로 터득한 병원 운영에 대한 정보를 다루고자 한다. 어떻게 하면 후배 의사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양질의 정보와 노하우를 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최승일 원장은 좋은 의사가 많아야 환자와 국민의 삶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의사로서의 남은 생을 해외의료봉사를 가고, 콘서트, 세미나 등을 열어 의사와 환자와의 거리를 좁히는 일에 쏟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환자의 눈뿐만 아니라 세상을 따듯하게 밝혀주고 있다.

profile

최승일 원장은 총명한 두뇌와 근면 성실을 바탕으로 자기관리가 철저한 신뢰 깊은 사람이다. 의사로서 달란트를 천부적으로 부여받은 사람으로서 손끝이 섬세하여, 1999년 안과병원을 개원 후 23년간 수만 증례의 수술 및 백내장 수술을 무사고로 집도하고 현재 경력의 꽃을 이루고 있다.
또한, 아픈 사람에 대해 불인인지심(不忍人之心)을 가진 바, 해마다 동남아 오지 환자들의 눈을 밝히고자 의료봉사를 떠나, 수술로써 눈을 밝혀주고 의료용품을 기증하며 ‘주는 행복’에 환희심을 가지는 진정한 의사이다.
동료 의사들로부터 “의사가 의사의 몸을 맡길 수 있는 의사”, “세계적으로 귀하게 쓰여야 할 분이다”라고 회자되고 있다.
1990년 가톨릭 의과대학을 졸업. 동대학 안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 후 98년 동대학 안과 전문의 취득 엘리트 코스를 밟고, 안과병원을 개원한 이래 현재 실력의 꽃을 이루고 있다.
강서구 구청장 표창, 서울 시장 표창, 서울시 의사회장 표창, 대한 의사협회장 표창,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대한민국 브랜드메디컬 대상, 전국 5명뿐인 Fine Vision 노안 다초점 렌즈 삽입술 권위자 인증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음악을 사랑하여 중창단 활동 및 정기적으로 음악회에 출연하고 스포츠 마니아로서 열심히 건강을 위해 노력한다. 사람은 좋을 때가 아니라 어려울 때 그 인성을 본다.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 주말 산을 타며 자기 자신을 다진다. 힘든 인생의 길도 자기관리로 극복하여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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