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훈 대표, 독자적 위치융합기술로 인류 공헌에 이바지하다

비대면 오더 플랫폼 리딩기업, 얍컴퍼니
독자적 위치융합기술로 인류 공헌에 이바지하다

안경훈 ㈜얍컴퍼니 대표이사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감염병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은 우리 사회에 많은 것들을 변화시켰다. 특히 사람과 사람 간 접촉으로 이루어지는 감염증의 확산과 예방을 위해, ‘비대면 기술(Untact Technology)’이 접목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 언택트란, 영어로 접촉하다를 의미하는 ‘contact’ 앞에 부정 의미의 접두사 ‘un’이 붙어 만들어진 합성어로, 사람을 통하지 않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거나 이용할 수 있는 첨단 IT 기술을 의미한다. 그 가운데 독자적인 위치기반 융합기술을 바탕으로, 비대면 오더 서비스를 최초 상용화한 기업 ‘얍컴퍼니’가 각광받고 있다. 얍컴퍼니는 2014년 세계 최초로 스타벅스 사이렌오더에 위치기반 기술을 접목하여,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으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얍컴퍼니의 안경훈 대표는 ‘첨단 기술을 통해 세상을 조금 더 편하고, 이롭게 하자’는 투철한 경영신념을 바탕으로 얍컴퍼니 설립 이래 쉼 없이 달려오고 있다. <위클리피플>은 비대면 오더 기술의 선두주자인 안 대표를 만나, 위치기반 융합기술의 비전과 그가 꿈꾸는 비대면 기술 생태계에 주목해봤다.
취재·글_김유위 기자, 박주영 기자

취재진은 안 대표를 만나기 위해 서울시 종로구 경복궁 앞에 위치한 얍컴퍼니를 찾았다. 사내 라운지에 들어서자, 얍컴퍼니만의 비대면 오더 기술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펼쳐졌다. 2014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사이렌오더 위치기술에서부터 ▲모바일 출퇴근 서비스(YAP work), ▲SHOP 마케팅 서비스, ▲미디어 모바일광고 솔루션, ▲도슨트 서비스, ▲AI 버스 안내, ▲횡단보도 스몸비(smombie) 방지 서비스, ▲공항 입·출국 서비스 등의 첨단 IT 기술이 취재진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편리한 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한다면 삶의 질이 보다 향상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 무렵, 환한 미소와 띤 채 취재진을 반갑게 맞이하는 안 대표를 만났다.

비대면 기술의 원천, 독자적 위치융합기술
국내 최초로 비콘 서비스를 상용화한 위치융합기술기업 얍컴퍼니는 온·오프라인 연결의 원천인 위치인식기술을 개발하여 60여 개의 특허를 확보하는 등 비대면 오더 플랫폼 리딩 기업으로서 그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실내·외 측위기술 모듈화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 상용화가 가능한 독자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고주파와 블루투스의 장점만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얍 비콘(YAP beacon)이 대표적인 기술로, 사람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18KHZ 이상의 높은 무선비가청 주파수인 울트라사운드(Ultra sound)를 통해 사용자의 위치를 정교하게 인식하는 사운드 인식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렇듯 울트라 사운드의 장점과 블루투스가 결합된 얍 비콘 서비스는 사용자가 별도로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혹은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GPS를 꺼둔 상태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스마트폰 전 기종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실내·외를 구분하는 건 물론 운영비까지 저렴하여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앞서 얍컴퍼니는 스타벅스, CU, GS25, SPC 그룹 등 국내 30여개사 34,000여 오프라인 매장과 서울시내 버스,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과 공공시설 등 국내 주요 공간에 4만개 이상의 얍 비콘을 설치한 바 있습니다. 이는 국내 최대 수준의 비콘 인프라이며 최근에는 인천 시내버스와 각 기업체 등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확보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모바일 오더, 광고·마케팅, 근태관리 등 다양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얍컴퍼니의 기술력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 결과로 페이스북과 함께 메신저와 모바일 오더 플랫폼을 결합한 ‘챗봇 오더’를 오픈하고, 글로벌 굴지 기업과 PA(Partnership Agreement)를 체결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다.

데이터와 위치 정보에 주목하다
‘데이터와 위치 정보를 잡는 자가 앞으로 미래 시대를 혁신적으로 주도해갈 것’이라는 확신에서 줄곧 데이터에 주목해온 안 대표. 그는 앞서 1988년 현대자동차 시스템본부를 시작으로 AC닐슨, 나이스정보통신 등에서 근무하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과학적 마케팅 기법 등을 익히고, 데이터와 정보를 활용한 마케팅 성과들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 대표는 Korea Data & Consulting 법인을 설립하여 본격적으로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2009년 MCOM을 설립하여 SK와 제휴해 실제로 활용 가능한 세계 최초의 전자지갑 ‘스마트월렛’을 출시하는 등 데이터와 정보를 활용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었고 오랜 준비와 노력 끝에 지금의 얍컴퍼니를 설립했다.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시장을 정의하고 조정하고 이끄는 마켓오거나이저(Market Organizer)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데이터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용자의 정확한 동선 및 위치데이터는 거대 기업들도 쉽게 확보할 수 없는 데이터임을 인식하고, 독자적 위치인식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일념으로 얍컴퍼니를 이어나갔습니다. 그 결과, 현재 상용화 단계에 오른 서비스는 약 20여 가지에 이르며, 앞으로 자사의 기술을 바탕으로 100여 가지 사업모델을 기획하여 비대면 기술 시장의 확장과 더불어 YAP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개방을 통해 수많은 어플리케이션이 서비스 되고 있는 것처럼 얍컴퍼니의 ‘Open Platform 전략’을 통해 개인과 기업의 다양한 서비스 출시 및 인프라 확대를 유도하여 생태계를 확장하고, 데이터를 활용한 부가적인 비즈니스 기회도 창출할 계획입니다. 누구나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온다면 얍컴퍼니의 기술력과 협업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보다 향상시킬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기술로써 인류에 공헌을 꾀하다
얍컴퍼니만의 기술 원천인 독자적 위치인식기술은 사용자의 위치를 정교하게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만약 사용자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만 있다면 활용가능한 비대면 기술 서비스는 무궁무진하다. 앞으로 교육·의료·관광·미디어·교통 등 비대면 기술 생태계는 비약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소설가 조지오웰(George Orwell)은 그의 소설 《1984》에서 정보의 독점으로 사회를 통제하는 관리 권력, 혹은 그러한 사회체계를 일컫는 의미로 ‘빅브라더’를 제시한 바 있다. 이는 긍정적 의미로는 선의 목적으로 사회를 돌보는 보호적 감시, 부정적 의미로는 음모론에 입각한 권력자들의 사회통제의 수단을 말한다. 즉, 기술은 어떻게 사용되느냐에 따라서 편리한 수단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독이 되기도 한다.

안 대표는 대학시절부터 사회현상, 그 기저에 있는 인간의 심리 그리고 상호작용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론을 탐구하며 철학과 사회학 방법론에 심취해왔다. 공부를 지속해오면서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이 되고자 했던 안 대표에게, 점차 뚜렷한 경영신념이 형성되었다. 첨단 기술을 통해 세상을 좀 더 편리하고, 이롭게 하여 인류의 행복 증진에 기여하고자 했던 안 대표. 그는 이러한 위치인식기술이 보다 안전하게 쓰일 수 있도록 자신과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을 모았고, 그 결과 얍컴퍼니의 기술은 공공의 선과 편익(便益)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장애우 안내, 안심 귀가, 무인 택배 등 무엇보다 공익 서비스를 최우선 제공하는데 매진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얍컴퍼니의 위치기술은 COVID-19와 같은 전 세계의 감염병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위치 추적 플랫폼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현재 COVID-19 역학조사 시스템은 카드사용내역이나 기지국 정보를 통해 위치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위치융합기술을 활용하게 되면 GPS나 인공위성으로 파악할 수 없는 정교한 실내·외 측위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자와 유증상자의 동선과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향후 우리의 기술이 국가 및 인류의 바이러스로 인한 위협을 극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최선을 다해 전국, 세계 도처에 비콘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저와 신념을 같이하는 고마운 직원들에게 항상 전하는 말이 있습니다. 현재 만들어진 히스토리에서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히스토리를 계속해서 만들어가자는 것입니다. 앞으로 얍컴퍼니가 만들어갈 히스토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미국의 발명왕으로 일컬어지는 토머스 에디슨(Thomas Edison)은 백열전구, 축음기, 영화 촬영기 등 천 여종의 발명 특허를 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특히 수명이 짧았던 백열전구를 40시간 이상 빛을 발할 수 있게 만들면서, 에디슨으로 인해 ‘전등의 시대’가 열리기도 했다.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땀으로 만들어진다”라는 명언을 남겼을 만큼, 노력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에디슨은 분야 발전을 위해 수없이 도전해온 인물이었다. 안 대표의 행보는 이러한 에디슨을 떠올리게 했다.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인류에 새로운 공헌을 하고 싶다는 안경훈 대표. 안 대표의 선한 영향력이 전 세계에도 울려 퍼지길 바라며, 그가 꿈꾸는 비대면 기술 생태계가 하루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위클리피플이 응원해본다.

(제보) news@weeklypeople.net

위클리피플 인물지식가이드저널 콘텐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명사와의 만남 소셜포럼」은 110만명 이상이 방문한 위클리피플 커뮤니티 클럽으로, 각계각층 오피니언들의 일과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소개해오고 있습니다.

SECTION

커버스토리

특집

메디컬

경제 산업

정치 사회

교육

문화

라이프

탑어워즈

100인의교수

법조계리더

사회공헌명장

소셜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