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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9
권상철 교수, 산학연협력 연구로 식품산업을 이끌다
김유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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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지속 성장을 돕는 ‘행복한 교육자’
산학연협력 연구로 식품산업을 이끌다


권상철 국립한국교통대학교 보건생명대학 식품생명학부 식품공학전공 교수


2019년 전국 세대원수별 세대수 통계에 의하면 1인 가구가 8,488,621세대, 전체 37.75%로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식품산업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효율성과 편리성을 최우선 추구하는 1인 가구 소비자들의 특성에 따라, 집에서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시장규모도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10년 7천 700여억 원이었던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3년 1조 원, 2014년 1조 1천 500여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7년 3조 원으로 커졌고, 2018년에는 4조원이상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식품산업에서의 IT 기술혁신으로 인한 변화 또한 매섭다. 식물성 고기, 식물성 우유로 대표되는 각종 대체식품에서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배송추적 시스템, 로봇 셰프 등 이른바 ‘푸드테크’가 각광을 받고 있다. 푸드테크란,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산업 및 관련 산업에 4차 산업기술 등을 적용하여 이전보다 발전된 형태의 산업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을 말한다. 앞으로 식품산업의 전망은 ‘푸드테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와 더불어 고령화와 저출산 등의 인구변화, 기술의 융·복합, 기후변화, 자원 고갈 등 ‘사회적 메가트렌드를 어떻게 읽을 것이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권상철 한국교통대학교 식품생명학부 식품공학전공 교수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미래식품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전문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취재·글_김유위 기자, 박주영 기자

식품공학의 전문가, 식품산업의 발전을 꾀하다
취재진은 권 교수를 만나기 위해 충청북도 증평군에 위치한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증평캠퍼스를 찾았다. 식품가공과 식품안전관리, 그리고 제품 개발 등 식품산업 전반에서 다년간 현장실무 경험을 쌓아온 권 교수는 2013년 한국교통대학교에 부임하여 본격적으로 후학 양성을 위한 교육자이자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연구자의 길로 들어섰다. 그가 그동안 연구해온 대표적인 논문으로는 「동충하초(Cordyceps militaris) 리큐르의 안전성 평가를 위한 Cordycepin의 in vitro 세포독성 평가」, 「보리새싹 함유 녹즙의 항산화력 분석에 관한 연구」, 「민물매운탕의 염도조사와 나트륨 저감화 시즈닝 개발」, 「식용란선별포장 공정의 HACCP시스템 적용을 위한 미생물학적 위해도 평가」 등이 있으며, ‘난황항체를 첨가한 녹즙(2007)’, ‘아토피 피부염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2009)’, ‘자외선살균기를 이용하여 유통기한을 연장할 수 있는 녹즙 및 그 제조방법(2010)’, ‘자외선살균장치를 이용한 비가열 새싹보리 함유 음료의 제조방법(2018)’ 등 다수의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또한 권 교수는 산학연협력 연구프로젝트를 매해 진행하면서 식품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허부문 신지식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참선진녹즙에서 근무할 때, 관상용이던 장미꽃에서 먹는 식용장미 개발에 대한 꿈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연구개발과 특허취득 등 기술력 획득에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정부과제를 본격 시작하면서 다수의 특허를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천시와는 황기를 특화하는 과정에 참여하여 ‘황기수(水)’ 등을 개발하여 특허 등록을 하였고, 녹즙제품 개발 경험을 살려 식품기술사협회를 통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학습모듈 3개 유형개발에도 참여하였습니다.”



식품산업 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하다
식품산업은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가장 근간이 되는 산업으로, 한국교통대학교 식품공학전공은 식품관련 기초지식부터 연구개발 및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 실습을 통해 전문 인재가 배출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국립한국교통대학교는 저의 모교로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음식문화의 세계화와 문화의 다변화에 따라 변모하는 식품산업 현장의 다양성, 그리고 소비자의 니즈와 원츠를 면밀하게 읽을 수 있는 교육의 필요성을 깊게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주입식 형태의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토론방식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맡고 있는 과목으로는 식품화학과 미생물, 식품분석, 식품위생을 기초로 한, 식품가공, HACCP, 식품산업과 마케팅과 제품개발론 등 이론과 실무교육 중심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특히 졸업 후 식품산업 전반에 걸쳐 학생들이 식품공학자로서 품질관리와 개발, 그리고 식품유통과 판매 등 유관 기관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멘토링과 상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진 교육자로서의 철학이라고 한다면, 다른 무엇보다 ‘관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에 대한 관심은 그 학생에 큰 힘이 됩니다. 친구처럼 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상담자이자, 교육자를 목표로 앞으로도 교육 현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뜨거운 열정이 만들어낸 오늘
권 교수가 지나온 날을 돌아보며, 그의 삶을 하나의 키워드로 표현한다면 ‘열정’이다. 충북 제천에서 4형제 중 둘째로 태어난 권 교수는 경제적으로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조간과 석간신문 배달을 하면서 공부해야 할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자립심을 길러왔다. 군대를 전역한 후 식품기사와 기술사 자격을 취득한 뒤 식품산업 분야에서 실무경험을 쌓고 또 대학 석·박사 과정을 거치면서, 권 교수는 단 한순간도 쉼 없이 달려왔다고 전했다. 그가 이렇게 살아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식품공학의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였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길이 비록 험난하기도 하고, 때로는 좌절감에 빠지기도 했지만 곧장 털고 다시 일어서서 계속해서 노력했다. 힘든 시기가 있을 때마다 그를 끌어준 수많은 조력자가 있었고, 권 교수가 도움을 받아온 것처럼 그 역시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얼어붙은 고용시장과 계속되는 경기불황 속에서 흔들리는 청년들에게, 권 교수는 그의 삶이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수 있기를 바랐다. 끝으로 청년들에게 해주고픈 이야기로 글을 마쳐본다.



“첫째, 가능한 독서를 많이 해야 합니다. 물론 종이로 된 책을 비롯하여 다양한 전자서적도 상관없습니다. 어떤 분야의 책이든 좋습니다. 관심 분야가 무엇인지 찾고 그 분야에 흠뻑 빠져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독서의 힘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 순간 발현될 것입니다. 둘째, 나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나야 합니다. 존경하는 위인을 찾아 롤모델을 설정하는 것도 좋고, 지근거리에서 멘토를 찾는 것도 좋습니다. 혼자보다는 둘이 더 행복한 법입니다.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행복한 학생과 행복한 교육자를 만드는 것입니다. 학생들의 꿈을 함께 나누고 그들이 한층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이처럼 전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과 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권상철 교수. 위클리피플은 권 교수의 ‘행복한 교육 신념’처럼 앞으로 식품산업 분야를 혁신적으로 이끌어갈 전문가들이 계속해서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profile

학력
충주대학교 식품공학과 학사
성균관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석사
성균관대학교 이학박사

경력
前 한일인삼제품㈜
前 ㈜참선진종합식품 실장/부장
前 한국식품산업협회 식품안전지원단

기타
특허부문 신지식인
식품기술사
참선진녹즙 기술자문위원
HACCP 컨설팅 및 식품가공공정 개선

(제보) 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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