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표 대표, 학생 고유의 빛을 존중하는 교육으로 함께 나아가는 ‘인생동반자’

학생 고유의 빛을 존중하는 교육으로
함께 나아가는 ‘인생동반자’가 되다

이윤표 LYP 인생수학 대표
대치 인생수학학원 | 송파 인생수학학원 고등 | 송파 인생수학학원 중등 대표

‘좋은 선생, 좋은 제자’. 나이를 떠난 진정한 스승과 제자의 만남. 이러한 축복이 허락된다면 배움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퍼스트 그레이더>(The First Grader, 2011)는 84세에 처음으로 글을 배우기 위해 학교를 간 아프리카 케냐의 ‘마루게’ 할아버지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마루게’에게는 ‘제인’이라는 좋은 스승이 있었다. 스승 ‘제인’은 그에게 단순히 문자를 가르쳐 준 것이 아니라, 세상에 맞서 희망과 용기를 심어줄 ‘꿈’을 선물해주었다. 영화만큼이나, 오늘 위클리피플이 만난 LYP인생수학학원 이윤표 대표는 따듯한 제자 사랑의 인터뷰로 깊은 여운을 남겨주었다.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마음을 나누며 인생길을 함께 걸어가는 ‘인생동반자’ 수표쌤 이윤표 대표의 이야기는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돌아보게 해준다. 학생을 진정으로 위하는 교육, 우리를 발견하고 성장시키는 교육에 대한 해답을 오늘의 인터뷰에서 얻어 보면 어떨까.
취재·글_이선진 기자

LYP 인생수학의 교육
LYP(Lead Young Professionals) 의미에서의 ‘리피(LYP)’. LYP인생수학학원의 문을 열자 아늑한 카페 분위기에 은은한 향이 기분 좋게 자극한다. ‘LYP 인생수학’이라는 독특한 네이밍도 인상적이지만, L(빨강), Y(초록), P(파랑)의 알록달록하게 쓰여진 LYP의 철학이 시선을 끈다. LYP의 색은 빛의 삼원색을 말하는데, 대치본원의 강의실 또한 Red, Green, Blue로 이를 형상화하고 있다.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소중한 빛입니다. 그 빛의 색은 다양하지만 함께 할 때는 모두 흰 빛을 띨 수 있습니다. 아이들 고유의 빛을 잃지 않으면서 그 고유의 빛을 존중하면서 함께 나아가는 교육. LYP의 교육입니다.”

학원에 ‘인생수학’을 내건 이유는 그의 교육관이 ‘인생동반자’이기 때문. 아이들과 마음을 나누며 인생길을 함께 걸어가고 싶다는 Life Designer로서의 사명과, ‘수학에 인생을 건 선생님들의 집단’이라는 중의적 의미에서 지어졌다. 수학을 가르치는 이윤표 대표는 ‘수표쌤’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름처럼 LYP인생수학에서는 수표쌤과 좋은 인연으로 만난 아이들, 그리고 수표쌤과 교육철학을 같이 하고 있는 강사진이 인생동반자로서 서로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다.

LYP인생수학학원은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하고 있다. 2011년 12월 대치LYP수리연구소로 시작하여, 30평 가까운 공간으로 확장 이전한 ‘2013년 7월 LYP수학학원 대치본원’, 50평 가까운 공간으로 확장 이전한 ‘2016년 2월 LYP수학학원 대치본원’, 직영 분원으로 개원한 ‘2017년 9월 LYP수학학원 송파분원’, 고등관과 중등관의 분리 개원한 ‘2018년 12월 LYP송파고등 LYP송파중등 수학학원’으로 진화한 것. 2011년 겨울, 간판도 단순하게 엘와이피 마크와 서울대 마크만을 넣어 달아 놓고 작은 쉼터이자 작업실로 시작된 곳이 ‘대치동’이라는 교육의 심장부에서 리피만의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대치의 좋은 것은 취하면서 보다 많은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을 위해 송파에 또 다른 공간을 만들었던 것이 LYP수학 송파 탄생의 배경이다.

LYP인생수학의 역사를 말하기에 앞서 수표쌤 이윤표 대표에 대해 말하자면, 이미 이름 자체가 브랜딩 된 수학강사이다. 서울대 졸업 20년 경력에 스카이에듀, 비상에듀, 비타에듀, 예섬 등 다수의 재수학원 및 대치동 단과를 출강하였으며,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와부고, 부곡중앙고(현 군포중앙고) 등) 다수 출강, 지방자치단체 초빙 강사로 5년 출강, 강남 소재 내신 대비 12년과 LYP수학 8년 경력 등 교육계 외길로 커리어를 쌓아왔다.

“LYP는 하나의 생명체와도 같습니다. 오늘의 LYP는 지금까지의 최선이지만 내일의 교육을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기에 매 순간 성장하고 자라날 수 있습니다. 교육에 정답이 없기에 쉬운 적이 없지만, 교육 안에 또 교육을 담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위해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수표쌤의 해맑은 미소는 기자의 마음도 환하게 했다. 학생들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모습에서는 교육자로서 진정성이 물씬 느껴진다. 그는 “히어로 영화를 보면 가장 큰 위기가 마지막에 오지 않나요. 그때 죽을 것 같은 위기가 오지만 그 순간 자신의 잠재력을 터뜨리며 이기는 장면이 나오죠. 아이의 한계를 긋는 것이 아니라, 10발짝 갈 수 있는 아이라면 아이의 팔짱을 껴서 11발짝, 12발짝 함께 가는 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교육적 신념을 풀어냈다. 그에게는 어떠한 아이라도 포기란 없다. 시스템 안에서 끊임없이 연구해가는 일이자, 교육이란 생명과도 같기에 계속해서 진화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학원 강사만으로도 경제적인 아쉬움이 없던 시절, 학원을 하지 말라는 10년 전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던 이윤표 대표. 그는 매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교육사업도 대규모로 크게 하여 잘되었던 블루오션 시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레드오션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10년 동안 LYP인생수학학원이 조금씩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내적 코어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교육적 사명감과 직업적 사명감, 이 두 사명감이 저를 계속 버티게 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이를 넘어 성공이란 단어까지 취해져야 후배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용기를 얻어 그 길을 따라 걸을 수 있겠지 라는 생각에 책임감도 듭니다.”

2020년 도약의 해, LYP(리피)라는 이름으로 모인 세 개의 공간은 대치 인생수학과 송파 인생수학 고등, 송파 인생수학 중등이다. 이윤표 대표는 올해는 더욱 내실을 기울이는 해라며 즐거운 비상(飛上)을 기대했다. 한편, 꿈의 울타리가 되고 있는 LYP인생수학학원은 그만의 교육 목적을 충분히 실현하고 있었는데, 이유인즉 이러하다.

“저희가 추구하는 ‘인생동반자’란 20살 이후에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술 한 잔 기울일 수 있고, 어려울 때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평생을 같이 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드는 것이 저희의 교육 목적입니다. 제가 느끼는 보람은 벗을 만드는 거예요. LYP졸업생들의 단톡방에는 30대부터 20살까지, 학생뿐 아니라 직업인으로서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아이들이 멘토-멘티로서 소중한 인연으로 맺어져 있습니다. 학창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우리가 스무 살 이후의 인생길을 서로에게 멋진 인생동반자로 벗이 되어 살아간다면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인생이 되지 않을까요?”

LYP인생수학학원의 블로그를 보자, LYP졸업여행의 사진이 하나 둘 눈에 들어온다. 에버랜드, 휴양림, 속초바다여행 등 함께한 시간 속에 즐거움이 묻어난 LYP졸업생들과의 추억 어린 사진을 수표쌤은 사진첩을 만들고 학원에 진열하는 등 제자 사랑에 깊은 마음을 보여준다. 그는 가장 아름다운 그림 중 뭉클한 장면으로 그의 장례식이 그려진다고 했다. 자신의 장례식에 나이든 제자들이 찾아와서 서로의 잔을 기울이며 ‘저 세상에 있는 나와 함께 생일파티를 해주겠지’ 하는 모습에 그때까지 제자들과 함께 할 많은 날을 꿈꾸게 된다고. 그렇기에 학생들과 마주하고 있는 지금의 길다면 6년, 혹은 3년, 1년의 시간이 너무도 소중한 것이다. 수표쌤은 “중고등시절을 같이하는 기간은 저의 교육관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 단계이다. 그 준비 단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미소지었다. “그런데 꼭 수학을 잘해야 하느냐?”라고 묻는 학생들의 질문에 그는 “본질적인 목적인 성적을 올려야 말에도 신뢰감이 쌓이는 것이니 실력 향상은 기본이고, 그 이상을 추구해야 한다. 우리가 평생을 함께할 텐데 너희가 좋은 곳에서 더 좋은 출발을 한다면 좋지 않겠나”라는 말로 화답한다.

미래 시대를 살아갈 제자들에게
제자들을 향한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묻자, 이윤표 대표는 입을 뗐다. “학습에 있어 많은 부분 창의성에 포커스를 두지 않는가. 제가 느끼는 학습은 예체능에서의 숙달과정과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열심히 배우기 시작하다가 다음 스텝을 배우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몸의 체화가 덜 되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그 방면에 특출한 아이를 제외한, 시대를 뛰어넘는 창의적인 아이들은 숙달된 체화 위에 또 다른 무언가가 발현되기 때문. 슈퍼스타들에게 비쳐진 화려한 기술 뒤에는 엄청난 연습이 있었다”라며 노력을 당부했다.

또한, 그는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 시대에 대한 고민을 전하기도 했다. “과거에는 일반인과, 스티브 잡스 혹은 마크 저커버그와 같은 혁신가와의 갭(gap)이 적었는데, AI와 협업하는 미래에는 혁신가의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그 혁신가들이 만들어내는 무언가를 빨리 내 것으로 체화시켜 밑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전달자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는 유튜브나 블로그와 같은 모델이 될 것이며, 더욱 확대되고 전문적인 양상을 띨 것이기에 미래를 준비하는 아이들은 누구보다 빠른 학습으로 체화시켜 전달하는 스킬을 배우고 연구해야 할 것이다”라고 통찰했다.

보헤미안의 삶에서 워커홀릭의 삶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감정선을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매일매일 열심히 사는 삶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윤표 대표. 그는 수험생활을 겪는 고3아이들과 동일한 목표를 갖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 현실은 팍팍하지만 그의 꿈은 무궁무진하고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이색적이게도 명함에 기재한 그의 꿈처럼 작사, 작곡, 버스킹, 전원생활, 문필가, 기타, 피아노, 한의학, 심리학, 미학, 박사, 대학로 공연 연출 등은 그의 미래를 보여주는 키워드이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는 경희대 사이버대학원 미디어문예창작전공으로 학업을 이어가며 소설 창작의 재미에 푹 빠졌다는 그는 다음 창작 구상에 대한 스토리를 소개하며, 새해에는 두 권의 책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하나는 제자 공저로 LYP인생수학학원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아내는 책 한 권, 또 하나는 자신의 정리된 교육관을 담아내는 책 한 권을 쓸 예정이라고. 아이들과 함께 인생을 설계한다는 ‘라이프 디자이너’이자 ‘교육실천가’인 그는 진정한 교육자로 한평생 사셨던 아버지를 꼭 닮은 듯했다. 기자에게 건넨 ‘LYP졸업여행’ 사진첩에서처럼, 활짝 웃고 있는 제자들과 그는 함께라서 고마운 인생동반자다. 그의 교육관을 되새기며 교육적 본질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그래서 교육계에 한줄기 빛이 되어줄 소중한 인터뷰가 되었노라고, 기자는 확신한다.

profile

서울대학교 졸업
LYP 인생수학 대표
대치 인생수학학원 / 송파 인생수학학원 고등 / 송파 인생수학학원 중등 대표
前 스카이에듀, 비상에듀, 비타에듀, 예섬 등 다수의 재수학원 및 대치동 단과 출강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와부고, 부곡중앙고 등) 다수 출강, 지방자치단체 초빙 강사로 5년 출강, 강남 소재 내신 대비 12년과 2011~LYP 인생수학 대표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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