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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9
엄홍섭 교수, 미래형 정예 장교 양성에 주목한 교육자
김유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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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교육을 통한 부국강병의 길,
미래형 정예 장교 양성에 주목한 교육자


엄홍섭 경남대학교 군사학과 교수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 그리고 다른 분야와의 융합으로 나타나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은 여러 분야에 걸쳐서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국방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국방부는 앞서 병력자원 감소와 미래의 전장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하여 ▲무기체계 지능화, ▲첨단기술을 활용한 훈련체계 고도화, ▲스마트한 병영환경 조성을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국방에 적극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국방개혁 2.0 및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점검회의"를 개최하여 로봇, 지능형 센서, 웨어러블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분야에서 민간 첨단 신기술이 적용된 완제품을 구매하는 ’신속시범획득제도‘를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스마트한 국방개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흐름에 일찍이 주목하여 전문 역량을 갖춘 미래형 장교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교육자가 있다. 엄홍섭 경남대학교 군사학과 교수는 국방경영, 국방로봇, 첨단무기체계의 전문가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창조형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취재_김유위 기자, 박주영 기자 / 글_김유위 기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무기체계 전문가
<위클리피플> 취재진은 엄 교수를 만나기 위해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경남대학교를 찾았다. 그곳에서 학생들과 진중한 면담을 나누고 있던 엄 교수를 만날 수 있었다. 엄 교수는 KAIST에서 국방경영 공학석사, 광운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방로봇 공학박사를 취득하고 첨단무기체계와 국방개혁 등에 관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 그가 그동안 연구해온 대표적인 논문으로는 「방위시스템 획득시 질과 연관한 투자유인」, 「전투효과에 기초한 로봇활용 보병소대 설계방법에 관한 연구」, 「전투실험을 통한 전투로봇 설계방법에 관한 연구」, 「전투실험을 통한 국방개혁 기본계획 육군 보병사단 부대구조 보완방향에 관한 연구」, 「접적지역 대피소 방호수준 설정에 관한 연구」, 「‘국방로봇신속전력화’를 위한 운용개념 수립 방법론 및 획득체계 개선 방향」, 「‘임무중심재원배분체계’ 정착을 위한 국방기획관리체계 보완방향 연구」, 「4차 산업혁명 관점에서 육군지휘통제체제 진단과 전투효과에 관한 연구」, 「국방획득체계에서의 기업과 정부의 전략 분석: 시그날링 모델(Signaling Model)을 활용하여」 등이 있으며, 이러한 그의 연구는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부, 육군본부 전력기획부 등에서 무기체계와 소요기획, 분석평가 관련 연구보고서 집필 및 무기체계 및 첨단무기체계와 관련된 다수의 강의를 진행하는 배경이 되었다.

“육군장교로 32년간 재직 당시, 야전지휘관과 정책부서의 무기체계 기획 및 분석 분야에 주로 근무를 하였으며 자연스럽게 국방개혁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가 10년 전에 노심초사하면서 기획하였던 K-2 전차와 K-21 장갑차, 차륜형장갑차 등이 최근 전력화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무인체계는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TF를 구성하는 초기역할을 담당하였는데, 최근에 육군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드론로봇체계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7년도 전역 후에는 방위사업청 분석평가 자문위원과 합참 시험평가 민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계속해서 무기체계 분야의 발전을 위해 일조해 오고 있으며, 로봇산업협회 전문위원 등을 통해 국방로봇 분야 활동과 전문가 양성 사업 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미래형 정예 장교 육성에 주목하다
군사학과는 졸업 후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학군 및 학사장교로 임관하기 위한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여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전국에 약 30여 개 학교가 있다. 그중에서도 경남대학교 군사학과는 개설된 지 올해로 16년이 되었으며, 현존하는 군사학과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부산·울산·경남 유일의 학군협약학과로서 그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2017년 경남대학교 군사학과에 부임한 엄 교수는 다년간 군 현장에서 직접 경험해온 실무지식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장차 국가 안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갈 미래형 정예 장교 양성에 힘쓰고 있다.



“군사학과 학생은 국방부 선발시험에 합격하면 장학혜택을 받으면서 군사학사를 취득하고, 졸업 후 장교로 임관할 수 있는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대학생활을 하면서도 육·해·공군사관학교와 유사한 커리큘럼으로 군사지식을 함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체력과 정신력에서 균형된 리더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는 전인적 교육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도부터 경남대학교 군사학과에서 시행 예정인 모듈형 커리큘럼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창조형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혁신적인 프로그램으로써, 군사학 기초부터 국방벤처융합과 군사캡스톤디자인, 국방정책설계 등에 이르기까지 관련된 첨단기술과 이론으로 무장된 교과목으로 편성 운영될 예정입니다.”

학습자 맞춤 눈높이 교육을 실천하다
이렇듯 전문성을 갖춘 창조형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에 매진하고 있는 엄 교수. 그는 모든 교육을 마치고 졸업한 학생들이 군으로 가서, 자신의 책무에 열과 성을 다해 매진하고 있는 제자들의 모습을 볼 때면 교육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특히 엄 교수는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춘 교육으로, 학생들과의 두터운 신뢰관계를 형성해가고 있었다. 매번 학생들과 아침점호, 체력단련을 같이 실시하는가 하면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느끼거나 단체생활이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교육자의 존재 이유와 의의는 학생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교육자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학생들이 원하는 내용의 지식 정보를 잘 전달할 수 있는 훌륭한 전달자가 되어야 합니다. 2009년 하와이에 위치한 미국 아시아태평양안보연구소에 연수생으로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아시아태평양의 안보현안 토론 및 분석, 그리고 관련 국가의 리더들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히 PBL(프로젝트 중심교육, Project Based Learnig)개념의 토론과 학습과정은 저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에 학습자들에게 문제 상황을 주고, 학습자 스스로가 문제상황을 인식하여,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수업에 적극 도입하여 창의성과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의 수업은 학생들과의 유기적인 소통을 더욱 활발하게 하여 학생들과 교수사이의 두터운 신뢰관계를 만들고 있으며, 학습의 효과 또한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교육자는 시대의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하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학습자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장교의 책무에는, ‘장교는 군대의 기간이다. 그러므로 장교는 그 책무의 중대함을 자각하여 직무수행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건전한 인격도야와 심신의 수련에 힘쓸 것이며, 처사를 공명정대히 하고 법규를 준수하며, 솔선수범함으로써 부하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아 역경에 처하여서도 올바른 판단과 조치를 할 수 있는 통찰력과 권위를 갖추어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엄 교수는 이러한 장교의 책무에 근거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금도 열성을 다하고 있다.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교육자
이렇듯 끊임없는 노력과 교육에 대한 진정성, 그리고 눈높이 교육을 통해 미래형 정예 장교 양성에 힘쓰고 있는 엄홍섭 교수. 그가 현재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를 이끌어주었던 은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저에게는 올바른 길과 방향으로 저를 인도해주셨던 참된 스승님들이 계셨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엄격하시지만 자상하셨던 담임선생님께서 제게 사관학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해주셨고, 석사과정 때는 산업경제 분야의 권위자이신 김재철 박사님께서 지도해주시면서, 국방경영과 원리원칙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또한 박사과정 때는 로봇학의 권위자이신 김진호 박사님께서 지도를 해주시면서, 현재 국방로봇과 첨단무기체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될 수 있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저도 후학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교육자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엄 교수의 연구실 한켠에는 안중근 의사가 남긴 유묵이 걸려있다. ‘見利思義見危授命(견리사의견위수명, 이익을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바쳐라)’, ‘人無達慮難成大業(인무원려난성대업, 사람이 멀리 생각치 못하면 큰일을 이루기 어려우니라)’ 이와 같은 신념을 토대로 교육자로서 사명을 다하고 있는 엄홍섭 교수. <위클리피플>은 그가 이처럼 교육계에 전하는 선한 영향력을 토대로, 대한민국이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이뤄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profile
<학력>
육군사관학교 42기 졸업, 문학사(1986)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국방경영 공학석사(1996)
광운대학교 대학원, 국방로봇 공학박사(2016)

<주요 경력>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 지상 / 기갑전력기획담당
미국 아시아태평양 안보연구소(APCSS, 미국) 정책연수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기동전력기획과장
육군 교육사령부 전투실험실 실험처장
합동참모본부 분석실험실 전력분석과장
경남지방병무청 병역의무기피공개 심의위원
합동참모본부 무기체계 시험평가 민간전문위원
방위사업청 분석평가업무 자문위원
한국로봇산업협회 전문위원

<저서>
미래전의 희망 「국방 로봇」(서울: 성안당, 2018)
첨단무기체계론 「무기체계공학의 기초」(경남대학교 출판부,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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