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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9
조미숙 교수, 전천후 사회복지 전문가를 양성하다
김유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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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교육 신념을 바탕으로
전천후 사회복지 전문가를 양성하다


조미숙 삼육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 글로컬사회공헌연구소 소장


대한민국은 2017년부터 고령인구의 비율이 14%를 넘기며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최근 노인인구 증가와 저출산 등으로 인한 생산가능 인구가 내년부터 급감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경제 불평등과 빈곤의 심화현상 등 사회취약계층의 복지문제가 연일 화두가 되고 있다. 이에 각종 매스컴과 학계에서는 체계적인 사회복지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삶에 주목하고 있다. 이렇듯 사회복지 정책 수립에 선봉에 선, 사회복지학은 본질적으로 인간과 사회문제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이루어진 지식체계로서, ‘인간이 인간답게 살 권리’, ‘인간이 행복하게 살 권리’가 근원적으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응용실천학문이다. 조미숙 교수(삼육대학교 사회복지학과장)는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두루 갖춘 전천후 사회복지 전문가 양성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사회복지가 실현되도록 힘쓰고 있다. 이에 <위클리피플>은 사회복지 분야의 권위자인 조 교수를 만나기 위해,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삼육대학교로 향했다. 취재·글_김유위 기자

사회복지 분야의 권위자
학부시절부터 줄곧 사회복지학에 관심을 가져왔던 조 교수는 특히 가정폭력 근절 방안에 주목해왔다. 그가 그동안 연구해온 대표적인 논문으로는 「폭력행동 현실인식이 가정폭력 가해자의 비합리적 사고변화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연구(아시아교정포럼)」, 「청소년자녀 성별에 따른 가정폭력 폐해에 관한 연구(한국청소년복지학회)」, 「가정폭력 수강명령대상자를 위한 집단사회사업적 접근이 역기능적 자기신념체계 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가정폭력과 청소년폭력행동 관련요인 연구(한국임상사회사업학회)」, 「가정폭력수강명령대상자를 위한 RET집단프로그램의 효과성(한국임상사회사업학회)」, 「가정폭력예방을 위한 가족복지실천 모형구축에 관한 연구」, 「부부폭력 목격 청소년의 공격행동에 대한 중재변인 연구(한국청소년복지학회)」, 「가정폭력노출자녀를 위한 지역사회중심의 예방 및 조기치료개입에 관한 연구(한국지역사회복지학회)」, 「가정폭력가해자의 알콜중독이 아내구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한국알콜과학회)」 등 수많은 연구를 해왔으며, 이러한 연구는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1 최우수 논문상(한국임상사회사업학회)’ , ‘2010 올해의 최우수 저술상(한국임상사회사업학회)’ 수상 등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또한 조 교수는 연구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관심을 기울여, 글로컬사회공헌연구소 소장, 강북구 통합사례관리 솔루션 위원, 한국사례관리학회 국제협력위원장, 한국임상사회사업학회 수석부회장, 한국가족사회복지학회 이사 등 다채로운 심의위원회와 학회활동을 통해, 사회 곳곳에서 진정한 의미의 사회복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비폭력교육’의 신념이 ‘국제구호개발’로 전 세계에 이어지다
이렇듯 조 교수는 가정폭력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던 중 하나의 문제해결방법으로써 ‘비폭력교육’에 관심을 갖고, 2001년 독일 적십자사 및 국제 NGO단체들과 ‘Ein plus in Unserer Welt(우리의 지구는 하나)’라는 “Sustainable Development(지속가능한 개발)” 캠페인과 ‘Alle Menschen sind Gleich(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라는 세계인권운동캠페인을 공동기획하고, 지원활동을 펼쳐오면서 UN의 ‘새천년개발목표(MDGs: Millenium Development Goals)’와 만나게 된다. 그 후 조 교수는 MDGs의 중요성을 깨닫고, 2003년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김나지움에서 전개된 MDGs 홍보캠페인 분야 중 Gender Equality, AIDS/HIV 영역 활동에 한국대표로 참여하면서 이 분야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다. 특히 독일의 Baden-Württemberg 주에서 주관하고 있는 이라크, 러시아, 우크라이나, 코소보, 유고슬라비아 망명자 가족 단기 수용소 식사지원 및 사회적응훈련 지원활동과 세이브더칠드런 주관의 몽골 울란바토르 제89번 학교 아동 및 청소년 보호교육프로그램, 독일 뮌헨시 노숙자들을 위한 자립활동, 미국 Washington 주 Puyallup 인디언자치구에서 주관하고 있는 인디언보호구역 요보호인디언을 위한 푸드뱅크 사업 등에 함께 참여하고 활동해오면서, 사회복지학자로서 다문화·다양성의 시각을 존중하며 접근할 수 있는 국제구호개발 및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Goals)에 대한 대학생들의 이해를 고민하게 되었다.

“이러한 고민을 현실화시키기 위해서 2006년부터 방학 때마다 대학생들과 함께 캄보디아, 네팔, 러시아의 칼미키야 공화국, 스리랑카, 몽골 등 타지에서 직접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해확산 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UN의 아동권리협약, 여성차별철폐협약, 그리고 장애인권리협약을 채택하고 비준 동의한 나라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노인인권권리협약은 국제적 함의조차 도출해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 있습니다. 최근, 한국이 노인인권권리협약 도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이해확산 활동 및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사회복지학은 실천학문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현장에서 ODA와 사회복지, 국제구호개발연구 및 ‘Service Learning(SL:봉사학습) 교육모형’을 찾고자 다양한 연구 및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전천후 글로컬사회복지학 전문가 양성에 주력
이렇듯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을 해오고 있는 조 교수는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전천후 글로컬(Global과 Local의 합성어)사회복지 전문 인재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삼육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1995년 개설된 이래 25년 동안 실천에 강한 현장 중심의 사회복지 전문가를 매년 배출해오고 있다.

“사회복지학과는 다학제 연계 및 통합을 체계화하고 다양한 산학 협력을 구축하여, 사회복지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모델을 만들어 국가·사회에서 요구하는 전문가를 육성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글로컬 사회복지교육의 거점으로써 동북아 중심대학의 사회복지학과로 발전하는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특히 그리스도의 사랑을 기초로 내 이웃을 사랑하고 봉사할 수 있는 전문 사회복지사 양성을 교육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사회복지학이 직접 휴먼서비스를 실천하는 분야이다 보니 학문적 토대 위에서 다양한 실무경험을 통해 유능한 사회복지 전문가를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간답게 살 권리’가 존중받는 사회
최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사건이 잇따르며 사회취약계층 문제가 환기되는 가운데 복지사각지대에서 신음하는 주민을 발굴하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 확대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복지부와 지자체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시스템’을 기존 15개 기관 29종 정보 활용에서 17개 기관 32종 정보(단전, 단수 가구 등) 활용으로 확대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기존 29종 정보에서 세대주 사망, 관리비 체납, 휴폐업자 조회 등 3개 종 정보가 추가됐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다각도에서 실행되는 사회복지 정책에도 불구하고, 사회 곳곳에서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는 계속해서 존재하고 있다. 이에 조 교수는 이러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전하며, 민·관 협력을 통한 체계적인 ‘생애주기 단계별 사람중심 커뮤니티케어’ 구축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조 교수가 전하는 당부의 메시지로 글을 마쳐본다.

“다양한 사회복지 정책을 실현할 여러 기관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은 고무적입니다. 다만, 이러한 기관들이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촘촘한 그물망을 형성하여, 복지사각지대에서 소외되는 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복지혜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갈 권리, 인간이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근원적으로 존중받는 사회가 ‘사회복지가 이상적으로 실현되는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전 지구적으로 ‘생애주기 단계별 사람중심 커뮤니티케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사회복지 전문가들의 협심과 협동의 시너지가 필요한 때입니다.”

(제보) 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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