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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7
도관홍 병원장, 세계 속 의료를 선도하다
이선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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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꿈을 일구어
세계 속 의료를 선도하다


도관홍 더드림병원 병원장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혼자보다 함께 갈 때 멀리 갈 수 있음을 알기에 우리는 조금 느리더라도 함께 멀리 가는 것이다. 이러한 신념 과 ‘건강, 행복, 꿈을 드리는 단 하나의 병원이 되겠다’는 비전을 품고 있는 도관홍 병원장은 더드림병원을 상생과 협업의 장(場)으로 일궈 전 직원들과 함께 성장해가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지식과 시설을 완비하여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관절, 척추 병원으로 성장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병원다운 병원, 진정성 있는 병원. 더드림병원의 약속입니다.”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의 건강을 위해 실력 있는 의료진들이 참된 진료를 행하고 있는 더드림병원의 이야기를 위클리피플이 담아보았다. 취재·글_이선진 기자

병원다운 병원, 진정성 있는 병원
대한민국 의료 현실이 상업화되어가는 분위기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도관홍 병원장은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병원다운 병원을 오래 전부터 꿈꾸었다. ‘의사라면 의사다운 의사, 간호사라면 간호사다운 간호사들이 모인, 진짜 병원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십수 년 전부터 해왔다는 그는 인천시 계양구에 꿈의 동산을 일구었다. 2015년에 뜻이 맞는 동료들과 시작한 더드림병원은 2016년, 문을 열고 올해로 4년차를 맞고 있다.

“‘더드림병원’의 네이밍은 더 드리자는 의미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병원 직원 가족들과 고민을 수개월 같이 하여 ‘조금 더 드려보자’는 의미에서 지었지요. 우리가 조금 더 드리자, 좋은 치료를 드리고, 건강도 행복도 드리자는 뜻입니다. 더불어, 환자뿐 아니라 직원들인 우리 가족의 행복한 미래에 대한 꿈을 만들어드리자는 의미의 ‘더드림’입니다. 지역주민들에게 가장 가까운 이웃이 되어, 내면의 아픔과 서러움까지도 포근히 품을 수 있는 따듯한 병원이 되겠습니다.”



‘진짜 치료를 하겠노라’는 뜻을 안고 출범된 더드림병원은 해를 거듭할수록 환자와 보호자, 주위의 관심이 쌓여 많은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병원이 되고 있다. 일례로, 인터뷰 당일에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감의 장(場) ‘더드림 사랑드림 바자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바자회 수익금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전액 기부하는 등 훈훈함을 함께했다. 얼마 전에는 SNS연합회와 사랑의 짜장차와 함께하는 짜장면 나눔 행사를 실시하는 등 의료봉사와 나눔의 실천으로 사랑을 전한 더드림병원은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병원 내부를 둘러보자 특화센터가 눈에 띈다. 무릎, 어깨, 고관절, 수부, 족부를 아우르는 각 부위별 세부 전문의가 진료하는 ‘관절센터’와 허리, 등, 목 등의 척추질환에 대한 비수술치료 및 고난이도 수술치료까지도 세부 전문의가 담당하는 ‘척추센터’, 심혈관질환과 당뇨·내분비질환, 위·대장 내시경클리닉의 ‘내과센터’, ‘종합검진센터’ 등 각 질환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고 있다.

나눔에 남다른 마음을 품고 있는 도관홍 병원장. 그가 의료인이 된 계기로는 어렸을 적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손목이 골절된 어머니가 통증 때문에 부르르 떠는 모습이 안타까웠고, 골절된 손목을 의료진이 몇 번 터치했을 때 어머니의 얼굴에 핏빛이 도는 광경을 보고 신기해하였다. 20대 시절 의대에 들어갔을 때는 무릎 골절로 두 달간 걷지 못하는 어머니를 보며 골격과 관절이 몸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근골격계 부분이 삶의 질에 관여한다는 것을 보며 그는 정형외과에 매력을 느꼈다. 누워서 실려 오고, 걷지 못해 휠체어를 타고 오는 환자들이 걸어서 생생하게 병원을 나서는 모습을 보면 보람이 컸다. 무릎과 고관절의 인공관절 수술을 세부전공으로 하여 지금까지도 대학병원 교수직으로 헌신하고 계신 은사님을 롤 모델로 삼아 환자를 대하는 태도에서 치료까지 모든 것을 배웠다는 도 병원장. 그는 무릎 및 고관절 인공관절 연구에 매진하며 은사님의 길을 따랐다.



국내를 넘어 세계로
대학병원에서 수련하며 전공과목을 택할 시절 연구에 대한 학술적 욕심이 컸던 도관홍 병원장은 끊임없이 연구하여 새로운 것을 찾아내고 느끼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 홀로 논문을 찾아내고 대학에 다닐 때 친분이 있었던 교수님들과 교류하며 끈을 놓지 않고자 열심히 하였던 학회활동은 지금의 그로 성장시켰다. 지금도 한 해 두 세 건의 학회발표를 하고 있는 도관홍 병원장은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몽골, 태국 등 글로벌로 뻗어가며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 기술을 전파하고 있다. 일례로, 2013년 7월과 2015년 5월에는 중국 광저우 헤난대학교수 대상의 인공관절 수술 시범 및 강연을 선보였고, 2014년 2월에는 미국, 캐나다 의사 대상의 줄기세포수술 시범 및 강연을 하였다. 2014년 10월에는 몽골 환자의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시행하였는데, 이는 몽골 역사 이래 최초의 일이었다. 태국의 세계 관절염 세미나 포럼에 한국대표로 초청되어 강연을 하였던 그는 중국 난양시립병원 초청으로 중국 정형외과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내비게이션 인공관절수술 강연 및 수술 시범을 보이는 등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수준 높은 의술을 꽃피우고 있다.

학술적 연구뿐 아니라 많은 임상을 경험한 그에게 특별히 기억되는 환자가 있었을까?

“5~6년 전에 수술을 집도한 71세 몽골 환자 기억이 납니다. 몽골에서 높은 위치의 신분인 집안 어르신이었습니다. 무릎 관절이 안 좋아 인공관절 수술을 이미 하였던 분인데 무릎의 염증으로 심하게 고름이 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나라에서 해결이 되지 않자 각국 의사들의 문을 두드렸지만, 신분이 높다 보니 의사들이 재수술을 모두 부담스러워했어요. 저 또한 많은 생각을 하였지만 고민은 잠시였습니다. 극심한 통증 때문에 다리 절단수술까지 원했던 환자분을 보며, 그분의 신분을 떠나 환자가 아프다면 치료를 해야 한다는 의사의 본분을 떠올린 저는 재수술을 감행하였지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던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고, 몽골에 계신 그 환자분은 안정적으로 잘 걸어다니신다며 6개월 뒤 고마움을 전하는 메일을 보내셨습니다.”

몽골 역사 이래 최초의 인공관절 재수술에 성공 사례를 남긴 도 병원장은 몽골로부터 상패를 수여받기도 했다.

의사 후배들에게 들려줄 이야기
도 병원장은 의사들을 만날 때 느끼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 의료분야의 새로운 지식은 계속해서 습득할 수 있으나, 의료 전문서적만으로 터득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 “의사(醫師)의 ‘사(師)’가 ‘스승’이라는 의미가 있듯이, 환자의 치료에 적용시키는 치료술기의 노하우는 선배의사가 스승으로서 후배의사에게 전수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도 병원장은 현 근무하는 병원에서도 정형외과 후배의사들에게 본인의 수술술기와 치료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고 있고, 국내 타 병원뿐 아니라 해외 의사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의료 수준이 세계적 수준에 이르렀다는 자부심에 그의 신념을 반영한 더드림병원은 실제로 많은 의료인들에게 열려있는 병원이었는데, 도 병원장의 모습이 더욱 돋보였다. 의학적인 기술, 술기뿐 아니라 의사로서의 자세나 마음, 현실적으로 헤쳐나가는 자세 등 자신이 가진 것을 공유하는 것이 즐겁다는 그를 보니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항상 모이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에게 후학들에게 들려줄 용기의 한 마디를 부탁했다.



“처음 의대에 들어갔을 때 저처럼 후배들도 흰 가운에 대한 큰 포부를 갖고 시작할 텐데 현실로 나가보면 기대보다 많이 부딪힐 것입니다. 저는 후배들에게 ‘그냥 해봐!’라고 이야기합니다. ‘형도 결정체가 아니다. 중간 과정일 뿐이다’, ‘그냥 해봐!’라고요. 중간과정에 잘하고 있는지 판단할 것이 아니라, 마지막에 보자는 이야기를 합니다. 의사는 돈도 권력도 아닌 명예의 자리이니, 명예롭게 의사답게 산다면 나머지는 자연히 따라올 것입니다. 의료인으로서 본분을 다하여 점차 환경이 나아지고 주변에 동료가 늘어난다면 이것도 곧 권력이자 행복 아닐까요. 저는 후배들에게 ‘오랫동안 제대로 가보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많다는 도관홍 병원장은 그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꿈을 이뤄가는 사람이었다. 너무도 하고 싶은 수술이었기에 수술을 배우기 위해서라면 스승을 만나야 했고 술기에 대한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배우며 노력하는 인고의 세월을 보냈다. 하나둘씩 개척하며 두드리다 보니 길이 열렸고 많은 수술 케이스도 접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인터뷰 마무리에 도 병원장은 책상 위에 빼곡이 적혀진 더드림병원 직원 리스트를 바라보며 말을 이어갔다.

“세계로 뻗어가는 첨단 의료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보다 저의 꿈은 많은 인원의 가족들과 공유하여 함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제 테이블 위에는 직원들 이름이 있는데요. 100명이 됐든 1000명이 됐든 무조건 다 외우려고 합니다. 이름과 고향, 연배 등 직원 한 명 한 명을 차근차근 알아가고 소통하며 소망을 함께 이뤄가고 있는데요. 제 비전은 ‘같이 가자, 함께하자’입니다. 「디퍼런트-넘버원을 넘어 온리원으로」라는 책이 영감을 주었습니다. 남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무기로 갖고 ‘함께 멀리간다면’ 넘버원을 넘어 ‘온리원’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영감을 얻은 후 저는 줄기세포 등 신의료 분야에 연구를 이어오면서 새로운 도전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그가 오래 멀리 갈 수 있는 이유는 그와 뜻을 함께하는 동료들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꽃도 일찍 피면 금방 시들어버린다. 금방 피고 지는 꽃보다는, 꽃이 지고난 후 맺어지는 제대로 된 열매를 소중히 여긴다”며 웃음 지었다. 더드림병원은 직원들에게 별도의 CS교육을 한 번도 시행한 적이 없다. 습득된 친절과 미소가 아닌, 진심을 담은 눈빛과 부모를 모시는 자식의 마음으로 환자들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진짜 병원다운 병원, 의료인다운 의료인의 모습으로 진심을 다하고 있는 더드림병원. 돈나무 꽃은 향이 만리까지 간다고 해 만리향이라고도 부른다. 병원장을 비롯하여 전 직원에게서 느껴지는 기분 좋은 만리향의 향기가 취재 이후에도 오래도록 남았다.

profile

더드림병원 병원장
삼성서울병원 외래교수 및 협력의
관절 줄기세포 치료제 ? 메디포스트 연구 및 자문위원
카티스템 해외환자 국내 유치를 위한 책임의료진 위촉
중국 북경대학병원 인공관절 수술 자문의
중국 정저우 헤난 대학교 병원 인공관절 수술 자문의
중국 난양시립 정형외과 전문병원 자문의사
몽골 역사 이래 최초의 인공관절 재치환술 시행
국제 인공관절학회(ISTA) 정회원 (International Society of Total joint Arthroplasty)
국제 스포츠 관절경학회(ISACOS) 정회원
(International Society of Arthroscopy, Knee surgery and Orthopedic Sports Medicine)
독일 컴퓨터인공관절학회 정회원 (computer-assisted Arthroplasty association)
한국형 인공관절 로봇수술 개발팀 임상연구위원
대한 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 임원 (홍보위원)

(제보) 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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