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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7
오타모반·귀 성형의 선구자 최응옥 원장, 대한민국 의료계 발전에 귀감이 되다
김유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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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모반·귀 성형계의 선구자
대한민국 의료계 발전에 귀감이 되다


최응옥 라움성형외과 원장


인구 1만 명 중 한 명꼴로 피부에 검푸른 색소침착이 생기는 증상인 오타모반이란 질병이 있다. ‘오타모반’이란 1939년, 일본인 의사 오타가 얼굴에 원인 모를 검푸른 색소의 점들이 많이 생기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처음 연구를 시작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피부층 중 진피층에 비정상적인 멜라닌 색소가 나타나는 이 질환은 주로 일본, 한국, 중국 등 극동지역 아시아권 환자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고, 백인과 흑인에게는 나타나지 않으며 원인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얼굴에 생기는 작은 점이나 티끌 같은 주근깨까지도 콤플렉스로 여기는 현대 사회에서 화장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이러한 질환은, 낮은 자존감과 우울증 등으로 이어지며, 치명적인 심리적 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최응옥 라움성형외과 원장은 우리나라에 오타모반 질환의 치료법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1990년도부터 이러한 질환과 치료에 관심을 가져오며, 끊임없는 연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위클리피플>은 오타모반 치료와 귀 성형의 1세대이자, 학계에서도 권위자로 칭송받고 있는 최 원장을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취재_이선진 기자, 김유위 기자 / 글_김유위 기자

오타모반과 귀 성형계의 권위자
위클리피플 취재진은 최 원장을 만나기 위해 진료시간이 끝난 늦은 저녁에,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역에 위치한 라움성형외과를 찾았다. 늦은 시간까지도 연구에 매진하고 있던 최 원장은 환한 미소와 함께 취재진을 맞이했다. 원장실 한편에 자리한 책장에 수많은 서적들이 먼저 취재진의 눈에 들어왔다. 손때 묻은 낡은 서적들을 보니, 그동안 최 원장이 환자 치료에 얼마나 열중해왔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현재 라움성형외과에서는 성인오타모반, 소아오타모반, 양측성후천성 오타양모반, 이토모반·이소성몽고반, 귀 성형(소이증·돌출 귀·누운 귀·매몰 귀·수축 귀·칼 귀·이수열), 그리고 피부질환(헤나염색으로 인한 흑피증)치료에 이르기까지 오타모반과 귀 성형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1991년도부터 지금까지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타모반의 집중적인 치료와 연구, 그리고 귀 성형을 해오고 있는 최 원장은 오타모반과 귀 성형계의 권위자이다. 최 원장은 그동안 다양한 케이스의 환자를 치료 해오면서, 수차례의 논문과 케이스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의료계 발전에 큰 획을 세워왔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오타모반 질환에 대한 개념과 치료법이 체계적으로 확립되기 전부터 최 원장은 이러한 환자들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방법에 대해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해오고 있다.

“오타모반은 원래 선천성 질병입니다. 나타나는 시기가 사람마다 다른데, 태어나자마자 태아 때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조그맣던 점이 시간이 지나면서 영유아기 때 번지기 시작하는 경우와, 아무런 증상이 없이 지내다가 성장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해서 사춘기 때 확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스무 살 무렵부터 후천적으로 오타모반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오타모반과 비슷하다고 해 이를 ‘오타모반양모반’이라고 부릅니다. 치료 방법에는 복합치료와 단순치료가 있습니다. 복합치료는 증상이 심한 환자를 대상으로 색소 레이저와 피부 상층부를 깎아주는 박피 레이저로 치료합니다. 단순치료는 색소 레이저인 큐스위치 루비레이저,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 큐스위치 알레산드라이트 레이저로 치료를 해야 질환을 완치할 수 있습니다. 치료과정에서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치료받는 부위에 색소침착이 생기지 않도록 자외선 노출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발라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외선의 영향으로 증상이 더 심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남들이 가지 않던 ‘선구자의 길’
오늘날처럼 성형외과 진료 항목이 세분화되어있지 않던 1990년대 초. 최 원장이 ‘최응옥성형외과’로 처음 개원했을 당시만 해도 그는 눈, 코 등 미용성형 분야까지 고루 진료했었다. 일반적인 성형외과 분야에 염증을 느끼던 최 원장은 어느 날, 오타모반 환자를 진료하게 되었다. 오타모반 질환에 대한 치료 방법이 알려지지 않았던 이 당시, 치료방법을 고심해오던 최 원장은 1991년 색소 레이저가 도입되며 색소 치료에 주목했고, 고가의 레이저 장비를 도입해 비정상적인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해 치료하는 레이저 치료로, 오타모반 환자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 쉽지 않은 분야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에 귀 성형에도 집중하게 된 최 원장.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두 분야 모두 생소했던 당시, 오타모반과 귀 성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이나 지식과 정보를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피부과와 성형외과 분야에서 관심이 없었던 영역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 원장은 각종 서적과 외국 논문을 보고 연구하며 스스로 전문성을 쌓아가는 과정을 거쳤다. 여러 가지 시도와 시술 경험을 쌓으며, 수많은 환자 케이스와 노하우를 갖게 됐다. 이러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최 원장은 대한성형외과학회 산하 레이저성형연구회의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고, 2018 ‘대한민국 명의 100인’에 선정되는 등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과연 내가 ‘어떠한 치료를 할 때 보람을 느끼는가’에 대해서 계속해서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레이저를 활용한 치료법을 익히게 되었고, 이는 곧 운명이라 생각하며 연구에 매진해왔습니다. 그동안 많은 케이스를 치료해오면서 환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을 눈으로 직접 봐왔고, 그 안에서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이 쌓여져 갔습니다. 저희 병원의 문을 처음 두드리던 환자의 얼굴, 모든 치료를 끝낸 뒤 병원 밖을 나가는 환자의 얼굴이 달라질 때,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평생 오타모반으로 고통받으며 살아 온 70대 여성분은 ‘죽을 때 저승에 가서는 이 질환으로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살고 싶다’며 치료를 받았는데, 완치 후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며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얼굴에 검푸른 점으로 뒤덮여 평생 못 고친다고 생각했던 오타모반 환자들에게 신체적, 심리적 콤플렉스를 완전하게 치유해주는 이러한 보람은 돈으로는 살 수 없는 큰 기쁨으로 다가왔습니다.”



환자와의 신뢰가 최우선 가치
이렇듯 오타모반과 비정상적인 귀로 인해 평생을 고통받아 온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있는 최 원장. 특히 심각한 오타모반으로 그를 찾아온 환자들에게, 최 원장은 “오타모반은 완치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저를 믿고, 끝까지 치료에 협력해주신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당부한다. 질환 치료의 핵심은 물론 의료진의 전문성과 실력이지만, 그 바탕에는 ‘환자와의 신뢰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최 원장은 환자와 직접 소통이 가능하고, 환자들이 서로서로 정보를 나누는 커뮤니티 온라인 공간인 인터넷 카페를 만들었다. 이 공간에서 최 원장은 환자들에게 유의 사항을 전달하고, 환자들이 묻는 것에 답변을 직접 달아주는 등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이에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 그리고 그의 진정성이 담긴 태도에 환자들은 마음의 문을 열고, 최 원장과 두터운 신뢰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은 대부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보를 충분히 습득한 뒤, 치료 과정에 참여합니다. 수많은 치료 사례를 통해서 만들어진 결과들처럼, 오타모반은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러니 믿음을 가지고 치료에 임한다면, 고통스러웠던 질환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치료 선례가 없어 모든 것을 직접 연구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험난한 선구자의 길을 걸었던 최 원장. 남들이 주목하지 않던 오타모반과 귀 성형 분야에서 약 30여 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온 과정이 있었기에 최 원장은 이 분야의 권위자가 될 수 있었다. 그가 이렇듯 오타모반과 귀 성형 분야에 매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언제나 그를 믿고,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가족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의 가족들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전해주고 있는 최 원장을 존경하고, 자랑스러워했다. 끝으로, 대한민국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지금도 계속해서 연구·노력하고 있는 최 원장이 후배 의료진들을 향한 당부의 메시지로, 글을 마무리해본다.

“제 선택에 있어서, 단 한 번도 후회를 한 적이 없습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은 고생스럽고, 어려울 수 있지만 내 나름대로 독자적인 것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마인드를 지녔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다 똑같은 길을 간다면, 난치성 질환의 치료는 과연 누가 해야 할까요? 무릇 의료인이란,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다시 한 번 깊게 새기고, 대한민국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profile

前 대한성형외과의사회 분과 레이저 성형연구회 회장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원 의학박사 취득
성형외과 전문의 취득
前 서울 위생병원 성형외과 과장
대한 성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 미용성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 레이저학회 정회원
대한 수부재건학회 정회원
미국 성형외과학회 준회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 교수
前 순천향 의대 외래교수
前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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