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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6
이민화 교수, 새로운 융·복합 교육 콘텐츠를 마련하다
김유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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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시장에 주목하는 애견미용 전문가
새로운 융·복합 교육 콘텐츠를 마련하다


이민화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애완동물계열 초빙교수


국내 반려인 수가 천만 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의 반려인 수가 이렇게 늘어나게 된 배경으로, 학계에서는 ‘인구학적 변화’를 대표적으로 꼽는다. 출산율 저하와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허전하고 외로운 마음을 반려동물로부터 달래려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들에게, ‘반려동물’은 더 이상 ‘동물’의 의미만을 갖지 않는다. 이들에게 반려동물은 자식, 혹은 친구 등 가족이나 다름없다. 이러한 현상은 애견미용 분야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견주들은 “털 빠지는 것이 싫으니 밀어달라”는 요청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심미적 아름다움을 강조한 개성 있는 스타일 추구와 더불어 반려동물의 피부 건강까지 생각하는 등 반려인들의 애견미용에 대한 인식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 이민화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애완동물계열 초빙교수는 20여 년 동안 교육 현장에서, 시장의 변화에 따라 전문 역량을 갖춘 애견미용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취재·글_김유위 기자

국내 애견미용 산업의 인식 변화
최근 반려견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여 정기적인 관리를 통한 청결은 물론이고 피부 건강을 위한 스킨케어 및 심미적인 부분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애견미용의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는 마치 사람이 헤어숍을 방문해 두피케어부터 모발관리 및 헤어스타일의 변화, 그 변화를 통한 기분전환까지 바라는 욕구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반려인들의 애견미용에 대한 인식 변화는 애견미용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과 애견미용 산업에도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인식의 변화는 애견미용 분야를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반려인들의 니즈를 넘어선 원츠(구체적 욕구)를 파악하여, 교육기관도 그에 걸맞은 커리큘럼과 다양한 콘텐츠를 새롭게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애견미용과정은 현재, 생명산업전문학사 학위 취득 목표와 애견미용기술 향상을 중심으로 한 애견미용이론과 실기, 품종학, 동물행동심리학, 창업실무교육(마케팅), 서비스 직업에 필요한 화술과 이미지 관리법 등 반려동물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하고 조직적인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애견미용사가 현재까지는 기술자의 개념에서 그쳤다면, 보다 넓게 확장되어 기술서비스 직업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시장이 계속해서 확장하고 변화됨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애견미용 전문가를 길러내는 것이 저의 교육 목표입니다.”



생명에 대한 책임감은 필수 덕목
현재 애완동물학과 및 애견미용학원 등과 같은 전문 교육기관은 전국에 약 120여 곳 이상이 있고, 반려동물 산업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전망으로 볼 때, 교육기관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해마다 많은 수의 애견미용사가 양성되고 있는 가운데, 애견미용과 관련된 사건·사고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 통계자료에 따르면, 반려동물 서비스(애견미용 포함)에 관련해 고객들의 클레임의 건수가 매해 늘고 있다. 이중 상당수가 상해사고와 관련된 내용이다.

“대부분의 반려견은 미용을 두려워합니다. 보호자로부터 떨어져 낯선 공간과 낯선 미용사와 2시간 이상을 있어야 하는 불안한 심리, 시끄러운 기계음과 높은 미용 테이블에서 느껴지는 공포 등은 반려견을 초조하게 만들죠. 이에 미용사는 이러한 반려견의 심리상태를 이해하고,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미용에 임해야 합니다. 그런데 반려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미용사가 있다 보니, 이러한 사건·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이지요. 혹자는 그 원인 중 한 가지를, 현재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애견미용사 민간 자격증 취득제도의 문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생명이 있고 감정이 있는 동물을 다루는 직업군은 무엇보다 동물에 대한 깊은 이해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하지만 국내 절반 이상의 단체에서 발급되는 자격증 기준은 위그(마네킹)의 완성도를 가지고 판단합니다. 즉 동물의 이해를 토대로 하여 교감하여 다루는 능력이나 지식의 깊이를 파악하지 않고 평가하기 때문에 현재 배출되고 있는 미용사들의 반려견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것입니다. 이렇듯 책임감을 가지고 생명을 다뤄야 하는 애견미용사들에게 직업의식 함양이 간과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교육인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위클리피플 취재진은 이 교수에게, “미래의 애견미용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교수는 “생명에 대한 책임감”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이 교수는 “반려동물 관련 직업은 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끊임없이 자기희생을 하지 않으면 이 직업을 유지할 수 없는 쉽지 않은 일이다”라며 재차 강조했다.



새로운 융·복합 교육 콘텐츠를 기획하다
끝으로 위클리피플 취재진은 이 교수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는 반려동물 산업 구조에 맞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구축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들어선 만큼, 시장 상황은 급변하고 있는 데에 반해 반려동물 교육계는 매우 느리게 따라가고 있습니다. 물론 제도적인 부분의 영향도 있지만 아직까지도 10여년 전의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에 저는 지금도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반려동물 시장을 놓치지 않고 읽어내어 새로운 시각으로 비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교수진들과 협업하여 반려동물산업과 연계한 전공을 구상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현재 운영 중인 패션디자인과 연계한 반려동물의상(펫 패션)전공이라든지, 조리과와 연계한 펫 푸드 전공과 같은 현장에서 원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융·복합형 교육 콘텐츠 개발 및 교재를 출간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반려동물 시장의 변화에 따라 전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는 이민화 교수. 위클리피플은 이 교수의 교육신념처럼 앞으로 미래의 반려동물 분야를 이끌어갈 전문가들이 계속해서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profile

[학력]
호서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추계예술대학교 대학원 문화예술경영 석사과정

[경력]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애견미용 학과장 역임
구미대학교 애완동물뷰티과 강사 역임
전주기전대학 애완동물관리과 겸임전임교수 역임
서정대학교 애완동물과 겸임교수 역임
한국애견연맹 국제애견미용기술표준위원회 자문위원
채널 해피독 TV 애견미용자문위원
2004년 BUSAN INTERNATIONAL DOG SHOW B.I.S 수상 등 푸들 부문 다수 수상
디비에스주식회사(이리온 동물병원) 팀장
행복이 있는 동물병원 실장
강아지 나라 대표
콩쥐애견미용학원 부원장
또도뻬로애견미용학원 원장
아이펫애견전문미용실 대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반려동물아카데미 강사 역임

(제보) 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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