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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4
김정용 교수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同行 - 꽃보다 아름다운 나눔, 어려운 이웃과 情을 나눠요
이선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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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신년 기획「사랑·나눔·행복」캠페인

김정용 교수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同行
꽃보다 아름다운 나눔, 어려운 이웃과 情을 나눠요

김정용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초빙교수


인천에 대한 향토 연구 자료들로 가득 채운 집무실에서 김정용 교수를 만났다. 인천의 명문 사학인 인하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지도하고 있는 그는 인천과 동고동락한 세월만큼이나 지역사회의 지식인으로서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다.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이다’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언처럼 지식인으로서 가르침과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김정용 교수를 만나 그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취재 이선진 기자 ・ 김나리 기자

청소년들이여, 네 꿈을 펼쳐라

얼마 전 수능이 치러졌다. 대학 입학의 힘든 관문을 통과해야하는 입시철이 돌아왔다. 사회적으로 대입이 이슈인 만큼 어렵게 대학생이 된 요즘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묻자 김 교수는 학생들 개개인 모두는 개성과 열정, 능력을 갖춘 청년들이지만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발생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우려의 말을 전했다.
“우리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세계 역사, 국제 정치에 대해 많은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재 주요과목 중심의 교육 때문인지 강의를 하다보면 학생들이 근현대사, 세계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국사가 필수과목이 아닌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을 겁니다. 국 ・ 영 ・ 수만 가르치는 지금의 공교육은 학생들의 창의성을 억제하고 있습니다. 호기심이 생겨 다른 분야를 공부하려고 하면 대학가는 데 필요 없는 공부를 하냐는 눈초리를 받죠. 교육 정책 검토를 통해서 개선돼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정용 교수는 이어 “몇몇 젊은이들은 스스로 선택하는 방법을 배우질 않고 누군가 자신의 결정을 선택하는 게 더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젊은이들을 볼 때면 안쓰럽기도 하고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라며 교육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또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말을 더했다. “학생들 개개인의 재능을 쑥쑥 키워주어야 합니다. 그게 진정한 기회를 주는 것이죠. 수능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도 적성에 맞는 일을 택하도록 만들어 주는 게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뒷말 못 하게 점수로 줄 세우고 딱 잘라버리는 건 기회를 균등하게 주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 능력 있는 뒷사람을 길러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진정한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박애(博愛)·봉사(奉仕) 정신이 행복 사회를 만든다

김정용 교수는 지식인이라면 실천적 봉사를 통해 자아가 실현된다고 강조하며 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나와 흥이 나서 하는 봉사만이 자신에게 만족과 가치 있는 사람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제자들에게 늘 말한다. 그는 현재 사회적 직분만큼이나 하루 일과 중에서 나눔 봉사에 많은 정열을 쏟고 있다. 사회봉사에 대한 여러 질문을 하자 부끄러운 미소를 짓는 김정용 교수의 모습에서 봉사란 낮은 자리에서 더욱 빛나는 미덕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에 인천역 광장 앞이나 노인들이 자주 찾는 자유공원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무료배식 봉사를 한다. “재능기부라는 게 있습니다. 말 그대로 내 재능을 기부하는 것이죠. 노인 분들을 위한 이발이나 노래강습 같은 것을 통해 문화를 접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김정용 교수는 온 몸으로 부딪쳐보고 경험한 모든 것이 미래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 믿는다. 봉사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느끼고 보람을 느끼는 것 모두가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김정용 교수는 그간 했던 다양한 봉사활동 중에서 지금의 동절기처럼 어려운 이웃에게 전하는 사랑의 연탄 배달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곳에서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 분들을 숱하게 만났기 때문이다. “그분들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제도가 있다는 것도 잘 모르고 계시더라고요. 사람들이 찾지 않고 몸도 불편하니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가 없어 자연스레 복지의 사각지대로 몰린 겁니다. 그런 분들을 위한 사회적인 시스템이 제대로 구비되어있지 않아 안타까웠습니다.”
그는 앞으로 사회가 더욱 발전하기 위한 변화로 이웃에 대한 관심을 꼽았다. “먹고 사는 일이 힘들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점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우리가 이웃에게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세상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그의 말에서 짙은 호소력이 느껴졌다.

작은 관심과 배려에서 시작되는 행복한 가정

김정용 교수는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이다. 아내에게 소소한 선물을 챙겨주고 로맨틱한 문자도 주고받는다. “오늘 아침에는 첫눈이 왔다고 문자를 보냈더라고요.” 수줍게 말하는 그의 얼굴에서 아내에 대한 사랑이 크게 느껴졌다. 그는 굳이 비싼 선물이 아니더라도 작은 선물을 통해 가족 간의 감동을 느낀다고 한다. “단순한 겁니다. 빼빼로 데이를 챙긴다거나 장미 꽃 한 송이를 사들고 집에 들어가는, 남자들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들이 사실 부인에게는 큰 기쁨이죠.”
김정용 교수는 이어 “어렸을 때는 희극인이 꿈이었습니다. 누군가 나를 보고 웃는 게 기분 좋더라고요. 이제는 가정에서 아내와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사람이 되었으니 어렸을 때 꿈이 반은 성공한 셈입니다”라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꾸밈없는 그의 모습에서 가족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인천을 사랑하는 향토인(鄕土人)

인천 중구 ・ 동구는 개항을 시작으로 해방직후까지 서울에 뒤지지 않는 경제 문화의 중심 도시였다. 이곳에는 한국의 과거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유적 유물이 많이 남아있다. 김정용 교수는 인천의 지식인으로서 향토 발전에 관한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인천이 나아갈 비전에 대해 늘 고민한다. 특히, 서울에 가려져 진정한 인천의 모습을 사람들이 많이 모르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 곳은 우리 역사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고 있는 중요한 지역입니다. 대한제국 시절 일본인에 의해 지어진 석문 홍예문을 통과하면 인천항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또한 한국전쟁 서울 수복의 계기가 되었던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맥아더 동상처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곳입니다.”
김정용 교수는 인천이 잠재하고 있는 미래지향적 청사진에 대해서도 말을 전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은 인천이 높이 도약하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동북아물류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세계적 인천국제공항과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인 경제자유구역, 그리고 곧 인천 제8부두가 새로이 개발되면 역사와 문화, 소비가 어우러진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위상을 떨칠 것입니다.”

2011년도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때에 우리에게는 더 낮은 곳과 더 어두운 곳을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르침을 실천하는 지식인’ 김정용 교수는 강의실에 들어가 수업을 마치고 나오면 제자들의 순수한 열정을 전달 받아 오히려 더 기운이 난다고 한다. 그 기운을 이어받아 우리 이웃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그의 진실된 말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본다.

Profile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미국 American대학교 국제정치학과 석사
영국 Warwick대학교 정치학과 박사
인천광역시 농구협회 회장
인천 중부경찰서 집회·시위 자문위원
한국여성유권자 인천연맹 자문위원
인천일보 칼럼니스트
월간정경뉴스 논설위원
한양대 통일정책연구소 연구교수
북한인권개선운동본부 연구위원
現 국가보훈처 국가보훈위원회 위원
現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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