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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7
‘신뢰’의 이름으로 ‘공존과 공생’을 논(論)하는 대한민국 방송시스템 업계의 참된 리더
이선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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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터뷰

‘신뢰’의 이름으로 ‘공존과 공생’을 논(論)하는
대한민국 방송시스템 업계의 참된 리더
백황원 (주)비제이에스앤코 대표이사


우리가 편안하게 안방에서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것은 최상의 방송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현장에서 불철주야로 노력을 아끼지 않는 방송 시장의 숨은 주역들 덕분이다. 그 주역들 가운데, 대한민국 방송시스템 업계의 살아있는 역사를 아름다운 인생노래로 들려주고 있는 (주)비제이에스앤코 백황원 대표이사를 만나 그의 경영철학과 사명감에 대해 들어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_취재 이선진 기자, 장원석 기자

대한민국 방송시스템 업계의 산증인이 되다
백황원 대표이사가 이끄는 (주)비제이에스앤코는 첨단의 방송시스템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방송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기업은 단순한 방송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던 종래의 서비스 사업에서 고객 맞춤형 컨설팅까지 한 단계 진보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1994년 방송 SI사업의 일반 벤더였던 대리점 오퍼상 일을 시작으로 ‘방송기술 시스템&컨설팅’ 분야의 외길 인생을 걸어온 백 대표는 단지 하고 싶은 일이었기에 우연히 시작된 일이었다고 한다. 당시 케이블 TV와 지역 민영방송국들에게 방송 허가를 내주는 형식으로 방송법이 바뀌면서 수십 개의 방송국이 설립되고 PP(Program Provider)들이 계속 생겨날 무렵, 케이블 시장을 선점하려 했던 치열함은 말로 다할 수 없었다. 한 기업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입사한 날로부터 백 대표의 밤샘 작업은 계속 이어졌다. 스튜디오 방송국 현장에서 새벽까지 일을 하다가 스티로폼 위에서 비닐을 덮고 새우잠을 잤던 날들도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계약을 따내 설계서를 만들고 기반설비와 방송장비 셋팅, 테스트까지 이 초대형 프로젝트를 4개월 만에 해치워야(?) 하는 대한민국의 열악한 환경 때문이었다. 비슷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최소한 12개월 기간으로 잡고 진행하는 외국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며 백 대표는 대한민국 방송 시장에 대한 마인드를 바꿔 ‘노동력 착취’가 되어버린 현실상황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시공하는 과정에서 고객의 요구사항이 바뀌어 끊임없이 설계를 변경해 나가야 하는 점 또한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2005년 비제이에스앤코를 창업할 당시, 백황원 대표는 사업을 하려다 실패하고 어쩔 수 없이 이 사업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수중에 그는 돈 5만원으로 친구의 사무실 귀퉁이를 빌려 쓴 채 어렵게 시작했고 몇 개월 뒤 지인에게 500만원을 빌려 한 오피스텔을 얻었다. 이후 회사는 다양한 첨단 방송시스템의 설계와 현장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승승장구 앞으로 나아갔고 짧은 기간 동안 방송시스템 납품과 설계·시공 면에서의 많은 실적을 이루게 된다. 또한 사업 6년 차에 접어든 지금껏 대외부채가 없고 외부차입금조차 없는 것은 비제이에스앤코의 또 하나의 자랑이기도 하다.

나눔과 배려로 그의 이름 석 자에 신뢰를 쌓다
그러나 백 대표가 프로젝트 수주를 받아 일하던 중, 중간에 수금이 안 되어 어려움을 겪은 일도 있었다. 계약금 6억에서 절반만 기간 내 받고 나머지 3억은 다 받지도 못한 채 잘게 쪼개 요청 할 때만 간신히 받는 힘든 상황에 처했던 것이다. 이로 인해 그를 믿고 조건 없이 물건을 주고 기다려주었던 벤더 업체들에게 돈을 지급하지 못할 상황에 이르렀음에도 그에게 발생되는 수익금과 다른 일을 해서 얻은 이익금까지 모아 결국 다 나누어 주었다. “신용거래가 중요한 이 업계에서, 저를 믿음으로 참고 기다려준 분들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콩 한쪽도 나누려는 마음, 아껴주고 배려하려는 입장, 기업은 그래야 합니다. 회사와 회사간의 관계, 회사와 직원간의 관계도 마찬가지구요”라고 말하는 백 대표는 공존과 공생의 의미를 ‘신뢰’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제안서 작업과 컨설팅을 하다보면 밤을 새서 일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에 더 이상 이 일을 하고 싶지 않다면서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 그가 입을 열었다. “데리고 있는 직원들 때문입니다. 제가 다 경험해봤던 일이기에 우리 직원들은 같은 고생길을 밟지 않도록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거든요. 기업 이익은 함께 나누려 하고 있고 복지에도 신경을 많이 씁니다. 일을 할 때는 권한을 많이 주고요. 기업 내에서의 ‘공존과 공생’인 셈이죠.” 그러고 보니 사무실 역시 주거환경이 갖춰진 오피스텔 형태인 것이 눈에 띄었다. 편하게 씻고 싶을 때 씻고, 자고 싶을 때 자고, 냉난방 시스템도 갖춰진 환경. 직원들을 향한 백 대표의 마음이자 배려였다. 또한 그는 현재 사무실 방 하나도 법인체 독립을 위해 준비 중인 친구에게 기꺼이 내어주는 등 스스로가 사업 초기에 힘들었던 만큼 사업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기반을 잡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백 대표는 설계도의 선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자존심과 자긍심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선의 길이부터 색깔, 간격, 굵기 등에 명확한 기준이 있다며 그 형태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가 만든 심벌에 대한 규정은 이미 방송 설계도에서 기준이 되어버릴 정도이다. 대한민국의 방송기술이 발전하려면 자존심이 있고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에게 자신감이 넘쳐보였다. 그는 ‘작은 행동에도 명확한 의미와 목적이 있는 법’, 그것이 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한 것이면 더 좋겠다는 ‘의미 있는’ 말을 남겼다. 또한 시간적인 할애가 너무 힘들어 많은 부분을 함께 하지 못하는 가족에게 미안함과 사랑한다는 말 또한 잊지 않았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선의는 항상 이긴다’는 진리를 품고, 내가 더 뛰고 내가 더 많은 것을 이뤄야 내 사람들을 보다 풍족하게 해줄 수 있지 않겠냐며 환하게 웃는 백황원 대표이사는 ‘신뢰’의 이름과 ‘책임감’ 강한 멋진 리더의 모습으로 훈훈하게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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