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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6
임재원 고피자 대표, ‘1인용 피자’ 시장을 개척하다
이나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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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하는 기업 ‘고피자’
‘1인용 피자’ 시장을 개척하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


피자는 수천 년 동안 이탈리아의 음식 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고, 지금은 전 세계인들이 많이 찾는 음식 중 하나이다. 특히 미국은 이탈리아만큼이나 피자를 찾는 사람의 수가 많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미국 유학 시절 학교에서 ‘피자데이’가 매주 있어 피자와 유독 가까웠고, 매번 한두 조각씩 사 먹는 게 행복이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피자는 크고 비싸 여럿이서 함께 먹어야 했고, ‘맥도날드처럼 피자를 빠르고 간편하게 혼자서도 먹을 수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하여 지금의 ‘고피자’를 설립했다. ‘고피자’라는 브랜드명은 전 세계 어디서든 ‘쉽게 먹고 갈 수 있다’라는 의미를 담아 직관적으로 지었다. 고피자와 임재원 대표의 이야기를 <위클리피플>이 좀 더 자세히 들어보기로 한다.

취재·글 이나현 기자




혁신적인 피자 개발에 앞장서다

고피자의 피자 모양은 우리가 알던 기존의 피자 모양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동그란 원형모형의 피자가 아닌 타원형이다. 타원형으로 개발한 건 피자를 작게 만드는 게 과제가 아닌 피자의 문화가 바뀐다는 걸 상징하고 싶었다고 한다. 고피자의 타원형 피자는 ‘피자는 꼭 원형 모양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상징이 되었다.

“큰 걸 작게 만들어 작은 원형이 아닌 완전히 모양을 바꿔 새로운 피자의 카테고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타원형 모양의 피자가 앞으로 새로운 피자 문화가 되었으면’ 하고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습니다. 기존에 피자를 만드는 방식에 특허받은 자동 화덕인 GOVEN과 협동 로봇 고봇까지 혁신적인 기술력을 접목하여, 피자 오퍼레이션이 차별화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임 대표는 단순히 피자의 크기가 줄어들었다 생각하지 않고 고객들이 ‘타원형’의 피자를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인식하길 원했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피자 한 판이 온전히 나만의 것인 한 사람의 끼니라는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중에서도 타원형 피자를 만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타원이 원형보다 더 ‘공간 효율적’이라고 한다. 피자를 화덕에서 구울 때 정해진 공간에서 원형은 하나 들어가면 더 이상 못 들어가 비효율적이지만, 타원형 피자는 똑같은 공간에 더 많이 넣을 수 있어 생산성 관점에서도 더욱더 효율적이라고 한다. 이처럼, 피자 모형 하나에도 오랜 고심을 한 고피자의 노력이 보인다.

‘상생’하는 착한 기업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임 대표의 고민은 무엇일까. 임 대표는 첫 번째로 점주들의 입장부터 고민했다. 처음 ‘고븐’(고피자+오븐)을 만들게 된 것도 피자를 빨리 구워야 하니 화덕을 써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화덕은 일반 매장에서 사용하기 부담스러울 뿐만 아니라 매장에서 모든 사람이 쉽게 이용하기엔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화덕과 비슷한 성질을 가진 기구를 만들면 누구든지 쉽게 쓸 수 있게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하여 연구, 개발하였고 ‘고븐’이 탄생하게 되었다. 고븐을 만들어 사용하다 보니 화덕은 괜찮았는데 토핑은 어떻게 하면 더 정확하게 할까, 누군가가 24시간 동안 관찰하며 조언을 해주면 쉽게 할 것 같았다.

임 대표는 ‘AI라는 기술을 생각하여 인공지능이 토핑은 잘 되었는지, 안 되었는지를 판단해주면 고객들에게 피자를 좀 더 빠르고 맛있게 전달해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ai스마트 토핑 테이블을 개발하게 되었다. 정확한 양과 맛으로 기계가 알아서 구워주고 정확히 잘라 소비자들에게 제공만 해주면 되기에 점주는 마음 편하게 여러 개의 매장을 운영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고피자의 매장은 3년 만에 한국을 넘어 싱가포르, 홍콩, 인도까지 120개의 매장을 열었다. 임 대표는 끊임없이 점주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여러 기술들을 개발했고, 점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는 관점에서 외식업에서도 좋은 배경과 자본으로 소명 의식도 생기는 것 같다고 한다.



“피자 회사임에도 저희는 도우도 새롭게 개발하고 공장도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계들도 만들어야 하다 보니 처음엔 다들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많은 돈도 없었고 인력도 없어 힘들었는데 왜 굳이 이렇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해냄으로써 결과를 만들었고 지금은 성과로 이어지는 시기라 생각합니다. 개인의 목표가 곧 고피자의 목표입니다. 외식 기업이기에 더 맛있는 메뉴를 만들기 위한 연구를 끊임없이 하는데, 이번에 새로 개발한 도우에 자부심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혁신적이고 착한 기업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맛으로 인정받는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임 대표는 ‘하나의 매장일지라도, 운영이 잘 안되면 뿌리부터 썩는다’라고 한다. 그래서 점주들이 잘될 수 있게 고민하고, 더 좋은 지원과 혜택을 많이 누릴 수 있게 또 고민한다. 특히, 무리하게 높은 수익을 내는 것보다 국내 매장 수도 일정 수만 도달하면 더 이상 내지 않을 생각이라고 한다. 매장들이 전국을 빽빽하게 채우면 한정된 소비자 안에서 점주들끼리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다. 임 대표는 ‘국내 점주들끼리는 경쟁하지 않고 다음 시장을 개척하면 된다’라는 마인드로 국내는 물론 해외도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임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고피자 하면, 맛있는데 기술도 좋은 기업’이라는 이미지로 남고 싶다고 전했다. 임 대표가 말하는 착한 기업이란, 가맹점주들에게 착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주는 기업이다. 운영하기 쉽고 스트레스 덜 받으며 점주들끼리 경쟁할 필요 없이,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착한 기업이 되는 것이다. ‘앞으로 간다’라는 고(Go)의 의미가 회사의 가치관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위클리피플>은 고피자와 임 대표의 착한 가치관과 신념으로 운영하는 ‘착한 기업’으로 꾸준히 ‘GO’하길 응원한다. 사진제공_고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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