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윤경 팬덤퍼널 대표
생성형 챗GPT의 시대,
퍼스널브랜딩으로 자신만의 가치를 창출하다
김윤경 팬덤퍼널 대표 챗GPT의 등장으로 전 세계가 떠들썩하다. 빌 게이츠는 챗GPT를 향해 ‘인터넷만큼 중대한 발명으로 세상을 바꿀 것’이라 선언했고, 엔비디아 CEO인 젠슨 황 역시 ‘인공지능 분야에서 마치 아이폰의 탄생과 같다’고 연설한 바 있다. 역사적으로 인류를 한 단계 도약시킨 인터넷, 아이폰처럼 혁명적 변화를 이끌 도구라는 평가다. 아직은 놀라움과 기대가 공존하는 가운데 우리는 이 도구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질문을 던져보게 된다.
김윤경 팬덤퍼널 대표는 챗GPT 시대에 누구나 성공적인 1인 기업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챗GPT를 이해하고 잘 활용한다면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성과를 내며 새로운 시장을 창조할 수 있다는 것. 인공지능 개발자와 마케터로서 쌓은 경험과 예민한 감각을 바탕으로 퍼스널브랜딩을 통한 수익 창출을 이끌고 있다. 누구나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가치를 높이도록 돕고 싶다는 김윤경 대표를 <위클리피플>이 만나봤다.
취재·글_김진욱 기자, 박진아 기자
나만의 성공 DNA를 찾아 영향력을 넓혀라
팬덤퍼널은 ‘자신만의 가치를 기반으로 열성적인 팬(팬덤)을 만들고, 고객이 스스로 유입되도록 경로(퍼널)를 확보해 드리겠다’는 목표를 담은 브랜드명이다. 팬덤퍼널만의 차별화된 퍼스널브랜딩 과정은 ‘FAME’으로 설명할 수 있다. 우선 1단계는 자신만의 성공 DNA를 찾는(Find)것이다. 나만의 강점을 찾음으로써 성공할 수 있는 요소를 분명히 한다는 것인데 김 대표는 이를 성공 DNA를 분해하는 디코딩이라고 설명했다.
2단계는 비전 그리기(Articulate)이다. 앞서 발견한 자신의 장점을 활용했을 때 어떻게 될지 그림이 그려질 정도로 명확하게 묘사하게 된다. 스스로의 성공 이미지를 그려보고 비전을 확인하는 순간 자신의 가슴도 두근거리고, 그 여정을 응원하는 팬이 생길 것이다. 3단계 로드맵 설계(Map)에서는 브랜드 매력을 전파하기 시작한다. 마지막 단계인 실행(Execute)에서 영향력의 범위를 확산시킨다. 즉, 나만의 강점을 찾고 실행해 가면 응원하는 팬들이 생기고, 이를 기반으로 점차 영향력을 넓혀가게 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챗GPT다. 퍼스널브랜딩에 앞서 고객을 어떻게 끌어올지 발견해 주기 때문이다. 시장에 존재하는 다양한 니즈와 키워드를 분석해서 블루오션 분야를 찾아준다. 또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에도 이용 가능하다. 예전에는 하나의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많은 어려움을 느꼈던 것들이 이제는 챗GPT를 통해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일한 소스로 영상, 이미지, 글 등을 발행하는 진정한 의미의 원소스멀티유즈(OSMU)가 실현된다. 유튜브, 블로그, 웹사이트 등 모든 플랫폼에 콘텐츠를 빠르게 게재할 수 있으며 이는 선순환 구조로 한 곳의 팬이 다른 곳으로 유입되는 효과를 불러온다.
“시장에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드러낼 수 있도록 성공 DNA를 해석해 주고 키 콘셉트를 잡는 컨설팅을 진행해 드립니다. 내 강점과 목표 시장의 니즈 간의 교집합을 찾고 챗GPT를 통해 유니크한 콘텐츠로 발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광고비를 들이지 않고도 고객이 자연적으로 유입될 것입니다.”
인공지능개발자, 마케터를 넘나들며 경험을 축적하다
김윤경 대표는 인공지능 개발과 마케팅 영역을 넘나들며 경험을 축적해 왔다. 컴퓨터 공학도 출신으로 1993년에 인공지능 석사를 취득하고 17년간 인공지능 개발자로 근무한 바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생성형 AI 기술에 깊은 조예를 갖고 있었던 것. 그런 김 대표가 갑자기 마케팅으로 전향한 것은 책 <마켓 3.0> 속 필립 코틀러의 말 때문이었다. ‘마케팅이란 고객에게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그 기업의 영성과 철학, 가치관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이다’라는 문장이 가슴에 큰 울림을 줬다고.
이후에는 제조업, 헬스케어, 유통, 교육,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했다. 그 과정에서 직원들의 퍼스널브랜딩을 도우며 폭발적인 성장을 목격한 것은 팬덤퍼널 창업의 동기가 됐다고 한다. 마케터로서 근무할 때에도 공학적 관심은 놓지 않아 잠시 갭이어를 갖고 딥러닝 연구에 몰두하기도 했었다. 인공지능 전문가로서, 또 CMO로서 쌓은 예리한 비즈니스 감각을 통해 사람들을 성장시키고 싶다는 열망이 집약된 것이 바로 팬덤퍼널인 셈이다.
“생성형 AI 시대에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문제에 관심이 컸습니다. AI가 인간을 대체해 가는 가운데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 인간의 가치를 독보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는 관점으로 퍼스널브랜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1인이 기업이 되는 세상입니다. 기존에 대기업에서만 진행했던 브랜딩 기술을 개인의 레벨에 적용해 대중화시키고자 합니다. 또한 챗GPT를 통해 전략적으로 개인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팬덤퍼널은 독서에 챗GPT를 접목시킨 독서클럽도 운영 중이다. 목표는 ‘챗GPT를 통해 책을 실행하자’는 것이다. 독서 중에 나온 인사이트를 그냥 지식으로만 갖는 것이 아니라 실행할 수 있도록 챗GPT를 활용한다. 책의 구조, 프로세스나 프레임워크를 프롬프트화하고, 대화를 통해서 실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독서모임을 꾸준히 진행하며 관련해 유튜브 라이브로 강연도 진행 중이다.

챗GPT의 특징(대화형, 생성형, 오픈형)을 체득하라
김 대표는 챗GPT가 세계를 뒤흔드는 이유를 ‘대화형’, ‘생성형’, ‘오픈형’ 이 세 가지로 설명했다. 우선 인간의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대화형’으로 채택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빠르게 사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생성형’으로서 기존에 없던 것을 생성한다는 점도 특별하다. 현존하는 통계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하지만 실존하는 것과 비슷한 통계 분포를 갖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마지막은 ‘오픈형’이라는 점이다. 객관식이 아니라 주관식으로 창 자체가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명확하고 자세한 명령어를 넣어야 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개인 역시 이러한 특징을 체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우리의 마음가짐 역시 챗GPT의 강점을 적용해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정해진 것은 없으니 시장과의 ‘대화’를 통해 피드백을 받으면서 성장하겠다는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기존의 것을 참고하되 나만의 새로운 것을 ‘생성’해 내는 창조성 또한 필요하죠. 또한 유연하고 개방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 ‘오픈형’ 마인드셋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고 도전해야 합니다. 기술의 변화는 주시하되 이를 통해 나는 어떻게 차별화된 가치를 줄 수 있을지 나만의 그림을 어떻게 그려갈 것인지라는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훨씬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입니다.”
사람은 그 자체로 이미 위대하다는 믿음
첨단 인공지능 시대의 선구자지만 김윤경 대표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이미 인간은 그 자체로 온전히 위대하다는 믿음, 각각이 자신만의 가치를 갖고 있다는 강력한 신뢰가 바탕에 있었다.
“브랜딩을 진행하다 보면 제가 만들어 드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깨닫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질문을 통해 본인 내면을 들여다보게 했을 때 극적인 효과가 발생하거든요. 조금 더 나아지고 싶은 나 자신을 명확하게 확인하고 갈구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동기가 됩니다. 자신의 가능성을 알게 된다면 그다음 모든 과정은 성공을 보장할 것입니다.”
기존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검색엔진 최적화를 위해 애써왔다.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의 기준에 맞았을 때 대중에게 노출됨으로써 인기를 얻고 사업도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다분히 게이트웨이에 의존적이었던 것. 그러나 챗GPT 시대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대표는 “자신만의 고유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생성해 냈을 때 챗GPT가 그 자료를 레퍼런스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차별화된 보이스를 내게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야말로 생성형 AI시대에 가장 중요한 역량인 “챗GPT 엔진 최적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아는 ‘메타인지’가 중요
다만 이때 성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는 바로 ‘메타인지’라고 한다. 자신의 면모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이 보는 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되고 싶은 나’를 명확히 정리할 수 있어야 에너지 낭비 없이 빠르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 전체는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바탕으로 부족한 면은 솔직하게 오픈할 때 그 브랜드는 성공한다고 봅니다. 10년 동안 조직에서 다양한 직원들의 개인 브랜딩을 해 주면서 강점과 약점, 성장하고 싶은 부분이 명확한 직원일수록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거든요.”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 ‘어떤 기여를 하고 싶은가?’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관점은 비단 기업경영, 개인 브랜딩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자녀 교육에도 동일한 철학을 적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이런 관점에서 2014년 책 <엄마의 꿈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를 집필한 바 있다. 엄마 스스로가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이 자녀들에게 귀감이 되어서 아이도 자신의 꿈을 갖게 된다는 내용이다.
“부모로서 자신은 꿈이 없으면서 아이에게만 꿈을 가지고 성공하라고 말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성인이 된 제 아이들도 세속적으로 말하는 스펙이 좋은 것이 아닌 하고 싶은 것이 명확하거든요. 주도적으로 원하는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 자체가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개인의 브랜드화를 꿈꾸다
팬덤퍼널의 최종 목표는 과연 무엇일까? 김 대표는 ‘모든 개인이 브랜드화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우리나라 모든 사람들이 자신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감동적인 스토리를 지닌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가 되었으면 한다는 것이었다. 누군가와 비교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고유한 가치를 발견해 반짝반짝 드러났으면 좋겠다는 답이 인상적이었다.
“예를 들면, 제 고객들 중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있는데요. 이름이 각각 다릅니다. 한 명은 자신을 ‘설데터’ (설렘을 주는 데이터 기반 커뮤니케이터)로 명명했고, 한 명은 ‘부드러운 강점 발견자’에요. 자기 브랜드를 명확히 만들어 내세운 것이죠. 같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도 자신만의 중요한 가치관, 자신이 되고 싶은 존재를 정의하는 순간부터 차별화됩니다. 그냥 콘텐츠 크리에이터 1, 2였다면 서로 경쟁하겠지만 그 둘은 가고자 하는 길이 다르기 때문에 경쟁의 레이스가 완전히 다른 것이겠죠.”
챗GPT가 촉발한 변화의 물결이 온 세계에 불어닥치는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과연 이 기술을 나의 것으로 만들어 나만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인가? 일 것이다. 김윤경 대표는 “지금은 챗GPT만 잘 활용하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기획력과 전략 마인드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잘 정리하고 도전하면 빠르게, 비용은 들이지 않고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단언했다. 팬덤퍼널은 앞으로 어떻게 자신의 경쟁력을 강화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답을 내려줄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리뷰] 사진제공_팬덤퍼널
profile
경력
202305 ~ 팬덤퍼널 CEO & Founder
202103 ~ 202304 어센트코리아 마케팅본부장
202008 ~ 202102 모두의연구소 AIFFEL 컴퓨터비전 강남 1기 졸업
201910 ~ 202007 제이씨코리아 데싱디바 CMO/전무
201701 ~ 201909 BGF리테일 CU 마케팅실장/상무
201601 ~ 201612 롯데그룹 IBM 왓슨 AI TFT &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상무
201108 ~ 201512 존슨앤드존슨 북아시아 총괄 디지털마케팅/이커머스/이사
199412 ~ 201108 SK텔레콤 플랫폼연구원 해외 신규사업발굴 부장
저서
<마케팅과 브랜딩에 챗GPT 활용법> (출판사: 열린 인공지능)
<엄마의 꿈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 (출판사: 프롬북스)
공저 7권: < 핫트렌드 2018 빅도미노>, <핫트렌드 2015>, <버킷리스트>,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등
학력
미국 미시건 대학교 MBA : 기업 전략 및 마케팅 전공
포항공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석사 졸업, 인공지능 컴퓨터비전 전공
이화여자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부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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