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와 정성,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음식문화 발전에 기여한 ‘대한민국 복어조리 명인’
임병용 해물나라복집 대표 | 대한민국 복어조리 기능장 | 임병용 복쟁이 진액 대표
복어. 그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전세계의 맑은 강 하류와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서 서식하며, 아시아권에서는 주로 대한민국 일본 중부 이남에 분포하는 뚱뚱한 어류다. 복쟁이라고도 불린다. 음식으로서의 복어는 상당한 고급 요리에 속하고, 복어의 살은 쫄깃한 맛이 나며 복껍질 역시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훌륭하다. 말갛게 지리나 탕으로 끓이면 담백한 맛을 내 주기 때문에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복어의 효능은 숙취 해소, 성인병 예방과, 항암작용 등이 있으며, 피로회복 및 자양강장, 원기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복어가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 원기회복을 도와주는 보양식임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실제, 해물나라복집 임병용 대표는 음식으로 병을 고치고자 만들어낸 복쟁이 진액(복어 액기스)을 통해 대장암 말기였던 어머니의 병을 완치시킨 사례를 가지고 있다. 복어의 다양한 효능과, 대한민국 조리기능장 복어조리 명인의 이야기를 듣고자 취재진은 울산으로 향했다.
취재·글_이선진 기자
인터뷰가 있었던 9월 셋째 주 화요일 pm 1시. 여느 때처럼 북적이던 날. 이곳은 모임의 맛집으로, 혹은 귀한 손님을 대접하거나 나에게 한 그릇 보양식을 챙겨주고 싶을 때 제격인 해물나라복집이다. 위클리피플은 대한민국 조리기능장 임병용 대표를 만나고자 서울에서 한걸음 울산으로 달려갔다. 복어와 잘 어울리는 주전동 바닷가에 ‘명품해국’이란 업장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던 임병용 대표, 그는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취재진을 맞이해 주었다. 울산의 바다 내음과 향긋한 복지리가 어우러져 코 끝을 알싸하게 메웠다.
대한민국 복어조리 기능장이 되기까지
해물나라복집을 살펴보기에 앞서, 대한민국 복어조리 명인 임병용 대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었다. 그의 나이 16살이 되던 1977년, 그는 부모님의 가난으로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한 채 가족들의 생계를 위하여 이곳 저곳을 방황하던 중 뱃사람들에게 밥을 해주는 조리원으로 시작하여 1997년 한식·양식·복어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이어, 십수 년간 현대중공업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그만두고 1998년 그의 전 재산이었던 아파트 한 채를 담보로, 임 대표 인생의 마지막 직장인 해물나라복집을 창업한 것이 오늘날 복요리의 명가(名家)가 있게 한 동기가 되었다. 그는 복어조리기능사를 넘어 복어조리기능장의 자격을 취득하였고, 언제나 노력하는 자세로 한 두 개의 자격증을 취득하기 시작한 것이 30여 개에 달하는 등 끊임없이 자신을 연마해 왔다. 2009년도에는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지금은 늦깎이 대학생으로 호텔관광학부에 입학해 만학의 불을 태우고 있다.

창업 후 몇 년만에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웰빙 맛집으로 소문나게 된 해물나라복집. 이러한 배경에 임 대표는 “신선한 식재료만을 정직하게 쓴다는 믿음을 손님에게 주었기 때문”이라고 일축한다. ‘해물나라’ 메뉴판에 적힌 모든 메뉴에는 ‘활복’과 ‘냉동복’이 표시되어 있다. 그는 “재료에 관해 정직하게 알려주는 것이 철칙”이라며 활복을 사용하는 메뉴에는 절대 냉동복을 쓰는 법이 없고, 냉동복을 쓰는 메뉴는 냉동복을 사용한다고 밝힌다고 말했다. 음식이란 그에게 ‘자신감’이자, ‘정직’이며, ‘마음’이었던 것이다.
그는 “음식의 맛과 고객의 맛은 변하지 않는다”면서 결코 음식을 잘하려고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신선한 재료로 정직한 요리를 하다 보면 자신감이 생기더라”며 손님이 많이 오면 많이 오는 대로, 적게 오면 적게 오는 대로 찾아와준 손님에게 기쁜 마음으로 항상 요리를 대접하며 감사함을 전한다고 했다. 그의 마음과 정성이 전해져서인지, 해물나라복집에는 울산뿐 아니라, 울산에서 타 지역으로 이사를 가서도 그 맛을 잊지 못해 먼 거리를 마다 않고 찾아오는 단골 손님이 많다고 한다. 서울에서 ktx를 타고 내려와 복수육에 소주 한 잔으로 하루의 노곤함을 달래고 ktx 열차로 퇴근하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인근의 현대중공업 임직원, 울산대학병원에 방문한 사람들이나 백화점 직원 및 고객 등 다양한 계층에서 한 번 이곳과 연을 맺게 된 사람들은 해를 거듭하며 해물나라복집과 인연을 같이한다고. 이러한 손님들이 있기에, 임 대표는 고객에게 항상 신선한 요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바닷가에서 나는 재료들을 매일 새벽 직접 나가 구입하고 정성껏 요리를 준비한다.
어머니를 생각하며 복쟁이 진액을 제조하다
특히 해물나라복집에는 이곳에서만 접할 수 있는 ‘복쟁이 진액(복어 액기스)’이 있었는데, 그가 복쟁이 진액을 제조하게 된 동기에는 눈물겨운 사연이 있었다.
“울산에서 20여 년 해물나라복집을 운영하고 있는 복어조리 명인인 제가 8~9년 전 모친의 대장암 말기를 음식으로 병을 고치고자 만들어낸 것이 복쟁이 진액(복어 액기스)입니다. 어머니는 아들의 정성과 의료진의 항암치료, 수술을 거쳐 4개월 후 기적처럼 대장암을 완치하셨어요. 복쟁이 진액은 원기회복 등을 돕는 복어의 장점과 함께 느릅나무, 대추, 약도라지, 양파, 파뿌리, 옥수수수염 등 20여 종의 순수 국산 식재료와 한약제들로 궁합을 맞춰 만들어 냈습니다.”
말기 암으로 아무 것도 드시지 못하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4일 동안 불 앞에서 끓여내고 복쟁이 진액을 만들던 그때. 지금은 기계가 있기에 24시간 만에 복어 엑기스가 추출되어 나올 수 있다지만, 불 앞에서 고기를 골라내고 눈물의 4일간 복쟁이 진액을 우려내며 어머니께 해드리던 그때의 정성 그대로 보양식을 내놓는다고 한다.
어머니의 대장암 완치 판정이 나던 날, 병원에서는 기적이라며 믿을 수 없어 했고, 당시 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던 임 대표는 그 길로 복쟁이 진액에 특허를 내게 되었다. 이것이, 복어조리기능장이 개발한 임병용 복쟁이 진액(특허제 10-1314768호, 특허제조자: 임병용 복어조리기능장)의 제조 동기다. 복쟁이 진액 제조자 임병용 대표는 복쟁이 진액을 사랑해주는 고객을 위해 살아있는 자연산 복어를 직접 항구를 찾아 돌아다니며 최고의 상품으로 구매하였고, 국내산 신선한 콩나물과 미나리, 신선한 야채와 직접 생산지를 찾아 구매한 국내산 한약제를 사용하여 최고의 건강식품을 만들어냈다고 자부했다.
그 후 사연이 알음알음 알려져, 말기 암 환자와 그의 가족들이 임 대표를 수소문하여 찾아오기 시작했다. 근래에는 복쟁이 진액을 복용하게 되면서 암 완치 판정을 받은 사례가 울산에서만 4건이 나왔다고 한다. 강릉에서 찾아온 어느 폐암 환자는 병원에서도 포기한 상태라 안타까움이 더했는데, 임 대표 덕분에 4개월 만에 폐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기적의 사연을 들려주었다.

복어 명인으로서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임병용 복어 조리기능장은 복쟁이 진액을 개발하면서 대한민국 복어조리부문 신지식인으로 선정되었으며, 한국문화예술인 총연맹이 주관한 복어조리부문 명인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또한, 소상공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전국모범소상공인대회 중소기업청장 표창장을, 소상공인 발전 및 음식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3년 전국 소상공인대회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장 및 2016년 대한민국 문화예술 대상 수상을, 사회봉사 및 음식업분야 봉사 공로로 2017년 국제 평화대상에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요리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연구하는 신지식인이다. 그의 주력 사업 아이템과 몸담고 있는 기업은, 한국산업경제진흥원과 함께 올해 초 마을기업으로 선정되어 해국식품이란 상호로 식품제조가공업 허가를 받았다고 한다. 이에, 현재 공장 증·개축을 통해 많은 국민에게 복어로부터 안전한 먹거리를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여 공장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또한, 복어조리기능장인 임병용 대표는 도심 속에 있던 업장을, 복어와 잘 어울리는 주전동 바닷가로 옮겨 명품해국(구 해물나라복집) 오픈 준비를 웅장하게 하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 전국에서 마니아들이 찾아올 정도의 복요리와 아구요리를 선보일 수 있게 야심찬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그는 복어요리 및 복어조리기술의 최고 숙련자로서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고 복어를 활용한 어떤 요리에도 응용함으로써 기능봉사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복어조리 명인이자 울산에너지고등학교 학생들의 멘토로서 활동하고 있다는 임 대표는 대내외적으로 복어조리 분야 최고의 기술 및 기능을 인정받아 40여 년간 갈고 닦은 복어조리 기술과 복어제품제조 노하우를 후진에게 전수할 후진양성에 적극 헌신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그는 소상공인들의 창업정보 및 노하우 등 요식업 분야에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이들에게 아낌없이 전해주고 있다. 현재, 해물나라복집에는 그의 가업을 이어받을 아들이 2세대 주방장으로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데, 임 대표는 아버지이기에 앞서, 같은 길을 걸어가는 멘토로서 좋은 롤모델이 되어주고 있었다. “없는 길을 내가 개척해 감으로써 아들에게 길을 만들어주고자 했던 마음이 크다”라는 말처럼, 후진양성을 향한 그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향후 계획으로는, 지역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부모와 함께 하는 요리 자격증반을 운영하여 부모와 학생이 함께 요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복어의 우수성도 많이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였다. 한편, 그가 지역사회에 베푸는 재능기부 활동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어주기도 했다. 매해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복국을 대접하고 있으며, 올 초에는 울산 동구 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해 홀로 어르신에게 나눠달라며 400만원 상당의 복국 400인분을 전달하는 등 사랑의 복국을 나누고 있다.
인터뷰 말미, 그는 말했다. “복쟁이 진액은 약이 아닌 한 그릇의 진한 복국을 드신다고 생각하고, 암환자는 물론 관절과 고지혈증 등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꼭 드시기를 바란다”면서 “부부, 아들, 딸, 부모. 가족 모두가 몸의 보양을 위해 다함께 챙겨먹는 보양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무게를 실어 이야기했다. 인터뷰를 통해 필자는 복어의 효능과 우수성, 신지식인 복어조리명인의 영감을 오감으로 맛볼 수 있었다. 울산 주전동 바닷가에서 벗어나 해물나라복집에서 발을 떼자, 벌써부터 바다 내음이 그리워진다. 취재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 보양식 복어 한 그릇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이번 주말에는 보양식 한 그릇하러 울산에 들러야겠다.
Profile
해물나라복집 대표
해국펜션 대표
임병용 복쟁이 진액 제조 대표
대한민국 복어조리 기능장
대한민국 신지식인 선정
울산광역시 복어조리 최고 장인
한국예술인협회 복어조리 명인
소상공인 창업도우미&비법전수 컨설턴트(울산, 부산, 경남지역)
전국 소상공인대회 식품의약품 안전처장상 수상
위클리피플 인물지식가이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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