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흥 동탄시티병원 병원장, 척추·관절에 특화된 "환자 중심 맞춤의료"로 실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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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30

신재흥 동탄시티병원 병원장, 척추·관절에 특화된 "환자 중심 맞춤의료"로 실현하다

김유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척추·관절에 특화된 기술력,
환자 중심 맞춤의료로 실현하다

신재흥 동탄시티병원 병원장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갑작스러운 움직임, 잦은 스마트기기 사용 등으로 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관절염 등 관절과 척추 건강을 해치는 여러 질환이 발생한다. 특히 현대인의 고질병이라 불리는 이러한 질환은 아동부터 성인, 그리고 노인까지, 세대와 관계없이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개원 12주년을 맞은 동탄시티병원은 척추·관절 건강에 특화된 맞춤 치료로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있다.

2020년 1월 기준 척추내시경 2000례를 달성했으며, 최근 국내 정형외과 최초로 리우스파인(RIWO Spine)이 지정한 시술 우수병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지난 10월, 북한 이탈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후원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민과 상생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위클리피플>은 특화된 기술력과 사회 환원으로 지역 거점 의료를 선도하는 동탄시티병원의 신재흥 병원장을 만났다. 취재·글_김유위 기자, 김은혜 기자

‘영광의 상처’ 가득한 손, 의료인의 헌신 담겨

신 병원장은 수술 전과 후가 드라마틱하게 다른 정형외과의 매력에 빠져 지금까지 전문의의 길을 걸어왔다. 그간 국립중앙의료원, 강동 경희대 병원에 머물며 김기택 교수를 비롯한 명의들과 여러 척추질환 환자를 치료했지만, 아직도 ‘누워서 왔다가 걸어 나가는 환자를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활기 띤 목소리를 냈다. 환자들이 건강해지는 만큼 신 병원장의 손은 조금씩 엉망이 됐다. 거북이 등껍질같이 갈라지고 마른 물집투성이가 됐지만, 그는 ‘영광의 상처’라고 일컬었다.

“치료를 많이 하다 보면 방사능에 의해 이렇게 화상을 입는데요. 제게는 전부 ‘영광의 상처’입니다. 비록 손은 이렇게 퉁퉁 붓고 갈라져도, 이 손으로 치료한 환자들이 완쾌돼 퇴원하는 것을 보면 이루 말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낍니다. 아직도 하루 180여 명의 외래를 진행하고, 한 달에 50여 명을 직접 수술해요. 모두 이 영광스러운 손으로요. 그래서 저는 상처 많은 제 손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그는 숱한 케이스 중에서도 수시로 골절돼 어려움을 겪던 30대 여성 환자가 기억에 남는다고 운을 뗐다. 당시 팔꿈치 골절이 심해 치료를 받던 중이었는데, 신 병원장은 환자의 상태를 보고 호르몬 문제를 의심했다. 그래서 대학병원으로 연계해 치료를 권했고, 검사 결과 부신종양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판명됐다. 다행히 신 병원장의 빠른 진단으로 치료 예후가 좋았던 경우였다. 또 산부인과에서 요로질환을 예상했던 50대 여성 환자를 진료하고, 척수 쪽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후 거대한 크기의 척수종양을 발견해내면서, 진단과 치료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 병원장은 이러한 경험들이 의료인으로서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이라며 웃어 보였다.

진정성이 출발점, 척주·관절 전문 병원으로 정평 나

올해로 설립 12주년이 된 동탄시티병원은 환자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에서 출발했다. 동탄시티병원을 개원하기 전, 당시 봉직의로서 환자들을 돌봐왔던 신 병원장은 형편이 좋지 않아 MRI 촬영을 꺼리던 할머니를 진료하게 됐다. 망설이는 환자를 보며, 그는 직접 영상의학과에 연락해 비용을 협의하고 사비 20만 원을 환자에게 건넸다고. 신 병원장은 ‘엉엉 울던 할머니의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짠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 일을 계기로 개원을 결심했다. 직접 병원을 운영하면 형편이 좋지 않은 환자에게 더 적극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의사가 될 것이란 이유였다. 신 병원장이 환자에게 나누어 준 이 마음은 가장 값진 의술이자, 환자 중심 병원을 설립하게 된 출발점이 됐다.

2010년 개원 이후, 동탄시티병원은 현재까지 꾸준히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추진해 왔다. 화성 오산 내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지역 최초 보건복지부 인증을 획득했으며, 개원 9년 만에 척추 내시경 수술 2,000례를 달성하고, 특화된 척추 수술과 치료 기술을 인정받아 3년 연속 기술평가 우수기업 T-4 인증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 이르러 병원 단독건물을 신축하고, 최신 설비를 갖추는 등 외연을 확장했다. 청정도 10,000 수준의 무균수술실을 설계해 감염 걱정 없이 수술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쾌적한 병원 시설과 더불어 정형외과, 일반외과, 재활의학과, 내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를 개설해 분야별 맞춤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용암같이 뜨거운 열정과 탐구 정신이 원동력

신 병원장은 ‘나는 죽을 때 내 모든 것을 완전히 고갈시키고 싶다’는 글귀를 마음에 품고 있다. 이는 영국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의 ‘완전한 고갈’에서 비롯한 것으로, 마그마처럼 들끓는 삶의 열정을 가진 신 병원장의 내면을 드러내는 말이다. 그는 자신을 ‘용광로에서 펄펄 끓고 있는 쇳물’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뜨거운 열정과 자부심을 가진 사람이다. 그런데도 스스로 최선을 다할 뿐 외부로 잘 표현하지 않으며, 오롯이 환자를 위한 의술로 그 신념을 발산하고 있다.

그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만을 행하고, 개인이자 전문인으로서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가겠다’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삶의 지침으로 삼고 있다. 무엇보다 ‘모범’을 최고의 덕목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여전히 의술과 세상을 배우는 일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 또 빠르게 환경이 변하는 만큼 의료인 역시 끊임없이 탐구하는 것을 즐기고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기술의 습득은 생각보다 빨리할 수 있어요. 그런데 중요한 건 변화하는 환경에서 나의 역할이 무엇인가 하는 거죠. 환경이 변하는데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할지.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앞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것에 주저 말고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합니다. 또 지금은 환자가 필요한 것을 요구하는 시대입니다. 이미 의료 행위의 주도권이 의사에서 환자로 넘어간 셈이죠. 이런 상황에 의료인은 빨리 적응하고 태도의 유연한 변화도 필요합니다.”

환자 중심의 맞춤의료·따뜻한 의료기관으로 도약

신 병원장은 사회에서 소외받는 이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 내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월, 화성 동탄 경찰서를 방문해 지역의 여러 단체와 ‘북한 이탈 주민을 위한 무료 독감 예방 접종’ 협약을 진행했다. 또 12월에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화성시 프로젝트의 ‘바른 자세 캠페인’에 참여해 성장기 아이의 척추건강을 위한 의료서비스 지원에 나선다. 이처럼 신 병원장은 지역민의 건강 증진에 힘쓰고.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신 병원장이 이끄는 ‘동탄시티병원’은 지극히 인본적이다. 환자의 처지를 이해하려는 마음과 풍부한 기술이 만나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그는 환자의 니즈가 다양해진 만큼 진료 시 충분한 대화를 통해 의중을 파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신 병원장은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중점을 두고, 아픔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동탄시티병원은 정밀한 진단에 따른 환자 맞춤 치료와 마음을 교류하는 의료서비스를 토대로 지역 사회와 시민을 위한 충실한 동반자가 되고 있다.

“각자가 느끼는 통증이 다르듯 치료법도 개인에게 최적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맞게 첨단 기기를 도입하고 의료기술을 더 빠르게 습득하고 연마해야 하죠. 우리 병원은 ‘더 먼저, 더 정확하게, 더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최적의 맞춤 치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질병 치료를 넘어 환자의 마음마저 보듬을 수 있는 따뜻한 의료기관이 되도록 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사진제공_동탄시티병원

profile

[주요학력/경력]
경희대학교
국립중앙의료원 정형외과 전공의
국립중앙의료원 정형외과 전문의
강동경희대학교 척추센터 전임의

[학술활동]
대한정형외과 학회 정회원
대한 척추외과 학회 정회원
대한 노인병 학회 정회원
AO Spine 정회원

[주요논문]
1. 아시아태평양 정형외과 학회(APOA) 2009년 논문 영문 발표
2. 아시아태평양 미세척추수술학회(PASMISS) 2009년 논문 영문 발표
3.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THE SPINE”저널에 논문 영문 발표
“경추부 신경관과 추체병변 변화의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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