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석 원장,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다

조현석 늘품위내과의원 원장 | 내과전문의 | 의학박사

최근 신조어 중에 ‘먹바눕’이라는 용어가 있다. ‘먹고 바로 눕는다’의 약자로, 추위와 코로나19 등으로 외출을 삼가고 있는 요즘 ‘먹바눕’이 습관이 돼버린 사람들이 많다. 문제는 이 ‘먹바눕’이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역류성 식도염이란 음식물 및 위액이 역류 현상을 반복하면서 식도에 손상을 입히는 질환을 말한다. 속쓰림, 가슴통증, 목이물감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드물긴 하지만 심각할 경우 식도암까지 이어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 통계 자료에 따르면 역류성 식도염의 전체 환자 수는 2015년 386만 1,256명에서 2019년 458만 1,713명으로 약 19% 증가했다. 특히 20대 환자들은 2015년 31만 2,039명에서 2019년 38만 9,162명으로 약 25%가량 크게 늘었다. 역류성 식도염은 환자의 병력을 듣고 진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가장 정확한 방법은 위내시경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다. 늘품위내과는 소화기내과 전문의인 조현석 원장이 직접 내시경을 진행하여 환자들에게 더욱 신뢰를 주고 있다. 풍부한 내시경 검사와 시술 경험으로 최고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조현석 원장. 그의 의사 인생을 소개한다.
취재·글_이선진 기자, 조혜진 기자

이유 있는 자신감을 가진 위·대장내시경 전문의

서울 장안동에 위치한 늘품위내과는 지난해 11월 개원 2주년을 맞았다. 내과 동기들 중 가장 늦게 개원했다는 조현석 원장. 그는 봉직의로 10년 이상 일하며 종합병원 검진센터를 비롯한 지방 의료원, 준종합병원, 개인 의원 등 다양한 형태의 병원에서 시스템을 익혔다. 덕분에 풍부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지만, 검진내과의 롤모델을 만들기 위해 늘품위내과를 개원했다.

“검진센터 봉직의를 할 때는 너무 바빠서 환자 분들에게 설명할 시간조차 없었어요. 마치 기계처럼 환자들을 대하고 몸도 많이 망가졌었죠. 그러다 보니 소수의 환자 분들을 받더라도 퀄리티 있는 병원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늘품위내과는 저 혼자 하기 때문에 예약을 많이 못 잡긴 하지만 대신에 한 분 한 분에게 집중할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퀄리티 검사를 해줄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저희 늘품위내과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늘품위내과의 또 다른 장점은 조 원장이 소화기내과 세부전문의라는 것이다. 그는 특히 위‧대장내시경 실력으로는 누구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런 넘치는 자신감의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전임의 시절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에서 근무했던 일을 들려줬다.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의 소화기내시경센터는 위‧대장내시경 분야에서 권위 있는 치료기관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조 원장은 그곳에서 논문 쓰는 법을 비롯해 다양한 환자들을 경험하며 실력을 키웠다.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에 재직할 당시, 사고가 나서 다리가 부러진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소화기학회에서 제가 발표를 해야 했었는데요, 연자가 몸이 아파 발표가 어려운 경우에는 발표를 취소하거나, 다른 사람이 대신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하지만 교수님께서는 이 논문은 네가 맡은 것이니 다른 사람에게 시키지 말고 직접 발표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면서도, 목발을 짚으면서 발표를 마무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정도로 학업에 열정적인 곳이었고, 저의 위‧대장내시경 인생에 큰 가르침을 준 병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다른 경험과 경력에서 비롯된 이유 있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조현석 원장. 그는 환자들의 주치의가 되어 함께 나이 들어가는 것이 바람이라고 전했다.

정도와 원칙을 지키는 의사로서의 신념

의사와 환자 사이에는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상호 신뢰, 이른바 ‘라포(Rapport)’가 중요시 된다. 라포란 ‘마음의 유대’란 뜻으로 서로의 마음이 연결된 상태를 말한다. 환자와 의사 사이에 라포가 형성되면 호감과 신뢰가 생기고 비로소 깊은 마음속의 이야기도 꺼낼 수 있게 된다. 라포를 형성하는 방법에는 정답이 없다. 조 원장의 경우 최고의 친절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서 나온다고 믿으며, 이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신뢰를 주고자 한다.

“어떻게든 정성을 다해서 환자를 보면 환자의 상태는 분명 좋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진단을 제대로 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러기 위해 환자들이 원하는 것을 모두 들어드리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먹고 싶은 약을 처방하기보다는 의사로서의 소신을 갖고 그들에게 정말 필요한 이야기와 약을 처방하는 것이죠. 나중에 더 큰일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환자들을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하던가. 환자들의 건강을 위해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조현석 원장. 그는 환자들이 자신을 믿고 따라오게 하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환자들의 검사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고 어떤 약을 먹어야 몸이 낫는지 체계적으로 말해주면 환자들도 이해를 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특히 약 먹는 것을 두려워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본인의 병을 직시하고 정상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꼭 약을 먹어야 한다는 것을 인지시켜주고 있다고 한다. 이런 그의 철학과 신념은 환자들에게도 통했다. 조 원장은 개원 초, 한 환자가 건넨 영수증을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다. 영수증 뒤에는 ‘의사 선생님 친절히 진료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메시지가 적혀있다. 이뿐만 아니라 본인이 만든 음식이나 옷을 선물해주는 등 유대관계가 깊어지는 환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었다.

조 원장은 이미 생긴 질병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리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미리 건강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증상이 생겼을 때는 이미 늦은 걸지도 모른다고. 특히 날이 갈수록 모든 질환의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조기검진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자의 현재와 더불어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조현석 원장. 이는 그가 더욱 꼼꼼하게 환자를 보고 올바르게 처방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선한 영향력의 선순환을 이끌다

환자와의 소통은 조 원장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서도 이루어진다. 백신과 같은 건강 정보를 포함해 평범한 일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료들을 공유하고 있는 조현석 원장. 그는 대학시절부터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다. 현재까지도 블로그에 영화 관련 글을 쓰고, 밴드 활동을 취미로 하고 있을 만큼 영화와 음악을 특히 좋아했다. 전문의 시험을 공부하다가도 한 음악에 꽂히면 바로 레코드 가게들을 찾아가 앨범을 구매할 정도. 의사로서의 일 외에도 다른 세상과 다른 분야를 알아야 남들과 대화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한 경험들은 지금에 이르러 그가 인문학적 소양을 쌓고 이를 통해 환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그가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영향을 준 사람들도 많았다. 현재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의 병원장인 한동수 교수는 조 원장의 롤모델이다. 일적인 부분에서는 물론, 음악적 조예를 포함해 여러 분야에서 본받고 싶은 점이 많다고 한다. 의사가 된 후 나아갈 길을 알려준 사람이 한동수 교수라면, 그가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기까지 가장 큰 도움을 준 분들은 부모님이었다.

“저희 아버지는 치과의사셨습니다. 그래서 고등학생 때 이과를 선택한 후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의대 진학을 결정하게 되었죠. 당시 제 공부의 8할 이상은 어머니의 도움으로 이뤄졌는데요. 공부하길 싫어했던 저를 어머니께서 많이 챙겨주시고, 의대 관련 정보들을 많이 알려주시면서 마음을 잡아주셨습니다. 개원하는 데도 아버지의 도움이 컸습니다. 아버지는 개원을 빨리 하길 원하셨어요. 언제 개원해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니 애초에 빨리 시작하라고 하셨죠. 비록 아버지의 말씀처럼 빨리 개원하지는 못했지만, 큰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조 원장은 본인이 받은 선한 영향력을 다른 사람들에게 돌려주고 있다. 그는 MBN 《엄지의 제왕》, SBS 《좋은 아침》, TV조선 《내 몸 사용 설명서》, 채널A 《닥터 지바고》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자문 활동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안동의 의료 랜드마크가 되어 늘품위내과를 알리고 싶다는 조현석 원장. 그에게 마지막으로 목표와 계획을 물었다.

“현재 목표는 별 탈 없이 3년을 채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개원 3주년 축하파티를 여는 것이 소박한 목표입니다. 그리고 가족 같은 주치의도 좋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환자들의 병을 낫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욕쟁이 할머니가 되어도 좋으니 항상 초심을 가지고 환자들의 병을 해결해주는 병원이 되고 싶습니다.”

겉으론 무서워도 정이 넘치는 ‘욕쟁이 할머니’처럼 조 원장의 투박한 바람 속에서 환자들을 생각하는 진심이 느껴졌다. 그의 꿈처럼 늘품위내과가 오랫동안 많은 환자들의 옆에서 함께해주길 위클리피플은 기원해 본다.

profile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의학박사
한양대학교 의료원 인턴, 레지던트 수료
한양대학교 의료원 소화기내과 전임의 및 임상강사 역임
한양대학교 의료원 소화기내과 외래교수 내과전문의
대한내과학회 소화기내과 분과 전문의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내시경 세부 전문의

대한내과학회 정회원
대한소화기학회 정회원
대한간학회 정회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평생회원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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