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테라피스트 임휘성 대표, 빛 안의 색채를 매개로 내면의 회복을 돕다

빛 안의 색채를 매개로 내면의 회복을 돕다

임휘성 컬러테라피스트 | 이로쥬컬러힐링센터 대표

‘색채는 구원이다’ 피카소의 말이다. 컬러는 나 자신을 마주하고 그 힘이 타인의 마음까지 영향을 미쳐 긍정으로 변화시켜주는 도구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필요한 기쁨, 감사, 용기, 열정, 긍정 등의 에너지를 컬러테라피에서 발견하고 채워갈 수 있다. 빨간색은 열정과 생명력을, 노란색은 지식과 행복을, 초록색은 조화와 공간을 상징하는 등 색깔에 담긴 메시지가 있기에 우리 삶에 활용하여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오늘 탐방 취재한 이로쥬컬러힐링센터는 자신의 색채를 알아가는 여정을 통해 치유를 경험하고 믿음, 소망, 사랑을 찾도록 도와주는 메신저의 역할을 한다. 나와 타인의 빛깔을 발견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성장하는 시간 속 여정을 떠나보자.
취재·글_이선진 기자

컬러테라피를 만나다
“하나님의 빛과 색을 전하는 컬러테라피스트 이로쥬입니다.”

블로그 대문에 쓰여 있는 그녀의 첫 인사말. 그녀를 처음 만난 건 블로그를 통해서였다. 만나야 할 인연은 가장 적절한 때 만난다는 말 ‘시절인연’처럼, 그녀와의 만남에는 끌림이 있었다. 닉네임 ‘이로쥬’로 활동하고 있는 임휘성 대표에게 직접 닉네임의 의미를 물었다. 일본어를 공부했었다는 그녀는 ‘색’이라는 의미의 ‘이로’와 동사형으로 ‘받아들이다’를 뜻하는 ‘쥬’를 조합하여 기억하기 좋은 이름을 만들었다고 한다. 새 이름 ‘이로쥬’는 그녀와 꼭 어울려 보였다.

대학시절 교양과목으로 색채학을 들었던 그녀는 색에 대해 공부하면 할수록 자신을 알아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었던 그녀는 졸업 이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색채공부를 시작하였고, 컬러리스트 자격증도 독학으로 땄다. 퍼스널컬러를 알게 되고 색채 심리공부를 하면서 컬러테라피에 빠져들게 되었다는 임 대표. 자신 안의 갈급한 우물을 찾아 가다 보니 영국의 컬러미러시스템을 교육한다는 PIB연구소 소장 김옥기 교수님을 만날 수 있었고, 그 인연을 계기로 그녀는 PIB연구소의 컬러테라피 프로그램 교육을 진행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로쥬 컬러힐링센터 시작 배경의 이야기다.

빛이 생명이듯, 빛 안의 색을 통하여 살아 숨 쉬게 해주는 것은 생명력이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당연하지만 아픈 사람에게는 절실한 법. 그녀의 컬러테라피는 자신이 치유됐듯 아픈 사람들의 회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임 대표는 이로쥬 컬러힐링센터의 비전과 소망, 그리고 핵심 가치를 몇 개의 키워드로 표현했다. 그것은 ‘사랑과 공의. 위로와 치유’였다.

“2000년대 초반 저 자신의 심리치유를 위해 색채심리를 접하면서부터 2020년 현재까지, 색채학과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들을 세상에 전하는 통로의 역할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로쥬 컬러힐링센터의 색채심리와 컬러테라피는 상처 입은 분, 회복을 필요로 하는 분뿐 아니라 자기 발견과 성장을 위하는 분들에게 빛 안의 색채를 매개체로 하여 심리치유와 멘탈케어를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외부 출강 힐링 워크숍은 주로 피해자, 중독치료 등 심리 정신적 케어가 필요한 사회복지 분야와 상담사, 복지사 등 케어를 담당하는 있는 분들을 위한 세션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빛 안의 색을 통해 선한 축복의 통로가 되고자 합니다.”

이로쥬컬러힐링센터는 인천 청라에 위치한 아담한 가정식 센터이다. 이곳에서 자연의 컬러를 수단으로 하여 마음의 치유를 도와주는 개인 심리상담, 컬러명상, 성향상담, 비전코칭에 대한 클래스와 꾸준한 과정을 통하여 치유를 경험해가는 컬러테라피스트 전문자격 교육 등을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색채심리 심화과정 ‘힐링세션 인스트럭터 코스’가 돋보인다. 이는 어느 연령대든지 어디서든지 활용 가능하며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쉽고 자연스러운 카운슬링 기법을 사용한다. 4단계 Colorful Works의 체계적인 색채심리 기법을 익힐 수 있으며, 기법 자체의 특별함보다 그룹 안에서의 역동과 에너지를 정확히 관찰하고 각 세션간의 연결성과 흐름을 파악하여 카운슬링과 코칭을 이어가는 힐링법에 중심을 두고 있다. 치유의 단계에 따라 자신만의 색채심리 카운슬링 세션 매뉴얼을 구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컬러테라피스트 전문자격과정에 관심이 있다면 이로쥬 컬러힐링센터의 ‘컬러 인 포스 컬러테라피(Color in Phos Colortherapy)’에 주목해 보자. 이 과정은 다양한 컬러테라피 카운슬링에 활용할 수 있는 12컬러의 핵심 치유 메시지와 감정 코칭법을 익힐 수 있으며, 수료 조건을 갖춘 후 ‘컬러애널리스트’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Color in Phos란 그리스어로 ‘빛 안의 컬러’를 뜻합니다. ‘컬러인포스’를 통해 우리는 살아있는 색을 만날 수 있습니다. 생명력이 있는 빛의 색은 우리의 마음을 증폭시키지요. 지금 갖고 있는 감정이나 마음을 훨씬 생생하게 만들어줍니다. 보이지 않는 마음을 대신하여 시각적인 정보를 꺼내주는 도구가 ‘색’인데요. 마음에 있는 그대로를 꺼내다 보면 그게 내 마음의 거울인 셈이죠.”

빛 안의 color & calling
임 대표는 컬러를 어떤 마음과 눈빛으로 바라보면 되는지, 어떤 방식으로 느끼면 되는지 그 방법을 일러주고 싶다고 했다. 컬러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편안해지거나 맑아지거나, 긴장감이 사라지고 이완되는 등 마음의 감정과 신체의 변화가 일어난다. 그녀는 이러한 변화를 천천히 지켜보고, 구체적인 언어로 떠올려 표현하도록 돕는 대화법을 코칭해주고 있다. 때문에 컬러 심리학을 활용한 컬러테라피는 자신과 타인을 위한 효과적인 힐링시스템이다. 임 대표는 변화된 이들의 삶을 줄곧 마주해왔다. 그녀의 수업을 듣고 색을 보는 관점이 달라졌다는 교육생과, 항상 검은색 옷만 입고 다니던 이의 옷차림이 밝고 컬러풀하게 바뀐 경우, 몇 회분의 수업을 통해 입고 있는 옷도, 쓰는 색도 나날이 표현이 달라지는 교육생, 색을 매개체로 소통하는 방법을 배운 후 부부관계가 좋아졌다는 교육생 등 많은 이들의 이야기가 그녀 마음에 남았다.

컬러테라피는 융합학문으로서 미래 전망이 밝다. 임 대표는 “여러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컬러는 기본적인 컬러교육을 받은 후 많은 임상과 활용성을 습득하고 뷰티, 마사지, 병원, 상담 등 각 분야에 접목시켜 활용할 수 있어 매우 실용적이고 유용합니다”라며 비전을 전했다. 컬러테라피스트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그녀는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을까. 임 대표는 “내가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보라고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하던 일을 놓고 컬러테라피스트만 하겠다는 것은 경우에 따라서 현실적으로 무리한 시작이 될 수도 있구요. 삶의 히스토리와 그 사람의 강점과 환경, 이 세 가지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컬러의 본질은 동일합니다. 그 사람에게 맞는 컬러테라피는 그 사람의 삶에서 시작되는 것이니 자기 방식을 창조하고 연구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라며 애정 어린 조언을 전했다.

첫 인사말처럼 그녀는 크리스천 컬러테라피스트다. 컬러테라피를 통해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이 소망이 되었다는 임 대표는 자신이 컬러를 통해 하나님의 진리를 알게 된 것처럼 하나님을 모르는 누군가도 컬러가 좋아서 찾아온 그 끝에 빛이 있고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소망을 전했다. 그녀는 크리스천 코칭을 시작하며 기독교상담복지학과에 편입하여 상담에 깊이를 더했다. 크리스천으로서 가치관과 마인드 정립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배움을 향한 그녀의 열정과 사명은 큰 귀감이 되어준다.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이사야 25:8)’ 모든 말씀이 좋고, 때에 따라 오는 말씀이 또 다르지만, 그녀는 마음에 특별히 와 닿는다는 말씀 한 구절을 소개했다. 누구나 흘리는 눈물을 씻기시는 주님이 계시다는 것. 도구를 주셨고, 사람을 보내셨고, 때를 주시고, 자신에게 큰 사랑과 공의로 위로와 치유를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녀는 오늘도 묵상의 시간을 갖는다.

동식물을 사랑하는 그녀. 한 두 개의 화초를 가꾸기 시작한 것이 이제는 화원처럼 울창해졌고, 길냥이 한 마리를 데려왔던 것이 고양이 두 마리와, 강아지 한 마리로 늘게 되었다. 바람과 공기와 물, 흙만으로도 풍성하게 사는 식물과, 아무 조건 없이 자신에게 무한한 사랑을 베풀어 주는 동물들을 보면서 그녀는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이며, 본질이 무엇인지 삶 속에서 크나큰 영감을 받는다고 한다. 하물며 이렇듯 귀한 존재인 우리는 동식물이 살아가는 것처럼 그렇게 살 수 없을까? 상담 혹은 회복이 필요하다면 ‘존재만으로 받아들여짐을 경험하는 것’. 그것이 전부인 것 같다는 그녀. 그저 바라만 보아도 영롱한 빛깔에 행복하게 미소 짓게 만드는 ‘컬러’의 생명력을 발견했을 때처럼... 그렇게 컬러는 우리 곁에서 삶의 본질을 속삭이고 있던 것 아니었을까.

profile

현) 이로쥬컬러힐링센터 대표
현) PIB(퍼스널 이미지 브랜딩)연구소 부소장
컬러인포스 마스터 (컬러 애널리스트 민간자격 교육)
영국 컬러미러 프렉티셔너
일본 JCLTA 휴먼컬러, 컬러코칭 카운셀러

[저서] 이로쥬의 컬러테라피 에세이 (아이웰 컨텐츠.2014)
[칼럼] 리솜리조트, 롯데하이마트, 김해양돈농협, 경기신용정보, 삼성엔지니어링, 현대 로템,
대상(청정원), 폭스바겐 다스아우토, 새마을금고 컬러테라피 칼럼연재
[방송] CBS “웰빙 다이어리” 컬러테라피 편
EBS “엄마를 찾지마” 19화
[힐링 워크샵/강의]
강의분야 - 컬러테라피, 색채심리, 컬러태교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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