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은 지사장, K-BEAUTY 세계화의 중심에 서다

KOREA SPA THERAPY
K-BEAUTY 세계화의 중심에 서다

이세은 오휘 스파 논현 지사장

현재 K-Beauty 산업의 시장 규모는 약 135억 달러(한화 16조 771억 5,000만 원)에 이른다. 또한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수출실적이 2019년 73억 달러, 2022년에는 119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K-Beauty의 세계화와 동시에 한국화장품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성장 트렌드는 ‘천연’과 ‘프리미엄’이다. 친환경, 천연원료 기반의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화장품 산업 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속에서 대한민국 뷰티 산업의 비전을 본 오휘 스파 논현 이세은 대표는 LG생활건강의 오휘, 후, 숨37의 프리미엄 화장품 라인을 이용한 전문 스파테라피를 제공한다. 위클리피플은 한국식 테라피에 K-Beauty 화장품을 접목한 오휘 스파 논현 이세은 대표를 만나보았다.
취재·글_이윤섭 기자

VVIP의 시크릿 힐링아지트
오휘 스파 논현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는 최고급 스파기술과 서비스, 힐링 할 수 있는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공간을 갖추고 있다. 전문 테라피스트의 컨설팅을 통한 ‘1:1 맞춤 케어’로 자신의 피부에 맞게 설계된 최적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관리 후에는 컨디션별 홈 케어 샘플링 및 처방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트리트먼트에는 오휘, 후, 숨37 등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라인 화장품이 사용되어 최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갖춘 오휘 스파 논현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 소개되고, 강남구 의료협력 기관으로 위촉되는 등 외국인 관광객 대상 고급 뷰티스파로 입소문을 타면서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꼭 가봐야 하는 국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렇듯 오휘 스파 논현은 국내외 유명 연예인을 비롯한 많은 셀럽이 찾는 시크릿 힐링 VVIP 아지트다.

“화장품과 스파 분야의 영업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찾아주신 고객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서비스를 해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디테일한 상담을 통해 각자의 피부, 바디컨디션에 따라 1:1 맞춤 케어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출산 전후 갑작스러운 신체 변화로 인해 틀어진 체형과 변화된 피부 컨디션의 회복을 도와주는 산전, 산후코스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빛나게 해 주는 웨딩코스, 근막 테라피를 이용해 베이비페이스 효과를 볼 수 있는 안티에이징 코스는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외에서 찾아주시는 많은 분을 위해 일, 중, 영어가 가능한 통역팀이 상시근무하고 응대해드리며 오휘 스파 논현을 찾아주시는 국내외 모든 고객분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하는 명소
나만의 시크릿 아지트로 찾아가는 재미가 있는 가로수길 건너편에 위치한 오휘 스파 논현은 특별한 홍보 없이 입소문만으로 일본, 홍콩, 대만 등의 해외 채널에서 여러 차례 방송되었다. 특히 일본, 중화권에서는 톱 모델, 배우, 아이돌 스타들이 개인적으로 예약해서 찾는 스파 숍으로도 유명하다. 대부분의 고객이 소개를 통해 예약하는데도 불구하고 연간 7,000명 이상이 방문해 미리 예약하지 않고는 이용이 불가할 정도다. 이세은 대표는 스타벅스 회장 하워드 슐츠의 저서 온 워드(Onward)에서 ‘스타벅스 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험은 기꺼이 소비할 만한 필수품’이라는 모토를 받아 오휘 스파 논현에서의 경험이 기꺼이 소비할 만한 사치품으로 생각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고 했다.

“외국에서 방문하시는 고객분들이 많다 보니 한국을 대표하는 스파 중의 하나라는 자부심으로 어떻게 하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늘 고민이 많습니다. 선택하신 코스를 정성껏 해드리는 것 이외에도 진정성과 진심을 다해 고객의 작은 니즈도 놓치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함께해 주는 모든 스텝이 같은 마음으로 일해 주고 있어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런 마음이 통했는지 한 번 방문하신 고객님의 재방문율이 80~90%가 넘습니다. 일본이나 중화권에서는 오휘 스파 논현만을 방문하시기 위해 1박 2일로 한국 여행을 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매출을 높이는 데 연연하기보다 고객님들께 최고의 만족을 드리는 일에 집중함으로써 한 번도 오지 못한 고객은 있어도, 한 번만 오시는 고객은 없도록 전 직원이 진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 번은 아이 셋을 키우느라 여유가 없어, 부부만의 여행을 7년 만에 한국으로 오신 일본 부부가 있었습니다. 케어가 진행되는 동안 여자분께서 너무나 행복하다며 계속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또 그날은 두 분의 결혼기념일이기도 했습니다. 뭔가 특별한 선물을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케이크를 준비해 축하해드리고, 여자분께 이용 금액 정도의 제품선물도 드렸습니다. 여자분은 너무나 좋아하셨고, 남자분은 아내의 기뻐하는 모습에 감사하다며 저희에게 연신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해 주셔서 저희도 이런 뜻깊은 날 오휘 스파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라별 문화권 맞춤 서비스
이세은 대표의 고객관리 비결은 방문하는 고객의 입장을 배려하고,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해외 근무이력이 많은 직원을 통해 문화적 차이와 언어 소통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작은 의미에서는 오휘 스파 논현을 방문하는 부분이지만 큰 의미에서는 한국의 이미지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점점 문화적 소통과 이해를 넓혀가며 해외에 알려진 오휘 스파 논현은 동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주, 러시아, 중동까지 다양한 국적의 고객들이 방문하는 숍이 되었다.

“내국인에서 외국인으로 고객층 타깃을 변경하면서 처음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중 방문해 주시는 고객마다 다른 문화적 차이를 어떻게 소통하고 이해해서 제품을 소개하고 서비스를 해드려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이 제일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오휘 스파 논현은 방문할 때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소통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 번은 한 일본인 고객께서 서비스를 이용하시고 귀국하신 후에 1번부터 10번까지의 불편사항을 메일로 주셨습니다. 그 항목들을 모든 직원과 함께 공유하고 개선 가능한 부분들은 즉각적으로 개선 후 고객님께 다시 피드백해 드렸고, 그 후 그 고객님은 감사의 인사와 함께 재방문해 주셨습니다. 종종 귀국하신 고객님들께서 감사의 편지와 선물을 보내주시기도 합니다. 그럴 때 정말 큰 보람을 느끼고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과거를 발판삼아 만든 전문성
이세은 대표는 대학에서 국제경영학과 졸업하고 유학을 준비하던 중 스트레스로 피부가 안 좋아졌다. 그때부터 화장품에 관심을 가지며 피부 케어를 하기 시작했고, 그 당시 효과를 본 해외브랜드 화장품회사의 마케팅 분야에 취업하게 되었다. 그녀는 뛰어난 마케팅 실력으로 항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다. 그렇게 화장품 관련 업무를 하다가 해외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국·내외에서 ‘K-Beauty가 세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겠다’라는 비전을 가지고 새로운 사업을 선택했다. 그렇게 LG생활건강 최고 프리미엄 라인의 이미지와 제품력을 선택해 오휘 스파 논현을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 화장품회사에서 넘어지고 다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때의 모든 경험은 자양분이 되어 지금 대표로서 좋은 면을 만들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업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 책을 가리지 않고 읽었습니다. 책을 통해 배운 아이디어로 서비스도 개선하고, 상품 코스도 개발하며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슬럼프로 인해 쓰러졌을 때 책을 통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어 나라와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신 분들의 자서전이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곤 합니다. 백독백습의 마음으로 늘 곁에 두는 책은 故 정주영 회장의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이상, 방법은 있기 마련이다.’라는 구절을 항상 마음에 새기며 사업과 인생에 도전이 필요할 때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뷰티 유망주들의 꿈이 실현되는 인턴십 센터
기업의 구성원에게 신뢰와 책임감을 부여하면 주인의식을 갖고 자기 일처럼 열정을 가질 것이다. 이세은 대표는 직원에게 단순히 일만 지시하기보다 꿈을 심어주고 자기계발의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미팅과 교육을 통해 직원들이 비전을 가지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자발적인 시스템을 만든다. 그렇게 함으로써 직원도 행복하고 고객도 행복한 이상적인 스파를 꿈꿀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기 분야에 대한 탄탄한 전문지식이야말로 열정과 주인의식을 키울 수 있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각자의 역량에 맞는 교육을 통해 스킬 향상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알레르 카뮈는 ‘인생은 수많은 선택의 총합이다’라고 표현한 것처럼 오휘 스파 논현을 선택한 직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저 또한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신념으로 모든 장애물을 뛰어넘고 멋진 삶을 펼칠 수 있다는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K-Beauty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앞으로 사라질. 살아남을, 생겨날 직업군의 변화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읽고 발전 방향을 이해할 수 있어야 도태되지 않을 수 있다. 오휘 스파 논현 이세은 대표는 뷰티, 스파 분야가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유망한 직업군 중 하나라고 말한다. 전문 테라피는 사람의 신체와 피부를 직접 만져서 진단하는 기술이므로 로봇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기술이다. 앞으로 더욱 커질 수 있는 분야로 직업적인 비전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분야다. 또한 그녀는 세계에서 K-Beauty가 각광받으면서 해외에서도 한국식 테라피의 기술을 선호한다고 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데 뷰티테라피는 로봇으로 대체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테라피스트가 직접 피부와 근육을 만져 컨디션에 따라 강약과 기술을 조절하여 케어 하는데 로봇이 그만큼의 섬세한 케어를 진행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테라피는 피부와 몸의 컨디션을 회복할 뿐 아니라 테라피스트를 통한 심리적인 안정감으로 고객에게 내면적인 힐링 테라피도 함께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금의 K-Beauty처럼 한국적인 것이 세계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학교를 통해 강의 요청을 받거나, 현장실습을 오는 피부미용학과 학생들을 만났을 때 직업의 전문성에 대한 자존감이 높지 않음을 보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뷰티산업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다양한 나라의 많은 여성이 한국의 테라피 기술을 배우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자부심 없이는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없습니다. 이 분야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더 전문화할 수 있는 욕심으로 공부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사업을 확장해 국내외 학생들에게 직접 실무와 이론을 병행하는 아카데미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국가에 K-Beauty를 알릴 수 있는 중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휘 스파 논현 이세은 대표는 해외호텔 및 기업으로부터 뷰티 비즈니스 파트너 제안을 받고 있다고 한다. 개인 브랜드로 2015년부터 중국 사업을 시작했고, 2020년 상반기에는 베트남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그리고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화장품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이세은 대표는 10년 동안 꾸준히 빈민 아동을 돕는 등 작지만 꾸준한 기부를 통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링컨에 관한 책의 ‘내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내가 있음으로 해서 이 세상이 더 좋아졌음을 보는 일이다.’라는 말이 그녀가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위클리피플은 앞으로 자신만의 화장품 브랜드로 K-Beauty의 중심에 설 이세은 대표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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