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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5
호주 “산불로 ‘기후 난민’ 국가될 수도”
심우섭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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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산불로 ‘기후 난민’ 국가될 수도”

호주 산불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구 기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류 역사에 최악의 산불로 꼽힐 정도다.

지난해 9월 시작된 호주 산불은 현재까지 1천만 헥타르(10만㎢)의 면적을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인명과 희귀 동물들의 피해가 점점 더 커지고 상황.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호주 산불로 10억 마리가 넘는 야생동물이 죽음을 당했고, 코알라의 서식지가 80% 이상 산불로 덮쳐 앞으로 코알라 생태서식지 복원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인명 피해도 역시 최소 28명이 숨졌고 주민 1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번 산불로 발생한 연기가 최고 17km 상공까지 치솟아 이미 지구 반 바퀴를 돌았다고 미국 NASA 대기연구진이 전했다. 연기 뿐 아니라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도 4억 톤 넘게 생성돼 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연가 호주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의 75%에 달한다.

이번 호주 산불의 원인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를 꼽고 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역시 지난 12일 호주 ABC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점점 더워지면서도 건조해지는 여름 속에 살고 있다. 이는 분명히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가 산불과 기후변화의 연관성을 인정한 발언이었다.

이번 산불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느낀 수만 명의 호주 시민들은 지난 10일 시드니와 멜버른, 수도인 캔버라 등 주요 도시에서 호주 당국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호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산불 현장에는 최소한 3천700명의 소방관이 투입됐으며,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뉴사우스웨일스 주에만 2천7백 명이 투입됐다고 전했다. [사진_시드니 A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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