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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2
정계복귀설로 다시 주목되는 유시민 이사장
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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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복귀설로 다시 주목되는 유시민 이사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범진보 여권 지지층의 절반 이상은 ‘정계에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정 계복귀를 지지한다’는 흥미로운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 여론조 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범진보 여권 지지층에 해당하는 응답자의 54.2%는 유 이사장이 정계에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정계에 복귀할 것이라는 응답은 32.5%였다.

이 같은 결과를 놓고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 여부가 여권의 차기 대선 경쟁 구도를 뒤바꿀 수 있는 주요 영향 요인 중 하나로 내다보는 분석도 나왔다. 새해 들어서 다수 언론에서는 유 이사장의 언행에 대해 깊은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유시민의 알릴레오’로 정치인 중 뜨겁게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유 이사장은 정계은퇴를 분명히 밝혔다. 그럼에도 유력 인사의 정계 복귀 여부가 언론과 여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은 매우 드물다. 그가 모든 국민적 관심사가 될 정도의 중앙 정치인으로 영향력이나 즉, 인물성 등의 조건을 두루 갖추었는지는 추가적 검증이 뒤따라야겠으나 지금의 흐름으로 봤을 때 차기 대선 판을 흥미롭게 달구는 잠재적 가치는 충분히 갖고 있다.

유 이사장 지인의 말에 따르면 그가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한때 정치인 활동을 같이했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라디오 프로에 나와 “(유시민 작가는) 지금 사는 게 행복하다더라” 면서 정계복귀설 부인에 힘을 실었다. 우 의원은 “(저한테도 이야기했고), 이 분은 말과 행동이 다른 분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분은 정계 복귀는 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 작가 인기 좋다”면서도 “(하지만) 또 분명하신 분인데, 정치는 본인이 하고 싶어 해야 진행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정치에서 멀어질수록 되레 인기를 끌고 있는 유 이사 장. 그는 대표적인 친노 진보 성향의 인물이다. 제16대 국회의원 당선되고 재선까지 했다. 제44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도 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국민참여당 대표와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를 역임하며 당시의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양당 구도를 깨뜨려 보자는 시도도 했다.

유 이사장은 얼마 전까지 시사교양 프로그램 출연하면서 다양한 시사에 바탕을 둔 흥미를 이끄는 말솜씨로 인기를 받아왔다. 민주 진보 진영 사이에서 큰 정치인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통합진보당 내분 사태로 통합진보당에서 정의당으로 당적을 바꾼 뒤 얼마 안 있어 정계은퇴했다. 유 이사장의 정계 입문은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이해찬 당시 평화민주당 의원의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일하게 되면서 처음 정계에 입문했다. 이 때는 공식 보좌관이 아니라, 보좌관 급여를 나눠서 썼다고 한다.

그에 말에 의하면 이해찬 의원이 초선의원일 때 자기 보좌관을 하면 수배도 풀어주고 그런다고 해서 보좌관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일화를 전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유시민 이사장은 대학생 때이던 1980년경부터 서로 잘 알던 운동권 선후배 사이였다.

현재 유 이사장은 작가, 강연자, 방송인 등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소개할 때 ‘이것저것 하다가 지금은 글 쓰는 사람’ 정도로 자신을 밝힌다. 또한 스스로를 ‘지식 소매상’, ‘진보 어용 지식인’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다양한 방송 활동을 펼친 2017년 들어 와서는 스스로를 ‘방랑 예능인’이라 자칭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본업은 ‘작가’라고 단언한다.

유 이사장은 제5대 노무현 재단의 이사장을 맡았다. 이 재단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약칭이다.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의 가치와 철학, 업적을 선양하고 유지 계승 발전시 키고 민주주의 발전의 중요한 토대가 되도록 지난 2009 년에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참여정부의 인사들이 대부분 노무현재단의 운영위원 등을 맡아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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