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승훈 강사, 1시간 강의를 위해 10시간을 준비하는 수능영어 전문가

1시간의 강의를 위해 10시간을 준비하는 수능영어 전문가

황승훈 명인학원 강사

수능의 꽃이라고 불리는 영어 영역은 2018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부터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많은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량의 문제 풀기와 단어 암기는 큰 효과를 기대하지만 사실상 효과는 크게 있지 않다. 수능 준비를 위한 공부방법을 명확히 아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과는 결과를 놓고 보면 크게 차이가 난다. 일산지역 수능 영어 전문가로 활동하며, 학생들과 학부모 사이에서 ‘수능 영어 영역의 출제자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문제를 쏙쏙 뽑아내 두터운 인기를 얻고 있는 한 남자. 수험생들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밤낮 연구하고, 학생을 위해서라면 쉬는 날에도 수업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위클리피플>은 명인학원 황승훈 강사를 만났다. 취재·글_박주영 기자

평범한 강사에서 최고의 강사로
과거 우연히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 영어 강사에 발을 디디게 되었고, 이후 온라인 스타 강사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는 황승훈 강사는 현재 일산에서 수능영어 최고의 스타 강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진정한 선생은 목이 아니라 허리가 아파야 하고, 10시간을 준비해서 1시간 강의하자”라는 신념으로 교육자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영어강사라는 꿈을 꾸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과거 온라인 강사로 처음 강의를 하던 시절 강의 한 편을 촬영하기 위해 수일이 걸릴 때도 있었고, 촬영이 끝나면 부끄러워 영상을 보지 못할 때가 있었다고 한다. 반면 함께 일하는 강사들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고 자극을 받아 최선을 다해 온라인에서 활동한 결과 스타 강사로 임명이 되고, 동영상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며 목소리 톤, 제스처 등을 연구해 프로와 같이 변화됐다고 한다. 오프라인에서는 학생들과 소통하며, 묵묵히 영어교육뿐 아니라 학생들의 진로, 인생고민까지 나누며 듬직한 멘토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과연 어떠한 과정들이 있었을까?

“대학 시절 우연히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 보니 지금의 위치에 올 수 있었습니다. 저의 꿈은 강사가 아니었어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이 업이 적성에 맞았고, 그들의 성적이 오르면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껴, 지금까지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영어 과목을 가르친다는 것은 신중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생이 한 문제를 푸는데 5분이면 되지만 한 문제를 만드는 데는 수십 시간이 걸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 말 한마디가 그들의 인생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하다 보니 어느새 취미가 연구실에서 문제 만드는 것이 되어 버렸어요. 연구실에서 지내는 시간이 갈수록 많아졌으며, 자연스럽게 수능 문제유형에 대해 정밀한 분석을 하게 되고, 학생들의 점수가 향상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수능 시험을 학생들은 어렵게 생각하지만 패턴과 방법을 알게 되면 누구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어요. 제가 오랜 연구 끝에 알아낸 결과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세월들을 비춰볼 때 연구실에서 영어학문에 대한 지식을 쌓고, 문제를 만드는 시간이 가장 많았다고 할 정도로 황 강사는 성실함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그는 항상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 집중 연구하고 있다.

황승훈 강사만의 교육 방법
다른 강사들은 유독 황 강사의 교육 방법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강사들 사이에도 ‘문제지 출제 박사’라고 불릴 정도로 인지도가 있다. 그는 여가시간이면 날마다 연구소에 들어가 학생들을 위해 수능·내신영어 패턴을 분석하여 직접 영어문제 만들기에 전념한다. 학생들은 그를 ‘문제의 달인’이라고 부르고, 한 번 강의를 들으면 졸업할 때까지 수강을 한다. 황 강사만의 몸소 체득한 문제 제작비법이 있다고 한다.

“영어 공부를 할 때 출판사 책을 많이 풀었던 시절이 생각이 납니다. 하지만 문제를 많이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자주 틀리는 유형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분석하고 보충이 필요한 문항에 문제를 집중적으로 출제하여, 어려움을 극복하게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이 방법을 학생들에게 적용시킨 결과 결석하는 학생이 없을 정로도 학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았고, 이들의 성적이 갈수록 향상되는 걸 직접 눈으로 보니 뿌듯하더라고요. 자세하게 설명 드리면 ‘시험 - 시험지 분석 - 회차별 개인성적 분석 - 유형분석 - 문제집 작성’의 반복되는 과정을 통해 맞춤식 문제지가 만들어 집니다. 문제가 만들어지고 난 뒤 문제 풀이를 하여 오답문항에 확실하게 이해하였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절차를 거친 학생들은 오답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문제를 이해하는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수능에서 한 등급의 편차는 3~4문제로 결정이 되며, 학생의 대학 합격 여부가 갈리게 됩니다. 따라서 정밀한 문제 분석을 통해 출제 데이터의 개념을 예상하고, 문제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수업에 들어온 학생이 도움을 받고, 만족한 상태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지금까지 제가 이 길을 걸어온 신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황 강사의 하루는 쉴 틈 없이 바쁘게 흘러갔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학생들의 성적을 위해 연구하고, 학문적 지식으로 시스템을 개발한 황 강사. 그의 교육신념은 ‘선승구전(先勝求戰), 먼저 이겨놓고 싸운다’는 문구를 떠오르게 한다. 황 강사는 수능 관련 정보를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능 출제자의 의도와 출제 과정, 기출 문제의 활용 방법, 시기별 효과적인 수능 학습 방법까지도 짚어 줄 만큼 아주 다양한 정보를 학생들에게 전하고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식 교육을 한다. 일산 지역에서 그가 가르치는 학생만 320명 이상이 될 정도로 그의 입지는 더 단단해지고 있다. 주변 학생들에게 ‘왜 황승훈 영어를 수강하니?’라는 질문을 했을 때, 학생들의 대답은 이러했다.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수능 영어 영역에 가장 어려운 빈칸문제(재진술과 논리방향)를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영어 문제를 풀 때 해석에 대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황 강사의 수업을 듣고 문제의 핵심 요소들을 파악할 수 있게 되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한다. 그는 “학생들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할 뿐”이라 말하며, 교육 시스템에 더 힘을 싣겠다고 전했다.

진심은 통한다
제자들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도달할 때 함께 기뻐해 주고, 힘들 때 손 내미는 교육자가 정말 멋진 교육자가 아닐까? 과거 노량진에서 수업할 때, 영어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이 황 강사를 찾아왔다고 한다. 그도 이 학생과 첫 상담 후 성적을 어떻게 해야 올릴 수 있을지 고민을 했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3년 동안 가르쳤다. 학생의 수능 등급은 놀랍게도 5등급에서 1등급(100점)으로 변하는 일이 일어났으며, 그 결과는 한 학생의 인생을 변화시킨 경험으로 작용했다.

“처음에 학생이 저와 상담을 했을 때,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넘쳤습니다. 그는 집에 가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아 제 수업이 있는 날이면 수업을 전부 다 들은 후 복습을 하고 집에 귀가했어요. 이렇게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저에게 전화가 온 거예요. “선생님 저 영어 100점 맞았어요!”라고 말을 하는데 너무 기뻐 마음속에 눈물이 났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제자의 노력한 과정에 대한 결과가 좋으면 그를 가르친 선생님 또한 보람이 있습니다. 학생들은 한 번의 시험을 위해 3년, 그 이상을 준비하는데, 과정상에 수많은 문제를 풀며, 훈련하고 스스로 마음을 다져, 크게 성장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 경험은 이들에게 큰 자산이 될 거라 확신해요.”

수능을 본 학생들은 “선생님 덕분에 하고 싶은 공부를 했어요”, “대학에 잘 진학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와 같은 말을 남긴다. 학생들의 꿈을 위해 날개를 달아주려고 지금까지 초지일관(初志一貫) 마음으로 변함없이 영어학문을 연구하며, 10번의 말보다 10번의 행동으로써 노력하고 결과물을 보여주는 점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신뢰를 받는 교육자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일산 전 지역에 영어 전문가로 더 넓은 영향력을 갖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히며 그 다짐에 힘을 실었다. 시험을 보기 전 그가 수험생들을 위해 해주는 조언이 있다고 한다.

“저는 시험 전 수험생들에게 꼭 이 말을 해줍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 박찬호 야구 선수의 이야기에요. 박찬호 선수는 과거 TV에서 “타자가 무엇을 할지 생각하지 말고 내가 무엇을 할지 생각하라”고 말했어요. 저는 이것을 응용해서 너희가 지금까지 준비한 시험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 응시하면 후회가 없을 것이다. 간혹 학생이 영어시험 전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집중력과 자존감을 잃을 때가 때때로 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시험의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시험은 끝나봐야 아는 거잖아요? 평소 꾸준한 학습으로 시험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이 되도록 꾸준하게 교육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를 후회 없이 보내면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감이 생기면 성적이 올라가고 성적이 오르면 그 이상의 꿈을 꿀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수험생은 반드시 자신을 믿고 후회 없이 시험에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

그의 노력은 학생들의 웃음과 그들의 성적표에 결과로 말해준다. 황 강사는 영어 문제 만들기의 달인으로 불리는데 그치지 않고, 교육과정과 학습법을 깊이 연구하여 경기 일산 지역의 활동영역을 넓히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학생들의 진정한 멘토 황승훈 강사 앞으로 펼쳐질 그의 행보를 기대한다.

profile
전) Etoos 온라인 강사
전) 노량진 Etoos 단과학원 강사
현) 대치명인학원 백마, 후곡, 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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