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원장, 내담자들의 변화와 성장을 일궈온 임상심리전문가

내담자들의 변화와 성장을 일궈온 임상심리전문가
내면의 깊은 심리적 역동과 마음의 소리를 듣다

이주영 삼성지음심리상담센터 원장 | 임상심리전문가/정신건강임상심리사 1급

삼성지음심리상담센터에 들어서자 넓고 안락한 상담실이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개인상담실과 집단상담실, 인지학습치료가 가능한 놀이치료실과 모래상자치료실. 치료실 안에는 상당한 수준의 피규어가 구비되어 있다. 다양한 심리검사도구와 질문지 등 내부 시스템을 둘러보자 임상심리전문가, 상담심리전문가, 청소년상담사 등 1급 자격을 갖춘 선생님들의 프로필이 돋보인다. 심리학 관련 대학원 석사와 박사 출신으로서 전문적인 수련 후 심리치료센터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함께 내담자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심리치료를 제공하고 있는 곳. 삼성지음심리상담센터의 개원 배경과 이주영 원장의 전문가 인터뷰에 주목해 보았다. 취재_박주영 기자, 이선진 기자 / 글_이선진 기자

삼성지음심리상담센터의 첫 걸음
소리를 알다는 의미의 ‘지음(知音)’. ‘내담자의 소리’, ‘마음의 소리’, 그리고 ‘변화의 소리’를 알아준다는 의미를 담은 ‘삼성지음심리상담센터’가 이름에서부터 눈길을 끈다. 인천송도국제도시에 세워진 삼성지음심리상담센터는 인지행동치료(Cognitive-Behavioral Therapy, CBT)를 기반으로 심리치료와 상담, 심리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정신건강의원 및 상담센터, 스마일센터 등의 기관들과 연계하여 아동 및 청소년, 성인의 정신건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이주영 원장이 있다.

“저는 인천송도국제도시에서 삼성지음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원장 이주영입니다. 현재 한국심리학회 공인 임상심리전문가(491호)이자 보건복지부 공인 정신건강임상심리사(1급, 490호)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임상심리학회 전문회원입니다. 그동안 다양한 기관과 상담센터, 대학병원에서 심리치료 및 심리평가, 공공보건사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저는 다양한 내담자와 내담아동을 상담하면서, 내담자의 마음의 소리를 듣고 그분들의 아픔에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면에 감춰진 뿌리 깊은 내적 역동을 함께 깨달을 수 있었으며, 변화하고자 하는 내담자의 의지에 제가 도움이 되어 함께 변화하고 성장하는 감사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내원한 내담자들은 원장이 직접 맡는 초기면담을 통해 심리적 문제를 살피고 상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문제의 정확한 통찰과 진단적 함의, 치료적 계획 수립이 필요할 경우 심리평가가 진행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도 원장이 직접 실시하여 심리평가서와 결과 해석을 제공한다.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심리평가는 삼성지음심리상담센터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삼성지음심리상담센터는 불안장애, 우울, 진로문제, 틱 문제, 사회성기술향상 등의 몇몇 주요한 심리적 문제, 정신건강문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사회불안장애나 강박증, 범불안장애 혹은 우울증의 경우 인지행동치료를 기반으로 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정신건강프로그램 인증제(SAMHSA)에서 인정한 증거-기반치료에 해당된다. 이 원장은 인지행동치료(CBT)에 대해 “내담자가 현재 문제와 감정, 역기능적인 생각과 신념을 바꾸고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돕고, 문제행동을 수정하여 건강하고 적응적으로 행동하며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끔 돕는 상담방식이다.”라고 설명하면서, 이제껏 상담을 진행하면서 성인과 청소년의 우울과 불안장애, 강박증 및 부적응 문제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었다고 설명하였다.

연구하고 노력하는 임상심리전문가
상담수련 초기 아동에 대한 관심이 많아 놀이치료와 모래상자치료 등 아동중심의 치료기관과 서울시립아동병원의 공공사업팀에서 지속적인 치료와 사업을 진행하였다는 이주영 원장. 그녀는 석사논문도 우울이나 불안을 지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의 심리치료프로그램 효과를 연구하는 활동에 주력하였다고 한다. 졸업 후에는 고대구로병원과 강북삼성병원에서 4년 간 수련 받는 동안 성인과 청소년의 사회불안장애, 강박 및 공황장애, 도박문제, 자살문제 등의 심리치료를 병원세팅에서 여러 교수진들의 사사 하에 배우고 연구에 참여하였다. 때문에 임상심리전문가 중에서도 심리치료와 상담경험이 많은 이주영 원장은 정상발달과정동안 나타나는 부적응 문제를 가진 내담자부터, 정신병리적 심각도가 높거나 약물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는 심한 수준의 환자까지도 치료적 개입이 가능하다. 또한 인지행동치료(CBT)를 기반으로 심리치료를 주로 진행하지만, 놀이치료나 인지학습치료, 모래상자치료 등이 가능하고 내담자군 또한 만 3세 이상의 발달장애 아동에서부터 성인, 노인 상담까지 폭넓게 이뤄지기에 상담 가능한 운용의 폭이 넓은 것이 강점이다.

공대 교수인 아버지와 가정주부인 어머니 사이에서 외동딸로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며 주변의 애정과 관심을 받고 자랐다는 이주영 원장.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만난 가난하고 지적장애를 가진 남자짝꿍은 그에게 새로운 눈을 열어주었다고 한다. 깍두기 공책에 숫자와 글자를 쓰도록 도우며 누군가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기쁘고 행복한 일임을 느꼈다는 그는 심리학과와 심리치료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이후 학술적인 연구 활동은 물론, 공인기관에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통해 전문가로서 채워지고 다듬어지는 인생길을 걸어왔다. 그녀는 임상심리전문가로서 심리적 갈등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을까?

“옛 말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문제를 평가절하하거나 미루는 동안 심리내적 문제는 더욱 깊어지고 쉽게 낫기 힘들 정도로 곪을 수 있으며, 때로는 다른 부분으로 옮겨가 더 큰 문제를 낳을 수 있습니다. 심리적 문제 중 ‘감기’처럼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수 있는 것도 있을 수 있지만, 심한 경우, 일주일동안 펄펄 열이 끓는 상태에서 힘들게 일주일을 보내는 것이 맞는지, 약을 통해 열을 내리고 몸의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여 7일을 보내는 것이 좋을지는 고찰해볼 문제입니다. 자신의 내면에 대한 돌봄을 위해 노력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심리치료 과정은 마음의 소염진통제 혹은 해열제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다시 감기가 오더라도 예방주사를 맞고 면역력을 키워준 상태라면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삼성지음심리상담센터는 소염진통제이자 해열제, 면역력을 키워주는 음식이나 예방주사로서의 역할들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뿐만 아니라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수련 받은 임상심리전문가가 있다는 것은 정신건강의학에 다가서기 두려운 내담자분들에게 그에 준하는 치료적 도움과 충분한 상담 시간을 제공해드릴 수 있으리라 사료됩니다.”

이어, 이 원장은 심리상담분야란 사람 문제를 다루고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으로 로봇이 대체 불가능한 영역이기에 향후 유망 분야로서의 비전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내담자의 치료적 변화와 효과, 상담에 소요되는 시간이 상담자의 역량과 임상경험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그만큼 상담자로서 좋은 수련과정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한 상담자가 되기 위한 노력 또한 중요한 덕목인데, 이는 지치고 소진되어 온 내담자를 품고 버텨서 안정감과 건강함으로 되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그러하다고 설명하였다.

지면을 빌어 하고픈 말을 묻자, 가정에서는 두 딸의 엄마로, 대학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인 한 남편의 아내로서 따듯한 가정을 일구고 있는 이 원장은 자신이 꿈꾸고 좋아하는 일을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남편과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였다. 그녀의 남편인 김영효 교수는 알레르기학, 이비인후과학 및 항공우주의학 분야에서의 연구를 통해 지금까지 50여 편 이상의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출판해 공로를 인정받았다. 의료계와 임상심리상담분야에서 굵직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부부가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시너지를 내며 합심하여 선(善)을 이루고 있는 중이다.

상담자의 역할과 비전
‘내담자의 성장과 변화’를 느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이주영 원장은 상담자로서 내담자를 맞이하기 위해 스스로 내면의 건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늘 소신을 갖고 일함에 있어 따듯함과 진심을 담고자 노력한다. 마음의 상처를 받고 세상에 치여 자신을 찾아온 내담자에게 상담자라는 존재는 이전의 대인관계와 달리 신뢰를 회복해주고 치유해주는 대상이라고 여겨지기 때문. 그녀의 상담철학과 신념은 상담자로서 준비된 상태에서 내담자 한 분 한 분께 진심을 담은 태도로 이들의 아픔과 고통, 불안과 막막함에 공감하여, 내면의 깊은 심리적 역동과 마음의 소리를 듣고, 현재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본연의 자신을 찾고자 하는 변화를 지지하며 돕는 것이다.

올해 9월 1일에 개원하여 틀을 다잡아가는 중인 삼성지음심리상담센터는 66평의 규모에 11개의 상담실이 있으며, 그 중 2개의 상담실은 정보경 소장에 의한 티움ABA사회성연구소로 직접 운영하고 있다. 내년 2월경에는 심리평가연구소를 개소하여 수련감독자로서 한국임상심리학회 임상심리전문가 필수수련기관으로 상담자를 양성하고, 부모교육과 강의, 교사 및 상담자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심리치료와 심리평가를 제공하는 전문상담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다하고 있는 이주영 원장과 한 마음 한 뜻으로 꿈을 일구고 있는 상담 전문가들의 선한 영향력을 응원한다.

profile
경력
고려대학교 대학원 심리학과 졸업(심리학 석사, 임상 및 상담 심리학 전공)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고대구로병원 임상심리수련(1년)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레지던트과정 수료(3년)
現 삼성지음심리상담센터 원장
한국정신건강연구소 부소장
해솔정신건강의학과의원 삼성인지감성연구소(인천점) 상담실장
가천길병원해바라기아동센터 임상심리전문가
서울적십자병원 정신과 임상심리전문가
서울시립아동병원 ADHD 선별 및 치료를 위한 공공보건사업팀 총괄
자살예방협회 자살예방치료프로그램 개발 및 진행
인천마사회 유캔센터 도박중독 상담전문가
신석호 소아정신과 등 다수의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임상심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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