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웅 소장, 건강한 취업 문화를 선도하는 취업코칭계의 이단아

건강한 취업 문화를 선도하는 취업코칭계의 이단아

박진웅 웅사무소 소장 ｜ 취업코칭 전문가

취업난이 극에 달하다보니 청년들의 일자리 경쟁도 치열하다. 실제로 취업 준비생들은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컨설팅 업체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문제는 취준생들의 간절함을 상업적 이익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합리적으로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는 업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위클리피플>은 특별한 코칭 방식으로 취준생들의 성공적인 입사를 돕고 있는 박진웅 소장을 만났다. 지금부터 그가 전하는 메시지에 주목해보자.
취재·글_신영경 기자

취업은 인생의 최종 목표가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9.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인 수준이다. 체감실업률은 22%에 달했다. 이처럼 높은 청년실업률은 ‘헬조선’이라 불리는 작금의 현실을 그대로 대변해준다. 우리는 소위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이 인생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일이라고 자부한다. 인생의 성공과 좋은 직장의 기준은 저마다 다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박진웅 소장은 “대한민국에서 취업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숙제가 되어버렸다”고 말하며, 취업을 바라보는 사회적 풍토를 강하게 비판했다.

“사람들이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것을 최종 목표로 여겨, 그 이후의 삶에 대해선 깊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취업 이후에 큰 괴리감을 느끼게 되죠. 이러한 문제를 먼저 경험한 분들이라도 우리에게 바른 방향을 제시하면 좋겠는데, 취업 컨설팅을 사업 수단으로만 생각해서 취업을 시켜주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어렵게 직장에 들어갔는데, 막상 일을 해보니 적성에 맞지 않아 혼란스러울 때를 대비하지 않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문제의식으로 취업앤 웅사무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취업 전문가의 길을 걷다
박진웅 소장은 3년 전, 친구들을 따라 휴학을 결심했다. 남들과 마찬가지로 취업 준비에 열을 올린 박 소장은 취업을 하는데 필요한 요소가 무엇일지를 고민했다. 그는 이후 자신만의 뚜렷한 기준을 세우고자 ‘취업 탐험’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여러 가지의 직업과 직무를 알아보면서 그들이 실제 하는 일을 습득했어요. 어떤 능력을 필요로 하며 생활하는지를 세세하게 관찰했습니다. 인턴생활을 하면서 제가 직접 조직생활을 경험하기도 했고요. 그렇게 취업을 준비하는데, 저는 조직에 속하기보단, 스스로 조직을 만들어가는 것이 더 적합하겠다고 판단했어요. 그렇게 취업 컨설팅업을 시작하게 된 거죠. 이후 취준생에게 필요한 것들을 배우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찾아다녔어요. 그런 저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서 자체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작년부터 취업에 필요한 효과적인 방식을 적용하면서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있어요. 현재 전주를 거점으로 취업코칭을 진행하고 있고, 전국적인 강연활동을 펼쳐가는 중입니다.”

기존의 취업컨설팅과는 다른 특별한 방식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박 소장은 자신을 ‘취업계에 이단아’라 칭했다. 그는 먼저 컨설팅과 코칭의 차이를 강조하며, 자신의 교육 철학을 드러냈다. 그는 “웅사무소의 취업코칭은 개인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끌어내는 코치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박 소장의 강연 피드백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단순히 취업 준비에 필요한 기술적인 측면만을 내세우지 않는다는 게 학생들의 설명. 박진웅 소장은 개인에게 집중하면서 적절한 코칭을 통해 올바른 진로 설정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이단아의 사전적 정의는 전통이나 권위에 맞서 혁신적으로 일을 해내는 사람을 뜻합니다. 무의미한 스펙 쌓기가 전통이 되는 취업 시장에 맞서, 양심적인 교육 활동으로 건강한 취업문화를 선전하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수강생의 입장에서 혁신을 만들고자 노력했어요. 흔히 기업의 인재상에 우리를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내가 진짜 좋은 인재라면 굳이 그것에 맞추지 않아도 됩니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은 용어의 정의만 다를 뿐 결국 똑같기 때문이죠.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들로,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간과합니다. 눈에 보이는 스펙 쌓기에 더 집중하죠. 그렇게 다른 취업 준비생들과 똑같은 이력을 갖게 되며 경쟁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취업의 중심이 바로 나 자신이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단기간에 높은 합력률을 자랑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취업코칭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박진웅 소장. 그는 취업계에 오래도록 몸담으며 화려한 이력을 지닌 건 아니었지만, 진정성 있는 코칭을 통해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낸 실력자다. 그가 작년부터 최근까지 취업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대기업 및 공기업 합격생을 배출해낸 인원만도 20명이 넘는다. 박 소장은 “프로필을 통해 기대감을 전하는 것보다, 나를 믿고 교육을 수강한 분들에게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고 고백했다. 이후 박 소장은 취업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이어갔다.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차별화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에요. 소설이 되지 않게 자소서를 잘 쓰려면, 먼저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하겠죠. 과거 탐색을 통해 경험을 정리하고, 스펙보다는 일상에서 얻은 에피소드를 잘 표현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반영한 수업이 주를 이루는데요. 모든 경험을 실무와 연관 지어 관계성을 확립하는 프로그램을 가르치고 있어요. 결국 스스로 답을 만들어야 해요. 내가 직접 선택하고 책임지기 위해 취업 시장에서 자기만의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죠. 그러려면 일에 대한 뚜렷한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실무에 대한 이해도’와 ‘직무 선택’이 중요
박 소장은 “기업을 선정할 때는 직무의 적합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으로 ‘실무에 대한 이해도’를 꼽았다. 실무역량을 판단하는 것이 요즘 취업 시장의 트렌드라고 이야기하는 박진웅 소장이다. 회사에서 전공 지식으로만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입장. 박 소장은 실무에 대한 이해도를 두고 “실무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에 관한 포괄적인 이해와 자신의 일상을 실무 현장과 매칭시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기업에서 일을 잘하는 요소가 단순히 지식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학교에서 배운 전공 지식을 업무에 그대로 적용할 줄 아는 사람은 드물어요. 대부분은 회사 교육을 통해 일을 다시 배우죠. 기업 역시 사람이 생활하는 곳이고, 내가 몸담게 되면 대부분의 일상을 그곳에서 함께 보내게 되잖아요. 때문에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개인이 지내온 일상을 회사 생활과 잘 맞출 줄 아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어요.”

새로운 지식을 얼마나 많이 습득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박 소장은 말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일 터. 스펙은 없지만, 실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 합격률도 더 높은 편이라고.

“입사 전, 직무를 선택하는 일에 신중해야 합니다. 단지 기업의 명성이나 연봉 등 외적인 부분만 보고 입사를 하게 되면, 다른 요소들에 의해 문제가 발생했을 때 회사 생활을 유지해 나가기 어렵죠. 어렵사리 들어간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 스텝을 위해서 자신의 커리어를 쌓는 것이 필요한 이유죠. 이는 취업에 대한 자신감과도 직결됩니다. 직무에 대한 커리어가 있다면, 만일의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일이 무엇인지 성향과 능력을 철저하게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요. 이에 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지며 직무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직업의 가치관과 삶의 가치관 등 진로에 관한 수업을 많이 적용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현재까지의 자신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일은 취업의 출발이자 끝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정한 뒤에는 크게 산업을 정하고, 그 속에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를 순차적으로 알아가야 합니다.”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의미 있는 도전
더 나은 삶을 강조하는 취업전문가로서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박진웅 소장. 그는 단순히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취준생의 입장을 공감하며 그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활동을 이어온 그다. 남다른 소신을 지닌 박 소장은 취업의 전문성을 키우는데 진력을 다했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새로운 기회를 많이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에게 세부적인 향후 계획을 물으니,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보험을 바탕으로 하는 재무 설계 전문가가 되겠다는 것. 현재 보험설계사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펀드와 주식 등 재무 설계에 필요한 여러 자격증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또 박 소장은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웅사무소란 이름을 짓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취업을 전문으로 하기에 <취업앤 웅사무소>인건데, 앞으로는 또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불만을 가진 곳에서 건강한 형태로 변화시켜가는 것. 이것이 이단아의 분명한 의미라고 박 소장은 역설한다. 그렇게 첫 번째로 뛰어든 곳이 바로 취업 시장이다. 그는 향후 보험 설계사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개선하겠다는 새로운 의지를 다졌다.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지금, 제대로 된 보험 설계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대한민국에서는 평균 55세가 되면 은퇴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55세 이후론 건강이 점점 더 악화되죠. 체력적으로 돈을 벌기 어려운 환경이 됩니다. 그동안 불규칙적으로 일한 것에 대한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해요. 돈을 벌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생활비를 충당하며 갑자기 아픈 상황을 대비해야 하죠. 심지어는 자녀의 교육비나 결혼자금까지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사회 현실로는 이것이 거의 불가능해요. 결국은 스스로 노후에 대한 플랜과 보장 계획을 세워야 해요. 이걸 가능케 하는 게 바로 보험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가입한 보험의 혜택을 잘 알지 못하죠. 저 또한 마찬가지였어요. 일부 보험설계사들의 잘못된 판매 방식이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것 같아요.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좋은 거니까 하나 들어’라는 식의 권유가 보험설계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키웠던 거죠. 저는 이 편견을 한 번 더 깨고 싶어요. 보험설계사로서 자긍심을 갖고 상대방의 상황을 정확히 인지한 뒤, 자신 있게 상품을 설계하고 싶어요. 그래서 누구나 필요로 하는 정직한 설계사가 되고, 훗날 종합자산관리사로 성장할 저의 또 다른 모습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취업 코칭과 사회초년생의 재무 설계를 연계하는 일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거예요. 이를 통해 취업 직전부터 취업 이후까지 책임지는 <취업앤 웅사무소>가 되는 것이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가족
박 소장은 특별히 자신의 길을 묵묵히 응원해준 가족들을 향해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려서 일찍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어요. 어머니께서 혼자 2남 1녀를 어렵게 키우셨는데요. 항상 긍정적이고 열심히 사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매사 최선을 다하는 습관을 본받게 되었어요. 제가 처음 안정적인 길을 포기하고 스스로의 길을 선택했을 때,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저를 응원해줬어요. 작년 12월, 저의 강연을 보러 가족들이 처음 왔던 순간을 잊지 못할 거예요. 처음부터 잘 된 건 아니에요. 인지도가 없었기 때문에 이를 쌓는 과정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수입은 필요했고, 하루 30분씩 자면서 주간 일과 야간 일을 병행했어요. 그러면서 쉬는 날마다 취업 코칭을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씩 서울을 오가기도 했고요. 지금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된 건, 그렇게 열심히 해왔던 지난날의 노력과 취준생들에게 전하려 했던 진심이 통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을 나누며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취업 조력자
누구보다 진실한 마음으로 취업코칭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박진웅 소장. 그는 1년 넘게 교육을 진행하면서 진심은 언젠가 통하게 된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꾸준히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도. 박 소장의 이러한 경험들은 꿈을 위한 초석이 되어 단단한 힘을 갖추게 했다. 앞으로도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특별한 가치를 전할 박진웅 소장의 내일이 기대되는 순간이다.

“그동안 제 수업을 들었던 교육생들에게 참 감사해요. 어떻게 보면 프로필이 곧 실력이 되는 한국 사회에서 부족한 점이 참 많았던 저인데, 끝까지 믿고 따라준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이에요. 교육이 끝나면 모두가 친구가 되는데요. 인생의 좋은 친구를 얻을 수 있어서 보람이 큽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오는 상실감은 상당합니다. 취업은 내 미래를 이뤄가는 하나의 과정일 뿐, 인생의 최종 목적이 아니에요. 소중한 삶을 위해 자기만의 기준을 정립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집중해서 나를 마주하는 시간 말이죠. 그래야 나를 성장시킬 수 있고, 취업 후에도 뚝심 있게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늘 ‘내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를 찾아오는 취준생들, 최종 합격을 하고 고마움을 표하는 수강생들에게 늘 해주는 말이 있어요. 본인이 잘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거라고 말이죠. 잠재력으론 어차피 될 사람이었는데, 단지 된다는 한 마디를 듣고 싶어서 오신 거라고. 그래서 제가 하는 일은 어차피 될 사람들,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찾아오면 된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profile
2015년 청춘사용법 강연 연사
2015년 전북대학교 모험토크콘서트 “노답이 정답이다” 연사
2015년 EBS 청춘 다큐멘터리 출연
2016년 전주시 청소년 지원센터 꿈드림 강연 연사
2016년 전북대학교 모험인재상 수상
2017년 청춘그리다 story create 강연 연사
2017년 한국창의응용학회 KAIST 춘계학술대회 논문 작성 및 발표
2017년 웅사무소 project “작큰 강연회” 4회 진행
2017년 전북대학교 창의인재상 수상
2017년 EBS 진로탐색 지도강사 자격증 취득
2018년 SAP Design Thinkers 4기 수료
2018년 Get a job 콘서트 4회 진행
2018년 전주 청년 문화 단체 나을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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