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균 대표, 인사팀장·헤드헌터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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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9

정경균 대표, 인사팀장·헤드헌터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 커리어 컨설턴트

김유위 기자ㅣnews@weeklypeople.net

인사팀장·헤드헌터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 커리어 컨설턴트

정경균 커리어플래닛 더나은커리어연구소 대표 |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지식경영학부 겸임교수

지난 15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청년일자리 종합대책이 나왔다. 정부는 올해 3조원 규모의 일자리안정자금 집행계획에 이어 이번 대책에도 보조금·세제지원 등 정부재정을 투입해 청년들의 임금을 보존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년들은 고용절벽에 아우성인데, 중소·중견기업들은 인력난에 시달리는 모순된 현상을 해결하려는 것과 정부의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서 중소·중견기업 취업자와 대기업 취업자 간의 실질 소득 격차를 해소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국가 재난 수준인 청년 고용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재원 대책이 필요하다. 청년일자리 추경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추경 편성에 대해서는 여야가 날선 공방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은 현재 우리나라의 ‘고용시장 빙하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암시한다. 2030대 취업과 40대 퇴직 후 재취업이 계속해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구직자들은 현실적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커리어플래닛 더나은커리어연구소의 정경균 대표는 청장년층의 경력개발과 진로·취업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다.
취재_김유위 기자, 신영경 기자 / 글_김유위 기자

인사팀장, 헤드헌터 그리고 커리어 컨설턴트
정 대표는 커리어 분야에 몸담은 지 어언 22년 차가 된 베테랑이다. 롯데쇼핑(주) 백화점 인사팀을 거쳐 (주)다음커뮤니케이션 인사팀장, 티맥스소프트(주) R&D인사팀장 등 다년간의 인사경력과 헤드헌터로도 활동해왔다. 정 대표는 그동안 수많은 구직자들을 채용자의 입장, 추천자의 입장에서 만나왔다. 그러면서 취업준비·경력개발·인생설계 등의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그들에게 든든한 조언자가 되고자 커리어플래닛, 더나은커리어연구소를 만들었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20·30·40 직장인 등 매년 100명 이상 취업과 이직, 경력개발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력상담가 일을 수행하는데, 인사팀장으로 내부 채용시장에서 근무했던 경력과 헤드헌터로 외부 채용시장에서 근무했던 경력은 다채로운 커리어 컨설팅을 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재 더나은커리어연구소에서는 청년과 직장인의 진로·취업·이직·경력개발·재취업·인생후반 준비 등에 대한 개인 및 집단상담과 커리어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인사조직관리, 조직행동, 커리어관리, 기업과 직무의 이해 등 기업교육과 대학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이렇듯 정 대표가 전문적인 커리어 컨설팅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은 내부·외부 채용시장에서의 풍부한 실무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정 대표는 지난해 3월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지식경영학부 겸임교수로 임용되어, 경력상담가 활동과 더불어 커리어관리와 인사조직 관리, 조직행동론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짧아진 근속년수…경력개발 어떻게?
2015 발표된 일자리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의 평균 근속기간은 5.6년이며, 20년 이상 근속기간의 비율은 불과 6.4%에 머물고 있다. 이와 같은 원인은 다음과 같다. 경기침체와 저성장으로 인한 기업 간 경쟁심화로, 기업은 계속해서 다운사이징을 하고 있고, 조직구조도 최대한 간결하게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법정 정년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고령사회로의 진입, 기대수명의 증가는 직장인들의 직업과 직장에 대한 의식변화로도 이어졌다. 이제는 ‘일평생 한 가지 직업’은 옛말이 되었다.

“이러한 환경과 의식의 변화는 한 직장 혹은 한 직업으로 평생을 보내는 시대의 종언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경력개발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에 생물학적 연령에 기반을 둔 경력발달론의 한계와 그 대안인 ‘경력연령’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생물학적 나이에 따른 경력발달론으로는 그린하우스(Greenhaus) 등의 5단계 경력 발달 모형(2000)이 대표적입니다. 이 모형에서는 생애주기에 맞춰 직업준비단계(탐색, 0~25세), 조직진입단계(시도, 18~25세), 선택한 조직과 직업에 적응하는 경력초기단계(확립, 25~40세), 생산적 직업생활을 유지하는 경력중기단계(완숙, 40~55세), 끝으로 계획적인 은퇴 준비를 하는 경력후기 단계(종료, 55세~은퇴)로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날과 같이 환경이 변하면서, 경력발달론도 시대에 맞게 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홀(Hall) 등이 주장한 프로틴 경력(protean career)의 시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틴 경력에서 다루는 것이 바로 ‘경력연령’입니다. 앞서 전통적 경력발달론의 경우 생물학적 나이와 연계하여 직장과 직업의 <탐색-시도-완숙-종료>의 사이클이 나타납니다. 반면 프로틴 경력에서는 한 직장과 직업에서 머문 시간, 즉 경력연령이 중요합니다. <탐색-시도-완숙-종료>라는 경력 사이클이 인생을 통틀어 여러 개 중복하여 겹칠 수 있는 것이 프로틴 경력인 셈이죠. 경력상담을 하다 보면 간혹 갈지자(之) 형태로 이리저리 왔다 갔다 직장생활을 한 직장인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는 전통적 경력발달론 시대에는 물론, 현대적 경력발달론인 프로틴 경력의 시대에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입니다. 경력이란 <탐색-시도-완숙-종료>의 사이클을 통해 완성되는 것인데, 경력을 쌓은 시간이 짧다는 것은 탐색이나 시도 단계에서 멈춘 것이죠. 그 수준을 놓고서, 채용자들은 그들을 결코 경력자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환경이 변했다고 한들 연령에 따른 경력발달론은 아직 이론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경력을 쌓아가는데 있어서 생애주기는 반드시 함께 고려되어야 할 점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일에 대한 생산성은 신체의 노화, 학습된 무기력 등으로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성공적인 경력개발을 위해서는 결국 그 분야에 ‘투입된 시간’이 있어야 함을 인지해야 합니다.”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파
커리어의 어원은 라틴어인 카루스(Carrus)에서 비롯됐다. 카루스는 달리는 마차라는 뜻으로 항상 일정하게 움직인 궤적, 그 방향성이 있다. 현재는 커리어의 개념이 확장하여, 단순히 직장생활을 넘어서 삶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진로와 취업은 물론 인생의 어려움을 겪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고용시장의 빙하기가 계속해서 이어져 오고 있으며, 앞으로의 상황도 낙관적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2030대의 대변자로서의 역할과 기업(고용주)과 고용인 간의 간극을 줄이는 중재자의 역할도 하고 싶습니다. 환경이 변한 만큼, 기업들도 점차 제왕적 형태의 기업문화를 바꿔나가야 합니다. 기업도 자아실현의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 구직자가 원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하죠. 이에 필요하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스피커(speaker)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처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 도움을 주고 있는 정경균 대표. 그의 진심이 닿아 청년들에게는 희망을, 우리 사회에서도 보다 밝은 내일이 있기를 기대해본다.

profile

커리어 분야 경력 22년차
커리어플래닛 더나은커리어연구소 대표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지식경영학부 겸임교수
2017 중앙대학교 Good Syllabus Award 총장 상 수상

前 (주)서치브레인 이사/헤드헌터
前 티맥스소프트(주) R&D인사팀장
前 (주)다음커뮤니케이션(Daum) 인사팀장
前 롯데쇼핑(주) 백화점 인사팀
前 롯데그룹 대졸 신입공채 39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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