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수 대표이사, EM(Effective Micro-organism)을 통해 아픈 지구를 치유하는 ‘환경지킴이’

EM(Effective Micro-organism)을 통해
아픈 지구를 치유하는 ‘환경지킴이’

최상수 이엠생활환경(주) 대표이사

인간은 오랜 세월 동안 끊임없이 지구를 오염시켜왔다. 온갖 화학물질을 만들어내고, 배출하고 파괴했다. 그러면서도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등의 문제에 대해선 큰 책임감을 느끼지 않았다. 꽤 많은 사람들이 나와는 상관없는, 혹은 먼 훗날의 이야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생리대 발암물질 파문은, 인간의 욕심으로 만들어낸 각종 유해화학물질이 그대로 인간에게 되돌아오고 있음을 분명히 말해준다. ‘유해화학물질’, 사람들은 이것을 조금씩 신경 쓰기 시작했고 그 산물로 곧 ‘천연’, ‘유기농’ 유행을 만들어냈다. 이와 함께 EM이 새로이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EM은 Effective Microorganism의 약자로, 유산균, 효모균 등의 유용한 미생물만을 모아놓은 ‘착한 미생물의 집합체’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산화를 막는 ‘항산화력’이 뛰어나 청소, 환경 분야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외에도 수질, 환경정화, 농업, 수산업, 천연 화장품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위클리피플>은 이런 EM의 효능을 무려 10년 전부터 내다보고 연구해 온 전문가, 이엠생활환경(주)의 최상수 대표를 찾아 강원도 원주로 한달음에 내려갔다.
취재_이선진 기자, 길민지 기자 / 글_길민지 기자

최상수 대표는 본인을 ‘EM에 미쳐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유쾌한 서두를 열었다.

“EM을 향한 열정만큼은 전 세계에서 저를 따라올 자가 없다고 생각해요(웃음). 2007년 우연히 접한 EM의 효과를 직접 체험하고 푹 빠져선 어느덧 여기까지 왔네요.”

때로는 고집도 필요하다
최 대표는 2007년 EM 전문 기업으로 첫 발을 내딛자마자 시련에 부딪혔다고 한다. 그가 EM에 주목한 시기가 남들보다 너무 앞섰던 것이다. 비록 매출은 끊임없이 추락했지만, 최 대표는 포기하지 않고 발 벗고 뛰기 시작했다. 그의 사업 시작은 EM 제품 유통이었는데, 이후 EM을 통한 ‘오염된 환경의 개선’으로 범위를 넓히며 전국 관공서마다 문을 두드렸다. 울산시청은 그의 열정과 노력에 응답해준 대표적인 곳으로, 201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도 최 대표와 함께 울산시 태화강 녹·적조 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M이 나쁜 미생물을 잡아먹지는 못하지만, 수심 밑에 깔려있는 다수의 오염물질을 분해시켜줘요. 적조와 녹조의 가장 큰 문제는 오염물질이 강이나 천으로 흘러들어오면서 유입된 질소, 인 성분이거든요. 이것을 서서히 분해시키는 거죠. 실제로 EM 투입3년 차엔 태화강 적조가 1/4로 감소했어요.”

최 대표는 2012년 정식 법인 전환 이후 더욱더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그 결과, 방부제 및 화학 원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100% 천연 성분의 항균 탈취제 개발에 성공했고, 2015-2016년 특허 취득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이를 토대로 작년 연말부터는 연세대학교 원주산학협력단과 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를 진행하여, 제품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도 입증해내는 쾌거를 이뤘다.

“많은 분들이 EM을 친환경 세제로만 알고 계세요. EM은 친환경 세제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농업, 축산, 수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EM을 최대한 다양하게 활용하고자 꾸준히 연구해 왔어요. 그 결과, 타 업체나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획일적인 EM 발효방법에서 탈피하여, 저만의 독특한 발효방법으로 보다 우수한 품질의 EM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 대표는 휴대폰 항균 세정제를 시작으로 천연 세제 및 탈취제, 천연 화장수 등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환경에는 ‘유익’한, 우리 아이 피부에 닿아도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생활용품을 개발하고 있다.

조금 느리더라도 확실하게
최상수 대표의 말을 듣다 보니, 이렇게 좋은 EM이 왜 주류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는 이에 대해, “드라마틱한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길 바라는 사회 분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 친환경 제품은 무궁무진하게 많습니다. 그러나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으면 외면해버리는 현 사회는 천연을 천연이 아니게 만들고 있어요. 즉, 소비자가 바라는 ‘강렬함’을 위해 화학물질을 첨가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발생하는 거죠. 그러나 화학물질은 인체에 유해할 뿐만 아니라 지속력 또한 떨어져요. 엄청난 모순인 거죠. 조금 느리더라도 확실한, ‘진짜 친환경’의 시대를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예컨대, 곰팡이가 가득 핀 벽이 있다고 치자. EM을 그 위에 한 달 정도 꾸준히 뿌려주면, 곰팡이를 근본적으로 잡을 수 있다고 한다. 반면에 강한 화학물질을 부어버리면, 그 자리에서 한 번에 지워지긴 하겠지만 얼마 안가 다시 스멀스멀 올라오는 곰팡이를 볼 수 있다. 지구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눈 가리고 아옹’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아무리 좋은 제품을 가졌어도 중소기업이 부딪히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EM이 좋아서 여기까지 왔고, 앞으로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막대한 연구개발비의 부담 속에서도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EM을 연구하며 데이터를 쌓아나가고 있는 최상수 대표. 최근 베트남에서도 그의 제품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큰 폭풍우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나비효과’처럼, EM을 향한 최 대표의 땀방울 맺힌 연구들이 모이고 모여서 결국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 내리라. 위클리피플도 그의 옹골찬 날갯짓에 힘을 보태본다.

profile
2007년 4월 비오상사 설립
2008년 4월 EM강원프라자 오픈
2009년 5월 울산시 태화동으로 사업장 이전, 상호변경 : EM울산점
12월 EM생활환경으로 상호변경
2010년 7월 울산시 다운동으로 사업장 이동(생산시설 신설-공장등록)
2011년 1월 조달청 종합쇼핑몰 다수공급자계약 체결(토양개량제-이엠활성액, 이엠활성액W)
2012년 5월 이엠생활환경(주)로 법인전환, 강원도 원주시로 본점 이전, 울산지점 신설(공장)
2013년 1월 조달청 종합쇼핑몰 다수공급자계약 체결(탈취제-이엠활성액green, 발효미감, 수처리용이엠활성액)
8월 소독업 등록(울산시 중구)
2014년 4월 나라장터 EXPO참가
2015년 5월 수프레 EM항균탈취제 3종 개발 출시
7월 EM발효 대사산물 및 단삼 추출물을 함유하는 항균 탈취제 조성물 특허출원
2016년 2월 수프레 양심EM항균탈취제 출시
3월 발효미감, 허브발효미감, 허브발효미감pro 출시
4월 EM발효 대사산물 및 단상 추출물을 함유하는 항균탈취제 조성물 특허등록
11월 연세대 원주 산학협력단과 정부 R&D 지원 연구사업 착수
2017년 8월 수프레 항균세정제(Phone-cleaner) 출시
10월 수프레 항균탈취제 3종 리뉴얼
12월 한방 추출물 및 미생물 발효추출물을 함유하는 살균(진균), 항균제의 조성물
특허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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