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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천재 피아니스트 조성진, 전 세계가 그를 주목하는 이유
김유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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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피아니스트 조성진, 전 세계가 그를 주목하는 이유

[위클리피플_김유위 기자] 지난 6일, 경남 통영 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22살 천재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조성진이 독주회를 가졌다. 이번 독주회는 지난 1월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독주회를 가진 후 두 번째 국내 공연이었다.

통영에서 열린 조성진 리사이틀은 그의 성장 가능성과 파급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온라인 티켓 예매가 오픈 후 79초 만에 매진되는 대기록을 남겼기 때문이다.

공연 당일 공연장을 가득 메운 1,200여 명의 관객들은 조성진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에 마치 마법에 걸린 듯 환호하고 또 열광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대담했다. 어린 나이지만 그에게 공연은 무나도 익숙한 듯, 중압감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아볼 수 없었다.

조성진이 이처럼 대중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기 시작한 것은 2015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아시아인으로는 3번째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부터이다. 세계 클래식 음악계는 조성진을 화려한 테크닉과 빈틈없는 정확성, 훌륭한 음악성을 모두 겸비한 몇 안 되는 피아니스트라고 평가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인물로 주목하고 있다.

또한 1980년 폴란드 바르샤바에 대이변을 일으켰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베트남 피아니스트 당타이손 역시 조성진을 극찬했다. 그는 “조성진은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피아니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지성과 감정 사이, 감수성과 이성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가지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6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조성진은 15세였던 2008년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하며, 그가 ‘남다른 떡잎’임을 보여주었다. 또한 이듬해 일본에서 열린 하마마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아시안 최초로 1위를 차지했고 2011년엔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3위에 오르는 등 스무 살이 채 되기 전부터 이미 두각을 나타내었다.

이처럼 사람들이 그에게 열광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그의 연주에는 다른 연주자들과 구분되는 조성진만의 ‘독창성’이 있기 때문이다. 조성진이 19살 때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피아노를 연주하는 ‘테크닉’만 배우는 것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예술의 도시인 파리로 유학을 생각하게 됐어요. 손가락으로만 하는 연주는 원하지 않아요”라고 전했다.

또 2015년 쇼팽 국제콩쿠르 우승 뒤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음악을 재해석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조성진은 지난 2월 그가 꿈에 그리던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어릴 적부터 염원해 온 ‘꿈의 무대’에 당당히 올라 선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꿈이라기보다 지금처럼 좋은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연주를 지속해서 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연주자라는 직업을 오래토록 유지하는 것이 힘든 것 같아요. 연주자들이 정신적으로 흔들리면 연주가 중단될 수 있고, 또 건강상의 문제로 중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연주를 하는 것이 무척이나 좋아요. 롱런하는 연주자가 되고 싶습니다.”라며 다짐했다.

한편 조성진은 올해 국내외에서 모두 90여 차례 연주회를 이어간다. 또한 내년 1월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국 순회 연주회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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